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관 사칭 사기 기승…롱비치 "피해 수만불" 주의 당부
연방수사관 사칭 전화 사기로 수만 달러 피해가 잇따르자 롱비치 경찰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4일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조사 대상”이라고 협박하며 현금을 인출해 직접 건네게 하거나, 상품권을 구입해 일련번호를 알려주게 하거나, 은행 송금을 하도록 강요했다. 수법은 교묘했다. 사기범들은 처음부터 수사관을 사칭하지 않고 ‘결제 내역을 확인한다’는 전화로 소비자들을 일단 안심시킨다. 그후 수상한 결제 내용이 있다며 전화를 연방보안관(U.S. Marshal)이나 주류·담배·총기국(ATF) 요원을 사칭한 사람에게 연결했다. 사칭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조사 대상’이라고 통보했고, 이어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을 썼다. 롱비치 경찰국은 법 집행기관은 전화로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경찰국 공식 웹사이트에 기재된 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나 이메일에는 응답하지 말고, 발신자 번호가 기관 명칭으로 표시되더라도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발신자 번호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국은 해당 수법을 가족과 이웃에게 알려 추가 피해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전화 사기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웹사이트(ftc.gov)에, 인터넷 사기는 연방수사국(FBI) 인터넷 범죄센터(ic3.gov)에 신고할 수 있다. 긴급 상황이나 수상한 활동은 롱비치 경찰국 디스패치(562-435-6711) 또는 911로 신고하면 된다. 정윤재 기자연방수사관 롱비치 롱비치 경찰국 전화 사기 사칭 전화
2025.09.28.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