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올해부터 프리미엄 VVIP 전용 럭서리 버스로 옐로스톤 국립공원 관광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캐나다 프리보스트의 56인승 버스를 33인승으로 개조해 고급 좌석, 와이파이, 화장실, 충전 전원 등을 갖췄으며,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옐로스톤의 광활한 자연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 코스로 구성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주투어의 프리미엄 버스로 여행하는 고객들. ▶문의: (213)388-4000 [아주투어 제공]옐로스톤 버스 버스 투입 옐로스톤 국립공원 프리미엄 버스
2025.06.22. 12:52
1872년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탄생된 옐로스톤은 220만 에이커 규모의 약 1만여 곳의 온천, 간헐천, 분기공, 진흙 열탕이 모여 있는 지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군집하는 장소가 있다. 평균 90분마다 온천수가 폭발하며 거대 물기둥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1000여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모이는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Old Faithful Geyser)다.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옐로스톤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2년 전 1870년 이곳을 탐사하던 와시번 탐사대(Washburn)에게 발견되면서 당시에는 정확히 73분마다 분출해서 믿음직한 친구라는 뜻으로 '올드 페이스풀'이라 명명했다. 이후 1959년 근처 햅겐 호수(Hebgen Lake) 지역의 지진 이후 분출 시간이 평균 90분으로 늘어났다. 공원 관리인들은 마지막 분출시간을 기준으로 다음 분출 시간을 예측하지만 그것도 약 10여 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 대개 간헐천들은 일일 평균 20번의 분출이 있다. 옐로스톤에는 전 세계 간헐천의 약 60퍼센트가 몰려있다. 그중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500곳의 간헐천 중 하나지만 공원 관리인들이 분출 시간을 예측하는 6곳의 간헐천 중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다. 분출되고 난 다음 물이 스며들어 빈 공간을 채우는 시간과 지표면 아래에 위치한 용암대에 뜨거운 온도에 의해 팽창되는 시간이 평균 90분의 분출 시간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 신비한 자연 현상을 경험하기 위해 1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매 분출 시마다 이를 주시하고 있다. 간헐천의 분출 높이는 평균 140~184피트로 다양하며 최고 900갤런의 온천수를 뿜어 올린다. 이곳은 옐로스톤에서 가장 높게 터지는 간헐천도, 가장 오랜 시간 분출이 지속되는 곳도, 그렇다고 가장 멋지게 터지는 광경을 제공하는 곳도 아니다. 다만 거의 정확한 시간에 터지는 자연의 신비한 현상을 보기 위해 군집하는 것이다. ▶어퍼 가이저 베이진 옐로스톤에 간헐천들이 활동하는 가장 넓은 지역은 어퍼 가이저 베이진(Upper Geyser Basin)인데 이 지역엔 간헐천과 온천들 200곳이 모여있다. 이 중에는 올드페이스풀도 포함된다. 그리고 또 유명 간헐천은 10~12시간 간격으로 최대 20분까지 분출하는 캐슬 간헐천(Castle Geyser)이다. 30피트의 높이의 분출봉이 원형의 성 모습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우연히 올드페이스풀 가이저의 분출 시간과 맞을 때는 한꺼번에 신비한 자연의 현상 두 곳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꼭 가볼 곳으로는 모닝 글로리 풀(Morning Glory Pool)을 추천한다. 올드페이스풀에서 도보로 약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곳은 뜨거운 물에 사는 박테리아에 의해 형성된 신비로운 색이 모닝글로리의 꽃모습 같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외에도 이곳에 위치한 국보급 호텔이라 할 수 있는 올드페이스풀 인(Old Faithful Inn)과 박물관 등도 둘러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옐로스톤 가이저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옐로스톤 국립공원 어퍼 가이저
2024.08.01. 20:46
지구상 최초의 국립공원(1872년)이자, 미국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 슈퍼볼케이노 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다. 엄청난 양의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깊이에 있어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다리 떨리기 전' 꼭 가봐야 할만한 곳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국립공원 순위 조사에서 늘 선두를 차지하는 옐로스톤 관광 시즌이 돌아왔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도로 결빙 등 안전상의 이유로 연중 5월부터 10월 초까지만 탐방로를 개방한다. '노란 돌'로 번역돼 다소 앙증맞은 느낌이 들지만 옐로스톤은 와이오밍주, 몬태나주, 아이다호주에 약 220만 에이커(27억 평) 규모로 걸쳐 있다. 그랜드캐니언의 3배가 넘는 규모라면 상상이 되시려나? 미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136평방마일의 산정호수와 알래스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야생동물, 1만여 개가 넘는 간헐천, 그리고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도 45개나 품고 있다. 이곳의 주인은 들소부터 엘크, 무스, 바이슨, 그리고 그리즐리 베어와 블랙 베어 등을 포함한 동식물이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오직 자연의 순리대로 저마다의 영토를 차지한 채 살아간다. 지난 4일에는 옐로스톤에서 털이 흰색인 아기 버펄로가 태어났다고 한다. 버펄로 또는 아메리칸 들소로 불리는 이 동물의 털은 일반적으로 갈색인데 가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면 이렇게 흰색 버펄로가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주요 볼거리는 북서쪽 맘모스(Mammoth)와 남서쪽 간헐천(Geyser), 동북쪽 루스벨트(Roosvelt), 남쪽 캐니언(Canyon), 마지막으로 동남쪽 레이크(Lake) 컨트리 등 5개 지역에 산재해 있다. 이 5개 지역을 도로를 따라 8자 모양으로 돌면서 9개 포인트를 관람하면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도 옐로스톤의 속살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필자가 수많은 관광코스를 개발했지만 옐로스톤 코스는 가장 최고라 자부할만하다. 옐로스톤이 다른 국립공원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는 자연의 경이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데 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동물들이 평화롭게 거니는가 하면 용이 불을 뿜는 것 같은 드래곤 마우스, 부글부글 끓다가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진흙더미와 폭발하듯 분출하는 간헐천도 있어 천지창조의 모형에 비유되고는 한다. 잠시 기다리면 어김없이 물줄기를 토해내는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은 옐로스톤의 상징이고 비현실적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하고 이색적인 풍광을 그리는 미드웨이 간헐천 분지(Midway Geyser Basin), 그랜드캐니언과 요세미티를 오묘히 합성해놓은 듯한 풍경과 나이아가라 폭포의 두 배 높이인 로어 폭포까지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 등 볼거리도 무궁무진하다. 옐로스톤을 찾은 여행자들은 지구가 살아있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에도 약동하고 생동하고 있음을, 나아가 지구의 경이로움을 몸소 느끼게 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옐로스톤 자연 옐로스톤 국립공원 옐로스톤 코스 옐로스톤 관광
2024.06.27. 20:04
삼호관광 옐로스톤 3박4일의 일정에서 3일째 진행되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가장 넓은 호수인 옐로스톤 호수는 고도 7733피트, 호수 변의 길이만 110마일이다. 이 호수는 오래전 용암이 분출하며 넓은 지역이 함몰된 뒤 그곳으로 높은 산의 눈들이 녹아 스며들어 호수가 된 곳이다. 겨울 동안 빙원이었던 옐로스톤 호수는 5월 중순부터 완전히 녹게 되는데 이때부터 요트, 카누, 트래킹, 낚시, 승마, 사진촬영 등으로 곳곳을 탐사할 수 있게 품을 열어준다. 호수를 따라 간헐천, 분기공, 온천, 진흙탕 등이 곳곳에서 지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데 설치된 산책로를 따라 호숫가를 걷다 보면 어느 곳은 뜨거운 물이 흘러내리고 어느 곳은 그 뜨거운 물에 사는 박테리아에의해 꽃같은 색들이 온천 주위를 수놓듯 덮고 있고, 호수 속 작은 화산 분화구처럼 솟아 오른 곳에서 뜨거운 물이 흘러내린다. 이 아름다운 관경을 보고 감탄을 자아내는 방문객들은 호숫가를 걷는 내내 행복으로 가득 찬 시간을 갖게 된다. 바로 이곳이 옐로스톤 호수의 웨스트 썸(West Thumb)이라 부르는 곳이다. 이 곳을 떠나 공원 남쪽 게이트를 통해 또 한 곳의 국립공원인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을 관광하게 된다. 1800년대 초 프랑스계 모피 사냥꾼들이 산의 모습이 여인의 가슴(teton)과 닮았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1929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485평방마일의 넓이로 옐로스톤의 7분의 1 사이즈지만 옐로스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 공원에는 13775피트 높이를 자랑하는 티턴 봉을 위시하여 하늘을 꿰뚫을 것 같은 높은 산들과 더글러스퍼(Douglas fir), 롯지폴 파인(Lodgepole pine), 아스펜 트리(Aspen tree) 등 숲 가운데 자리한 에메랄드빛 호수들이 여러 곳 있다. 이런 멋진 풍광 때문에 1953년에 개봉되었던 미 서부영화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셰인(Shane)'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옐로스톤 남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으로 연결이 되는데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 이름이 존 록펠러 메모리얼 파크웨이(John D. Rockefeller Jr. Memorial Parkway)다. 1930년대 미국 최대 거부였던 록펠러의 이름을 도로 명으로 표기한 것은 록펠러가 이 지역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당시 상업적인 수단에 의해 이 지역이 개발되면 원래의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기 어렵다 생각해서 '스네이크 리버 랜드 컴퍼니(Snake River Land Company)'를 설립하고 약 3만5000에이커의 땅을 구입하게 된다. 후일 그는 이 아름다운 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서 보존해 줄 것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소유한 모든 땅을 국립공원에 기증하게 되고 그 연유로 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케 된 공을 기리는 뜻에서 그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의 비경인 잭슨호수(Jackson Lake), 제니호수(Jenny Lake) 등 비경을 만날 수 있고, 1만450피트 산 정상으로 오르는 감동의 티턴 에어리얼 트램(Teton Aerial Tram)도 탈 수 있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옐로스톤 대자연 옐로스톤 호수 삼호관광 옐로스톤 옐로스톤 남쪽
2024.06.06. 20:01
미국의 세렝게티라 불리는 옐로스톤(Yellowstone National Park)은 1872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옐로스톤 면적은 서울의 14배가 넘는 220만에이커로 와이오밍 북서부와 몬태나 남부, 아이다호 동부에 걸쳐져 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이며 대자연의 광활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옐로스톤은 미국인들이 연휴 기간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늘 상위에 랭크될 만큼 시대 불문 사랑받는 국립공원 중 하나다. ▶준비사항 가기 전 입장권을 공식사이트(nps.gov/yell/planyourvisit/fees.htm)에서 미리 구매하면 현장 매표소에서 줄서는 수고로움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때 차량 예약은 따로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가기 전 도로 상황 체크는 필수. 공원 내 도로는 4월 중순부터 일반 차량에게 개방되는데 11월 초부터는 일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또 악천후 시엔 계절 불문 언제든 폐쇄될 수 있으면 또 간혹 보수공사로도 통제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계절 내내 변화무쌍한 옐로스톤 날씨에도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 일교차가 심한 것은 기본이므로 여행 베테랑들은 사계절 옷을 모두 준비해 가라고 조언한다. ▶숙소 옐로스톤 인근 숙소 숙박비는 비싼 편이다. 더욱이 성수기에 예약을 하려면 예약이 힘들기도 하거니와 가격도 만만치 않다. 가장 유명한 숙소로는 공원 안에 위치한 올드페이스풀 인(Old Faithful Inn)과 레이크 옐로스톤 호텔(Lake Yellowstone Hotel). 사적지로 등록된 이 두 곳은 옐로스톤을 가장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숙박지다. 호텔은 1박당 최소 200달러에서 시작해 300달러가 넘는 곳도 많지만 성수기에는 고가임에도 예약이 힘들므로 방문을 계획한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캠핑장 숙박비는 1박당 20~30달러 선이고 캠핑장 내 샤워장, 화장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할 만하다. 캠핑장 예약은 공식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간헐천 옐로스톤을 대표하는 상부 간헐천 분지(Upper Geyser Basin)는 전 세계 간헐천의 60%가 몰려있을 만큼 세계에서 간헐천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북쪽으로 비스킷 분지(Biscuit Basin)에서 남쪽의 올드페이스풀(Old Faithful), 동쪽의 블랙샌드 분지(Black Sand Basin)까지 연결돼 있으며 사이사이 많은 간헐천들이 산재해 있다. 비스킷 분지와 올드페이스풀은 약 3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 하루 만에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이중 옐로스톤을 대표하는 간헐천은 바로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44분~80분 간격으로 최대 60미터까지 솟구치는 이 간헐천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인파가 붐비는 오후 시간대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이 좋다. 간헐천마다 분출 시간은 국립공원 측이 제공하는 간헐천 앱(nps.gov/yell/planyourvisit/app.htm)을 다운로드해 이용하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야생동물 미국의 세렝게티라는 별명답게 야생동물 천국인 이곳에서는 들소의 일종인 바이슨(Bison), 엘크, 큰뿔야생양(bighorn sheep)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이중 옐로스톤을 대표하는 야생동물인 바이슨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헤이든 밸리(Hayden Valley)인데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야 바이슨을 만날 기회가 커진다. 또 라마 밸리(Lamar Valley)에서는 바이슨 및 늑대, 곰, 코요테, 큰뿔야생양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공원 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야생동물 투어 프로그램(Wake Up to Wildlife Tour)을 예약하면 보다 편리하게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주의사항 고온의 간헐천과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보니 간혹 여행객들의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립공원 측은 하이킹 시엔 반드시 3명 이상 무리 지어 다닐 것을 권고한다. 특히 회색 곰과 흑곰의 서식지이다 보니 곰퇴치 스프레이를 휴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곰이나 늑대 등 공격 위험 가능성이 있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최고 100야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위험요소가 없는 야생동물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25야드 정도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간헐천 관광 시 화상 또는 간헐천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하므로 지정된 관람 스팟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국립공원관리국(NPS) 제공옐로스톤 대자연 간헐천 옐로스톤 숙소 옐로스톤 레이크 옐로스톤
2024.05.23. 18:44
미국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1872년, 미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옐로스톤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대자연의 위대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와이오밍 주, 몬태나 주, 아이다호 주에 걸쳐 있다. 자그마치 90만㏊(헥타르), 서울의 10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광대한 국립공원에서 그리즐리불곰, 흑곰, 회색늑대, 바이슨(아메리칸들소), 엘크 등 온갖 희귀 동물과 다양한 식물들이 생생한 자연의 생태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현재도 활동 중인 화산대에 위치하고 있어 온천과 간헐천이 즐비하며, 특히 전 세계 간헐천의 60~70%에 해당하는 500여 개의 간헐천이 이곳에 밀집해 있다. 옐로스톤은 미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136평방마일의 산정호수와 알래스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야생동물, 나이아가라 폭포의 2배가 넘는 폭포, 1만여 개가 넘는 온천, 그리고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도 45개나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 보니 전 세계 여행자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통한다. 평생소원을 이루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한 해에만 400만명에 달한다. 옐로스톤을 대표하는 간헐천은 올드 페이스풀이다. 19세기 탐사대가 물이 솟는 주기가 일정하다며 '오래된 믿음'이란 이름을 붙였다. 뿜을 듯 안 뿜을 듯, 여행자들의 속을 애태우는 올드 페이스풀은 보통 90분가량마다 8000갤런 이상의 온천수를 160피트 높이로 약 3분간 뿜어내는 환상적인 분출쇼를 펼쳐 보인다. '물 구경'과 함께 여행자들이 열광하는 건 '동물 구경'이다. 멸종위기종인 그리즐리부터 1930년대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돌아온 늑대, 바이슨 등 TV에서나 봤던 야생동물들을 예사롭게 마주치니 마치 세렝게티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옐로스톤를 소개하는 사진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그랜드 프리즈매틱, 예측하기 어려운 증기 분출을 보여주는 스팀보트와 영롱한 옥색 물빛이 매력적인 에메랄드, 2단 폭포가 절경인 캐년 컨트리의 아티스트 포인트, 진흙 웅덩이들이 모여 부글부글 끓는 머드 볼케이노 등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옐로스톤은 남쪽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레이크, 캐니언, 루스벨트, 매머드, 가이저 컨트리가 8자 형태의 도로로 연결돼 있다. 5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가 옐로스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시기이고 이왕 옐로스톤까지 갔다면 그랜티톤 국립공원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옐로스톤에서 191번 하이웨이를 타고 직진하면 만년설 얹은 산봉우리, 바닥이 보일 만큼 투명한 호수, 야생화 만발한 초원의 그랜티톤 국립공원이다. 엽서와 달력에 자주 등장하던 바로 그 비경이며, 200마일에 이르는 등산로까지 품고 있어 '미국의 알프스'로 평가받는다. 대부호 록펠러 가의 별장이 있던 곳으로 이 지역 52평방마일 상당의 땅을 기증하면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옐로스톤 야생 옐로스톤 국립공원 야생동물 나이아가라 호수 야생화
2024.04.25. 20:03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옐로스톤 출사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는 지난 10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몬태나 북부 지역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2024년 1분기 출사를 진행했다. 협회는 겨울철 출입이 금지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경우 출입허가를 받고 특수차량을 이용해 야생 동물과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제공]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옐로스톤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옐로스톤 게시판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옐로스톤 국립공원
2024.02.19. 18:00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여행객의 무지 때문에 공원 관계자가 갓 태어난 바이슨(Bison, 들소의 일종)을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인 20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옐로스톤 북동쪽에 있는 라마르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새끼 바이슨을 손으로 건져 올려 길 위에 놓아줬다. 당시 바이슨 떼가 이 강을 건너면서 새끼가 어미를 놓쳤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공원 관계자들은 구조된 새끼를 원래 속해 있던 무리에 합류시키려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는 구조과정에서 사람 손을 거치면서 새끼한테서 사람 냄새가 나자 바이슨 무리들이 더 이상 자신들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리에 합류하지 못한 이 새끼는 계속 사람이나 차를 따라 다니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고 공원 측은 결국 이 새끼 바이슨을 죽이기로 결정했다. 공원 관계자는 2016년에도 이번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당시 캐나다 남성과 그 아들이 새끼 바이슨을 구조한다는 마음에 자신들의 SUV 차량에 태웠으나 그 이후 무리에 합류하지 못해 결국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 당시 이 남성은 유죄를 인정해 235달러의 벌금과 함께 옐로스톤 공원기금 중 야생동물 보호 기금에 500달러를 내도록 명령받았다. 최근에는 바이슨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던 여행객들이 바이슨에게 뿔로 들이받치는 사고가 여러 건 발생하기도 했다. 공원 측은 바이슨이나 사슴류의 경우 최소 25야드(23미터), 곰과 늑대류를 만나면 최소 100야드(9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40~50대 연령대의 백인 남성을 찾고 있다. 김병일 기자옐로스톤 바이슨 새끼 바이슨 옐로스톤 공원기금 옐로스톤 국립공원
2023.05.25. 15:52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그동안 미뤄왔던 가족여행을 떠나기 제일 좋은 시기다.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본격적인 여행 시즌의 막이 오른 셈이다. 여행 업계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적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상당한 US아주투어의 큰 바위 얼굴 투어는 무려 4년 만에 우리 곁에 돌아왔다. 사우스다코타 주에 위치한 러시모어 산(Mt. Rushmore)은 큰바위얼굴이 없었다면 자동차를 타고 가다 무심코 지나쳤을 평범한 바위산이다. 그런 바위산에 아로새겨진 인물이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4명의 전직 대통령들이다. 미국의 조각가 거츤 보글럼(Gutzon Borglum, 1867~1941)은 주의회의 의뢰를 받아 산 정상 부근 화강암 암벽에 큰 바위 얼굴을 조각해냈다. 1927년부터 1941년까지 무려 400명의 조각가들이 이 작업에 동원됐다. 이들이 드릴과 정으로 쪼아 빚어낸 큰 바위 얼굴은 얼굴 크기가 자그마치 건물 6층 높이에 달하는데 표정 묘사도 실물처럼 매우 섬세하다. 정면에서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볼 때 왼쪽부터 차례로 조지 워싱턴(1대, 1732~1799), 토머스 제퍼슨(3대, 1743~1826), 시어도어 루스벨트 (26대, 1858~1919) 세 사람이 있고 약간 떨어져서 에이브러햄 링컨(16대, 1809~1865)이 자리한다. 큰 바위 얼굴은 거대한 자연과 집요한 인간이 완성해낸 불멸의 작품이다. 이런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면 멀리까지 가는 수고가 아깝지 않다. 또한 큰 바위 얼굴과 17마일의 거리를 두고 용맹하게 서 있는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 기마상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크레이지 호스는 연전연승을 거둔 수(Sioux)족 인디언의 추장 이름이다. 폴란드 출신 조각가이자 러시모어에서도 일했던 코작 지올코브스키는 수족의 청을 받아들여 1948년 러시모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선더헤드(Thunderhead) 산에서 크레이지 호스 전신상 건설에 착수했다. 35년 동안 무려 750만 톤의 돌을 깬 뒤 코작은 1982년 숨을 거뒀고 그 이후로 부인과 자녀, 손자들이 그의 유업을 이어받았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시름하는 동안 크레이지 호스는 얼마나 더 조각됐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와 함께 옐로스톤 투어도 더욱 새로워졌다. 1992년 아주가 3박 4일 일정의 5-8-9-관람코스를 최초로 개발한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 최대의 국립공원이자 대자연의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여행 노하우를 공개하자면 옐로스톤을 여행할 때는 호텔 선택이 관건이다. 아이다호폴 힐튼호텔이나, 강변 산책로와 리버뷰가 근사한 샤일로 인, 웨스트 옐로스톤에 위치한 화이트 버팔로 등을 추천한다. 특히 웨스트 옐로스톤에서는 옐로스톤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카페, 식당, 선물가게, 아이맥스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의미 없는 여행이란 없다. 여행 중 만난 수많은 순간들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인생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번 메모리얼 연휴에도 여행의 선한 조각들이 삶에 스며들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여행 옐로스톤 여행 노하우 여행 업계 여행 시즌
2023.05.11. 20:34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어비스 풀(Abyss Pool)’에서 지난여름 발견된 사람 발의 주인은 LA한인 노일훈(70)씨로 밝혀졌다. 국립공원국 측은 3개월 전 웨스트 섬 게이저베이신에서 발견됐던 신발 속에 있던 발을 DNA 검사한 결과, 노씨로 드러났다고 17일 발표했다. 공원국 측은 그의 가족에게도 DNA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공원국 측은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31일 오전 어비스 풀 온천에서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 개인에게만 벌어졌으며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노씨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은 미궁으로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비스 풀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안에서도 가장 수심이 깊은 곳이며 수온은 화씨로 약 140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일 기자옐로스톤 사망자 옐로스톤 사망자 옐로스톤 국립공원 la한인 노일훈
2022.11.17. 21:56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어비스 풀(Abyss Pool)'에서 지난 여름 발견된 사람 발의 주인은 LA에 거주했던 한인 노일훈(70)씨로 밝혀졌다. 국립공원국 측은 17일 3개월 전 웨스트 썸 게이저 베이신에서 발견됐던 신발 속에 있던 발은 DNA 검사 결과 올해 70세의 LA 주민인 노일훈(Il Hun Ro)씨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공원국 측은 그의 가족에게도 DNA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공원국 측은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31일 오전 어비스 풀 온천에서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한 개인에게만 벌어진 사건이었으며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노씨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은 미궁으로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비스 풀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안에서도 가장 수심이 깊은 곳이며 수온은 화씨로 약 140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온천을 관광하던 중 부상을 입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사례는 대부분 안전한 길에서 벗어나 온천에 더 가까이 가려다 발생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옐로스톤 온천 옐로스톤 온천 옐로스톤 국립공원 한인 노일훈
2022.11.17. 16:55
베이조스 "우주서 태어난 인류, 옐로스톤 가듯 지구 방문할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가 향후 인류의 생활 근거지는 우주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베이조스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우주 탐사 정책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수 세기에 걸쳐 많은 사람이 우주에서 태어날 것이고, 우주는 인류의 첫 번째 집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우주 식민지에서 살다가 여러분이 (휴가철에)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가듯이 지구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이어 경쟁 기업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인류의 화성 이주보다 지구 인근 우주에 인공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는 제라드 오닐 프린스턴대 물리학 교수가 구상한 '오닐 우주 식민지' 신봉자다. 오닐 교수는 1974년 인공 중력을 갖춘 원통형 거주 시설 '오닐 실린더' 개념을 제시했고,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을 앞세워 우주공간에 이러한 인류의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과거 베이조스는 우주에 떠 있는 인공 도시를 "비도 오지 않고 지진도 없는 하와이 마우이섬의 최고의 날과도 같다"고 묘사하면서 사람들이 우주 식민지에서 살기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옐로스톤 우주 인류 옐로스톤 오닐 우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2021.11.14.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