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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애비뉴 전철 연장공사 올해 말 시작된다

2017년 맨해튼 96스트리트역까지 연장된 뒤 8년간 중단됐던 2애비뉴 전철(Q노선) 연장공사가 올해 중 재개된다.   18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이사회는 2애비뉴 전철의 다음 단계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19억7000만 달러 규모 건설 계약을 승인했다. 맨해튼 이스트 96스트리트역에서 125스트리트역까지 전철을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초기 공사는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며, 새 터널 굴착 공사는 2027년으로 계획돼 있다.   맨해튼 동쪽을 세로로 오가는 2애비뉴 전철 사업은 ‘100년짜리 숙원 사업’이라는 별명이 붙은 노선이다. 1920년대에 처음으로 2애비뉴 건설 계획이 발표됐지만, 대공황과 수십년간 경기 침체로 진전되지 않았다. 1970년대에는 110스트리트와 120스트리트를 잇는 터널 공사도 진행됐지만 역시 뉴욕시 재정이 부족해지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수십년 동안 방치됐다.     결국 2007년 본격적으로 공사가 재개됐고, 90년 가까운 지연 끝에 2017년 2애비뉴 1단계(63스트리트~96스트리트) 구간이 개통됐다.     MTA는 2단계 공사를 통해 106스트리트, 116스트리트, 125스트리트에 세 개 전철역을 추가할 방침이다. 교통 소외 지역인 이스트할렘으로 전철을 연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2애비뉴 전철이 연장되면 10만명이 넘는 이스트할렘 주민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수 있다. 운행은 2032년 가을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애비뉴 전철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통 프로젝트로도 불린다. 2017년 뉴욕타임스(NYT)는 2애비뉴 전철 1마일 연장시 25억 달러가 든다고 추정한 바 있다. MTA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으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공사를 진행하려면 퇴거도 필수라 충돌도 불가피하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MTA는 이미 전철 연장과 새 전철역 건설이 필요한 지역 건물주와 세입자들에게 압류를 예고했으며, 10월 15일부터 강제퇴거가 시작될 전망이다. MTA는 전철역 건설에는 토지강제수용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개인 공공 재산을 공공 용도를 위해 강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헌법적 권한으로, 보상을 제공한다는 전제하에 행사될 수 있다.     현재 이스트할렘 지역 최소 13개 부동산에 수용권 절차가 시행됐으며, 앞으로 33개 아파트 주민들이 퇴거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MTA는 정확한 목록과 보상 절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연장공사 애비뉴 2애비뉴 전철공사 맨해튼 96스트리트역 전철역 건설

2025.08.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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