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D)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현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두 배로 높여, 내년 3월에 자산매입을 마무리하도록 일정을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노동 시장 여건이 개선되기까지 기준 금리는 현재 0.00~0.25%를 유지하기로 했다. FOMC 위원들은 별도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이후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일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 11월과 12월에 한해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각각 줄인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며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테이퍼링 조기 종료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기준금리 연준 연준 내년 인상 시사 연준 테이퍼링
2021.12.15. 11:42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 이번 달 말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작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20개월 만에 공식화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에 한해 구체적인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11월 말에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이고, 12월에는 11월 기준으로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러한 속도의 매달 순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는 매달 이 같은 자산 매입 축소를 이어가는 게 맞다고 보지만, 일단은 11∼12월에 한해 테이퍼링에 들어간 뒤 상황을 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해 대유행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달 미 국채 800억 달러와 MBS 400억 달러 등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테이퍼링 조건으로 언급해온 연준이 이번 달 테이퍼링 시작을 못 박은 것은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과 그 과정에서 불거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또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다. 작년 3월 이후 20개월 동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고정된 것이다. [연합뉴스]테이퍼링 채권매입 채권매입 축소 연준 테이퍼링 테이퍼링 시작
2021.11.03.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