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를 방문한 케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이 국경 이민자와 범죄 증가를 지적했다. 지난 16일 오렌지카운티 지방 검찰청을 방문한 매카시 의장은 국경을 통해 넘어오는 칠레 이민자들과 그들이 일으키는 주택 침입 및 절도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매카시 의장이 일부 이민자들이 입국 절차의 빈틈을 이용해 손쉽게 입국하고 오렌지카운티 등 부촌의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절도하는 사례를 꼬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는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 하원의원도 동참했다. 매카시 의장은 미국이 일부 국가에 허용하는 90일 이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문제의 원인으로 짚었다. 또 칠레 정부가 국경에 통과하는 이들의 범죄기록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한 점도 문제라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정부가 칠레에서 적절한 신원조사 없이 입국하는 것을 막지 않으면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정부 운영 자금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카시 의장의 행보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미리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그는 이날 검찰청 방문 후 오렌지카운티의 고액 정치적 모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연방하원의장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방문 칠레 이민자들 케빈 매카시
2023.06.18. 19:23
연방하원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1차 투표에서 연방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어진 2·3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방하원은 제118대 의회 개원일인 3일 전체 회의를 열고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전체 의석 중 435석 중 222석을 차지한 다수당이다. 관례대로라면 공화당이 추천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수월하게 연방하원의장에 당선될 수 있었지만, 공화당 강경파 19명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이변이 생겼다. 사망으로 인한 결원 1명을 제외하면 전체 434명 중 과반인 218표 이상을 얻어야 하는데, 매카시 의원은 1차 투표에서 203표를 받았다. 민주당이 추천한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212표)보다도 9표나 덜 받는 굴욕을 맛봤다. 잠깐의 휴식 후 바로 이어진 2차, 3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고, 3차 투표에서는 공화당 반대표가 20표로 오히려 늘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연방하원은 당선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 진행하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투표를 연기하거나, 과반이 아닌 최다 득표로 선출 방식을 바꿀 수도 있지만 역시 투표로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연방하원의장 선거 1차 투표가 부결된 것은 1923년 이래 100년 만이다. 매카시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투표 끝에 연방하원의장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당내 지도력엔 상당한 손상을 입게 됐다. 한편, 이날 하원의장 선출 지연으로 초선 의원들의 취임 선서도 지연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하원의장 선출 연방하원의장 선출 연방하원의장 선거 선출 방식
2023.01.03.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