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특별선거에서 주민 발의안 50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최대 5석의 연방하원 의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조치는 기존 독립적 재획정위원회 권한을 2030년까지 제한하고 민주당에 유리한 새 선거구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압박에 대한 캘리포니아의 답”이라며 “다른 민주 주들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거대한 사기” “조작”이라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역대 최악의 게리맨더링”이라며 총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이번 발의안은 민주당이 1억 달러 이상을 모으며 전국 지도급 인사들이 가세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도 지지했다. 새 선거구는 2026·2028·2030년 선거에 적용되며 이후 독립위원회가 권한을 회복한다. 뉴섬 주지사가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발의안 통과로 민주당 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발의안 효과는 오는 2026년 본선거 결과로 확인될 전망이다. 강한길 기자주민 발의 주민 발의안 민주 하원 연방하원 의석
2025.11.05. 9:43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지금 치러진다면 연방하원의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해 지난달 31일 공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의석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은 205석 확보 예상에 그쳤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이면 다수당이 된다. 이번 조사를 보면 공화당이 다수당 하한선보다 12석을 더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현재는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예측대로라면 3개월 뒤 선거를 통해 하원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CBS는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를 의석수로 12석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는 연방하원 의석 전체, 연방상원 100석 중 3분의 1, 주지사 50명 중 34명을 두고 펼쳐지는 대형 정치 이벤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현재 상원도 아슬아슬하게 장악하고 있다. 상원 의석 100석 중 민주 성향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반분하고 있지만, 가부동수일 경우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에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누리고 있다. 다만 법안 표결 시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방해)를 무력화하려면 상원 60석이 필요해 민주당도 걸림돌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조사에 대해 CBS는 "오는 11월이 아닌 7월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16%, 공화당 지지층의 43%는 현재의 다수당인 하원 민주당이 지난 선거 기간에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의 다수인 67%는 하원 민주당이 약속을 일부 이행했다고, 17%는 거의 모든 약속을 이행했다고 응답했다. 또 CBS는 "2018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공화당보다 4%포인트 더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8% 대 34%로 공화당이 더 많았다"며 "오늘 우리의 추정치는 반대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 정치권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가 40%를 밑도는 등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어 중간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의 향후 진로와 연방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등이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평가된다. 장은주 기자중간선거 공화당 연방하원 의석 하원 민주당 공화당 지지층
2022.08.03.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