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화학물질 폭발 우려…가든그로브·부에나파크 대피령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의 한 항공우주 부품 제조시설에서 위험 화학물질을 담은 대형 저장탱크가 과열돼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천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오렌지카운티소방국(OCFA)에 따르면 사고는 21일 오후 3시 30분쯤 가든그로브 웨스턴 애비뉴 12122번지에 위치한 GKN 에어로스페이스 시설에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가 들어 있는 3만4000갤런 규모의 저장탱크가 있었으며, 탱크가 과열되면서 증기가 외부로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틸 메타크릴레이트는 아크릴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산업용 화학물질로, 휘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액체다. 해당 업체는 항공우주 산업용 아크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북쪽, 모나크 스트리트 동쪽, 오렌지우드 애비뉴 남쪽, 비치 불러바드 서쪽 구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이후 상황이 바뀌면서 대피 구역은 더 확대됐다. 부에나파크시도 22일 가든그로브 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일부 지역에 강제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피 대상 지역은 볼로드에서 트래스크 애비뉴 사이, 밸리뷰 스트리트에서 데일 스트리트 사이로, 특히 ‘걸 트랙트(Girl Tract)’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고 현장 응급요원의 지시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부에나파크시는 추가 문의를 위한 핫라인(714-628-7085)도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21일 밤 한때 대피령을 해제했지만, 22일 오전 화학물질 수치와 현장 상황 변화로 인해 다시 대피령을 발령했다. OCFA는 “상황 변화로 인해 예방 차원에서 대피령을 재발령했다”며 주민들에게 인내와 협조를 당부했다. 22일 오후 브리핑에서 소방 당국은 탱크가 여전히 ‘위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코비 OCFA 지휘관은 현재 남은 가능성은 두 가지라며 “탱크가 파손돼 약 6000~7000갤런의 위험 화학물질이 주차장 일대로 쏟아지거나,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폭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22일 오후 기준 현장에 활성 가스 누출이나 독성 구름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탱크가 갑작스럽게 파손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피령을 강제하고 있으며, 현장 인근의 소방대원들도 안전 문제로 후퇴한 상태다. 소방대는 원격으로 물을 분사해 탱크를 식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탱크가 과열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대피 주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도 여러 곳에 마련됐다. 지역별 대피소는 ▶부에나파크 엘러스 커뮤니티센터(8150 Knott Ave) ▶애너하임 사바나 고등학교(301 N. Gilbert St) ▶가든그로브 스포츠&레크리에이션센터(13641 Deodara Dr) ▶사이프레스 커뮤니티센터(5700 Orange Ave) ▶스탠턴 시청(7800 Katella Ave) 등이다. 가든그로브와 스탠턴 외에도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사이프레스 지역 대피소가 추가로 안내된 것이다. 사고 여파로 웨스턴 애비뉴는 가든그로브 불러바드와 채프먼 애비뉴 사이에서 통제됐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사고 현장을 피하고 비치 불러바드 등 우회로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속보팀가든그로브 화학탱크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30분쯤 가든그로브 한때 대피령
2026.05.22.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