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곡1구역 정비사업, 지역주민들과 상생 기반으로 속도 낸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때 낙후와 사회적 낙인의 상징과 같았던 ‘미아리 텍사스촌’이 새로운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강제철거 논란을 부각하고 있으나, 주민 협의와 지원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조합은 남아 있는 업소 및 자영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주 시기와 보상 범위를 조율하고 있다. 이사비 지원과 보상금 지급뿐 아니라, 지자체와 연계한 자활 프로그램, 직업 훈련, 일자리 연계, 생활비 지원 등이 병행돼 단순한 철거가 아닌 생활 안정 대책이 함께 추진된다. 신월곡1구역은 협소한 골목길과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화재와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최고 47층 규모의 아파트 약 2,200세대가 들어서고, 녹지와 공공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돼 쾌적한 주거 환경과 안전 인프라가 확보될 예정이다. 천호1구역과 2구역 역시 한때 영등포, 한때 영등포, 미아리와 더불어 서울 3대 ‘텍사스촌’으로 불리며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안고 있던 곳이다. 그러나 정비사업을 거치며 낡은 흔적은 사라지고, 지금은 깔끔한 신축 아파트와 잘 정돈된 생활 인프라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새 아파트 단지와 상업·문화 공간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유입 효과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부정적 이미지로 불리던 미아리 일대가 앞으로 얼마만큼 가치 상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정현식 기자정비사업 지역주민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조합 영등포 미아리 생활비 지원
2025.09.16.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