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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건강 돌보는 법 워크숍…LA카운티정신건강국 개최

LA카운티정신건강국(DMH) 동료지원센터에서 ‘자기 자비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기회로, ‘자기 연민(Self-Compassion)’을 주제로 6주 동안 진행된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유인애 테라피스트는 “워크숍에서는 ‘자기 친절’과 ‘자기 지지’, ‘마음 챙김’ 등의 훈련을 통해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완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또한, 자신의 감정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을 주며,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2일부터 11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정신건강국 동료지원센터(510 S. Vermont Ave. LA)다. 참여를 원하는 한인은 영문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포함한 신청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문의 및 신청: (213)351-1934,  [email protected]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워크샵 연민 정신건강국 동료지원센터 자기 연민 전화번호 이메일

2024.09.30. 18:07

[글마당] 연민

바람 한 점 없이 하늘을 가리고 선 상수리나무들   우거진 잎 사이로 아침 햇살이 반짝이고 있다   의자에 앉아 상큼한 휴식에 취한 내 손등 위로   햇빛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분주해진 벌들의 날갯짓이붕붕거리고 있다   이따금 도토리가 굵은 빗방울처럼 떨어져 나를 놀라게 해   재빠르게 나무 위를 오르는 다람쥐와 눈을 마주친다       어디선가 느릿느릿 다가서고 있는 검은 고양이   시선이 마주치자 걸음을 멈추고 흠칫 나를 쳐다보고 있다   서로를 탐색하는 짧은 시간   그의 지친 모습이 안쓰러워   아직도 준비되지 않은 식탁에서   새우 한 마리를 들고 갔다       가까이 가자 경계의 눈빛을 세우는 고양이   상실된 교감의 벽 앞에 내 호의는 무너져   내가 갖고 있던 모든 것들의 평온이   한순간의 긴장으로 흔들렸다       갈등을 불러온 고양이     덤불 숲속으로 들어가는 야윈 뒷모습에   측은한 마음자리 놓을 수 없어   연민만 깊어진 눈길 멀리 돌린다       허물어진 마음의 편린들이   상수리 나뭇잎 사이 햇살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양기석 / 시인·퀸즈글마당 연민 덤불 숲속 아침 햇살 나뭇잎 사이

2023.09.22. 17:37

[글마당] 연민의 가슴

붉게 불태웠던 마지막 아름다움도   빈 바람으로 떠나고   처연한 가지만 남아   애틋한 햇살의 손길도   더는 지켜줄 수 없는   하루하루의 덧없음이   발밑에 무겁게 떨어져   시선을 등지고 있다       지나온 여정은   한시름으로 떠나는 것이기에   간직했던 시간들   남은 온기로 붙잡고   우울해진 햇볕은   한 잎 떨어진 아픔으로   조용히 떠나고 있는 늦가을을   연민의 가슴으로 안고 있다 양기석 / 시인·퀸즈글마당 연민 가슴

2022.01.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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