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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짐스 오리지널

시카고를 대표하는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딥 디쉬 피자와 함께 핫도그, 이탈리안 비프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오랫동안 시카고언들이 즐기는 음식이고 오랜 역사 속에서 전통과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음식들이다. 그 중에서도 시카고의 핫도그는 뉴욕의 그 것과 함께 미국 핫도그를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다. 지금도 시카고 곳곳에는 시카고 스타일의 핫도그를 파는 곳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시카고 핫도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곳은 단연 짐스 오리지널(Jim’s Original)일 수 밖에 없다.     짐스 오리지널은 일단 자리부터 특성이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을 지나가는 90번, 94번 고속도로변 시카고 일리노이대에 붙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운타운을 오고 가며 고속도로 위를 달릴 때 가끔 고개를 들어 짐스 오리지널을 보면 항상 북적이는 손님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시카고 일리노이대 캠퍼스 가장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고 고속도로에서 나오고 들어가기가 참 쉽다. 주차장도 필요 없다. 거리에 잠시 차를 세워놓은 다음 도로변에 위치한 주문대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종종 다운타운에 갔다가 이걸 먹으려고 맥스웰길까지 가곤 했었다.     짐스 오리지널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단연 폴리시 소세지다. 보통 소세지보다 두 배 가량 길고 두꺼운 이 소세지를 한번 베어물면 입안에서 육즙이 쏟아진다. 양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다 먹고 나면 꽤 든든할 정도로 가성비도 훌륭하다.   짐스 오리지널을 가면 항상 이 소세지가 철판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소세지와 함께 주 구성품은 볶은 양파. 양파 역시 소세지 옆에 항상 산같이 쌓여 있다. 양파는 볶을수록 단맛이 나는데 소세지와 함께 먹으면 딱이다. 거기에 들어가는 것은 머스터드와 매운 고추가 전부다. 핫도그에 흔히 들어가는 피클이나 토마토 등은 이 폴리시 소시지에는 없다.     그러니까 다른 핫도그에 비해 구성품이 많거나 다양한 것은 아니다. 시카고 핫도그로 유명한 다른 판매처와 같이 파피시드가 들어간 핫도그 빵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 음식의 단순함이 최고다. 매운 고추의 캡사이신 정도는 모르겠지만 다른 어느 음식점의 매운 고추에 비해 강력한 수준의 매운 맛을 자랑한다.     짐스 오리지널에 오래 일한 직원은 한국 사람이 가면 한국말로 ‘고추 많이?’를 외치곤 했다. 이 절인 고추는 맵기도 하거니와 짠맛이 있어 단짠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멋도 모르고 처음에는 엑스트라 페퍼를 외쳤다가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 핫도그를 한입 물고 당당하게 고추도 반 정도 깨물었다가 반나절 가량 혀가 따가웠던 기억이 바로 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짐스 오리지널이었다. 이제는 폴리시 소시지 한번 깨물고 고추를 손톱만큼만 먹으면 적당하다는 경험칙이 쌓였있기 때문에 처음의 실수를 다시 되풀이 하지는 않는다.     1990년대 중반 처음 접한 짐스 오리지널의 가격은 1달러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별 세일 기간에는 하나 가격에 두 개를 주기도 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당시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의 햄버거와 비교해도 절반 혹은 ⅔ 정도의 가격이라 부담없이 즐기기에 적합한 음식이었다. 물론 지금은 다른 품목에도 적용되는 물가 인상으로 인해서 7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그래도 여전히 폴리시 소시지를 주문하면 따라오는 무료 프렌치 후라이는 포함된 가격이다.     짐스 오리지널과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이 많다. 한국에서 시카고를 찾아 온 손님과 함께 가서 의자없이 서서 먹었던 기억,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에 다운타운 인근을 지나다가 출출한 배를 채웠던 추억, 인근의 이탈리안 레모네이드, 포틸로스의 이탈리안 비프와 함께 먹으면 딱 좋았던 조합들… 친구는 한번 짐스 오리지널에 가면 10개 정도를 사와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두고 먹곤 했다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짐스 오리지널이 홀스테드와 맥스웰, 로즈벨트, 유니온길 사이의 현재 위치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00년대 초반 처음 폴리시 소시지를 팔았던 곳이 맥스웰길 시장터였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맥스웰길 시장은 시카고 이민자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사고 팔던 장터였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많은 한인들이 자리를 잡았던 주타운도 있었기 때문에 시카고 한인들에게도 꽤 낯익은 곳이기도 하다.     짐스 오리지널은 이제 곧 다른 장소로 이전한다고 한다. 현재 리스가 이미 지난해 종료됐고 한시적으로 연장됐던 것이 오는 6월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18가와 카날포트가 만나는 곳이 새로운 자리인데 이 곳 역시 시카고 핫도그를 판매하던 곳이다. 예전에 한인이 오랫동안 운영했던 곳으로도 알려졌다. 짐스 오리지널의 맛이야 변함이 없겠지만 맥스웰길에서 심야 늦은 시간까지, 출출할 때 찾곤 했던 그 장소를 떠난다고 하니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다. 현재 장소는 시카고 일리노이대의 재개발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재개발이 진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 인근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사는 아파트와 타운 하우스가 많고 식당과 바가 들어섰다.     2775 노스 엘스톤길에도 짐스 오리지널이 운영되고 있다. 곧 사우스 캘리포니아에도 짐스 오리지널이 오픈한다고 하니 타주에서도 짐스 오리지널의 폴리시 소시지를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짐스 오리지널이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는 음식 관련 미니시리즈 ‘더 베어’에 시카고 핫도그가 등장하면서 폴리시 소시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고 한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오리지널 짐스 오리지널 시카고 핫도그 시카고 다운타운

2026.05.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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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수퍼맨 만화책 옥션서 600만불에 팔려

오리지널 수퍼맨 만화책이 사상 최고가인 600만 달러에 판매됐다.   최근 CBS의 보도에 따르면, 인기 수퍼히어로 수퍼맨이 처음 등장하는 액션코믹스 1호(Action Comics N0.1·사진)가 지난 4일 헤리티지 옥션 경매에서 600만 달러에 팔렸다. 헤리티지 옥션 측은 액션코믹스 1호가 1938년 6월에 처음 출판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판매가는 10센트였다. 구매자 및 판매자의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옥션 낙찰가는 지난 2022년 4월 당시 만화책 경매가로는 최고가(530만 달러)를 기록한 또 다른 수퍼맨 오리지널 만화책(Superman No.1)의 판매액을 뛰어넘은 금액이다.     2022년에 310만 달러에 팔린 캡틴 아메리카 1호 만화책을 포함해 2021년에는 배트맨 #1 만화책도 220만 달러에 판매됐다. 또 2019년에는 마블 코믹스 오리지널 만화책이 120만 달러에 팔리는 등 만화 희귀본들의 옥션 낙찰가가 수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액션코믹스 1호는 수퍼맨이 처음 세상으로 나온 작품이다.     CGC에 따르면 액션 코믹스 1호는 1938년에 단 20만 부만 인쇄됐으며 현재 100부만 존재한다. 또 남아있는 100부 중 78부는 판매 또는 경매에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상태라고 CGC는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오리지널 수퍼맨 오리지널 수퍼맨 수퍼맨 오리지널 당시 만화책

2024.04.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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