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교육위원 과도한 예산 지출 논란
온타리오주 교육부가 일부 학교위원회의 교육위원 지출 내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지출 항목에는 $145 애플워치 밴드와 $15 밀크셰이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학교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한 정부의 감독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가톨릭 교육청은 교육부 장관 폴 칼란드라가 지적한 ‘관리 부실’로 감독 대상에 포함된 다섯 개 교육청 중 하나다. 칼란드라는 교육위원의 역할과 책임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감독 대상 교육청은 당분간 교육위원에게 다시 맡기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학교위원회를 완전히 폐지하려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마르쿠스 드 도메니코 토론토 가톨릭 교육청 위원장의 지출 내역에는 애플워치 밴드, 밀크셰이크, 새벽 3시 맥도날드 주문 등이 포함돼 있다. 드 도메니코 위원장은 “학부모와 만나기 위한 마땅한 사무실이 없어 커피나 밀크셰이크 비용을 청구한 것”이라며 지출은 정당하다고 해명했다. 애플워치 밴드도 기술 장치의 일부 교체 비용이라고 밝혔다. 칼란드라는 드 도메니코 위원장의 해명을 일축하며, “수년간의 재정 관리 부실과 7,520만 달러 누적 적자를 포함한 문제 때문에 교육청을 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온타리오 학부모는 교실을 개인 비용 계좌처럼 사용하는 교육위원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드 도메니코 위원장과 비판론자들은 교육청 재정 지원 부족이 근본 문제라고 주장한다. NDP 교육 비평가 찬드라 파스마는 교육위원 폐지가 부모의 의견 수렴 권한을 없애는 것이라며, “가정은 지역 사회를 잘 아는 책임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 자폐아동연합 조사에 따르면, 654명의 학부모 중 28% 이상이 지난해 교육위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경험이 있으며, 교육위원 이탈 시 학생과 가족의 목소리를 들어줄 창구가 사라짐과 동시에 학교 부적응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교육청 교육예산 예산지출 교육위원
2025.09.12.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