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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대 비영리단체 예산 연 3200만불

가주 한인 비영리 단체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산 규모로 보면 상위 10개 한인 비영리 단체의 예산 총합이 1억 달러 이상이지만, 절반가량은 10만 달러 미만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데이터 분석 비영리 단체 소다비(회장 김선호 USC 교수)와 데이터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번스(www.givance.ai·대표 허지윤)가 국세청(IRS) 자료(2023년 기준·Form 990-501c)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우선 가주에서는 이웃케어클리닉(KHEIR)이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하는 한인 비영리 단체로 조사됐다. 〈표 참조〉   자료에 따르면 이웃케어클리닉의 연간 예산은 3190만 달러다. 가주 지역 319개 한인 비영리 단체의 연평균 예산이 70만 달러〈본지 9월 29일자 A-1면〉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45배 이상 많다. 지난 1986년에 설립된 이웃케어클리닉은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캘 가입 및 의료 지원에 나서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자체 진료소와 양로 복지시설까지 갖춰 메디캘 가입자일 경우 원스톱 서비스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한인 NPO<비영리단체> 예산 평균 63만불, 중국계의 40% 이웃케어클리닉의 에린 박 소장은 “한인사회의 호응과 지원 덕분에 규모가 가장 큰 한인 비영리 단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며 “한인 건강 복지를 위한 전문 비영리 단체를 목표로 이사회는 앞으로 한국어 전문의 영입, 진료과목 확대를 위해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소재 교육 단체인 커뮤니티 베이스 에듀케이션(CBD)의 예산은 246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CBD는 온라인 학사학위, 의료 등 전문기술 자격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이민자 정착 지원, 정신 건강 상담, 저소득층 대상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KCS)는 예산 197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KCS 역시 자체 진료시설을 갖춰 재정 상황이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A시의 저소득층 주거 지원 프로그램(TLS) 관리 파트너로 선정됐다가 노숙자들에게 퇴거 통보문을 발송해 논란〈본지 6월 30일자 A-1면〉이 됐던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은 예산 172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한인 가정폭력 예방, 정신 건강 등 각종 전문가 상담,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인가정상담소(KFAM)와 기독교계 교육 기관인 월드미션대학(WMU)이 각각 77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어 어바인 온누리교회(580만 달러), 링크 글로벌(450만 달러), 에버그린 차일드케어(430만 달러), 한인타운 노동연대(KIWA·39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상위 10개 비영리 단체의 예산 규모를 모두 합하면 무려 1억2730만 달러에 이른다. 소다비와 기번스가 집계한 가주 지역 319개 한인 비영리 단체의 총 연간 예산 규모(2억2300만 달러) 중 상위 10개 비영리 단체의 예산 규모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10만 달러 미만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는 전체 중 45%인데, 이러한 현상은 한인 비영리 단체들의 양극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기업들의 기부 활성화가 중요하다.   이번 통계 조사를 총괄한 소다비 공동창립자 정은정 씨는 “적은 기부도 커뮤니티를 위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한인 사회가 서로 협력해 다양한 분야를 위한 기부 문화를 구축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비영리단체 부익부 한인비영리단체 부익부 한인비영리단체 1위 연평균 예산

2025.09.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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