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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물질이 잉어 진출 막는다

잉어의 미시간호수 진입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오염 물질이 외래종 어류의 진출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버 잉어(silver carp)나 빅헤드 잉어(bighead carp)가 특정 지역에서 더 이상 진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곳은 미시간 호수에서 50마일 가량 떨어진 차나혼의 일리노이 강으로 여기에서 가장 오염된 물에 어린 실버 잉어를 풀어놨다. 그러자 잉어들이 주변을 탐색하며 돌아다니지를 알고 활동이 급격하게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오염된 물에 풀어놓은 잉어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도 찾아냈다. 이는 오염 물질이 물고기 몸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 오염 물질에 대항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염 물질에 노출된 물고기들이 나름대로의 메카니즘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목적은 오염 물질을 더 배출해서 잉어의 진출을 막는 것이 아니고 어떤 오염 물질을 잉어들이 싫어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버 잉어가 반응을 보이는 오염 물질로 불안정한 유기농 합성물과 하수 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은 물질 약제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또 실버 잉어 등의 외래 침입 어종이 미시간 호수로 진출하는데 방해하는 요소로 강 상류로 갈수록 많아지는 하천 벽과 하류에서 성행하는 잉어 낚시,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댐과 수문 등을 꼽았다.     일부에서는 미시간 호수 10마일 안에서 실버 잉어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는 어종 일부가 발견된 것으로 아직까지 대부분의 아시안 잉어는 미시간 호수에서 수십 마일 이상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버 잉어는 아시안에 주로 서식하던 어종으로 1970년대 상업용 낚시가 행해지던 호수의 식물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수입됐다. 그러다 1980년대 미시시피 연안으로 진출하면서 일대 어종의 씨를 말리며 대표적인 외래 침입 어종으로 분류됐다. 특히 실버 잉어가 미시간 호수에 진출하게 되면 연간 70억달러에 달하는 오대호의 낚시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로 육군 공병대는 내년초 졸리엣의 데스 플레인 강에 12억달러를 투자해 잉어 방어막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오염 물질 오염 물질 미시간호수 진입 물질 약제

2024.11.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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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된 오염…그녀들이 사라진다

제주 해녀가 사라지고 있다. 통계 자료를 보면 1970년 제주도에서 활동한 해녀의 수는 1만 4143명, 2023년 2839명. 그나마도 90%가 60세 이상이다. 30대는 27명, 20대는 고작 6명에 불과하다.   제주 해녀 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2017년 정부가 나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이후 제주 해녀들을 지원하겠다는 콘텐츠들이 장황하게 발표됐다. 문화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적절한 처우 개선이나 제도적인 관리는 요원하기만 하다. 조만간 해녀들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말은 해녀들 스스로 하는 말이다.     지난 11일부터 애플TV +를 통해 스트리밍 되고 있는, 한인 2세 감독 수 김(사진)의 다큐멘터리 ‘마지막 해녀들’은 너무 힘들어 남자들이 포기했던 일을 해낸 강인하고 용감한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다.   여덟 살 소녀 시절 엄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며 처음 보았던 해녀! 그때의 감동과 이미지는 영화 감독이 된 이후에도 수 김의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다. 해녀들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 수 김 감독은 어쩌면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를 해녀들의 모습을 기록에 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제작자를 찾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프로젝트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A24와 애플 플러스도 제작에 합류, 해녀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해녀 문화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던 초기의 제작 의도는 많은 부분 수정됐다. 해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해녀들이 처한 환경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바다가 없으면 해녀도 없다. 예부터 해녀들 사이에서 이어져 온 이 지극히 간단한 진리를 위협하는 건, 심각해져 가는 바다의 오염문제다. 마침 촬영 기간 중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기 시작했고, 해녀들이 연대해 반대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다큐멘터리의 본질인 날카로운 고발보다, 아름다운 제주도 해안의 정경을 배경으로 해녀 문화의 서정성과 그들이 공유하는 인간적 깊이를 아름답게 묘사하는데 더욱 집중한 느낌이다.   제주 해녀문화에는 슬픔과 한이 아닌, 웃음과 해학의 민족의 정서가 깊게 드리워져 있고 진한 동료애와 인간미가 묻어있다. 수 김 감독은 해녀 공동체가 가장 활기찼던 1960·70년대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소망한다.   인체가 잠수할 수 있는 깊이에는 한계가 있다. 물이 오염될수록 해양 생물은 더 깊고 차가운 물로 이동한다. 수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해녀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수세기를 이어온 우리네 여인들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오염 해녀 제주 해녀문화 제주 해녀가 제주 해녀들

2024.10.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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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 오염 계란 리콜

 위스콘신주 보건 당국은 주내 농장에서 생산돼 판매된 계란의 일부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콜로라도를 포함한 9개주에서 수십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계란을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덴버 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위스칸신 주보건국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계란을 섭취후 식중독 등의 증상을 보인 주민이 위스칸신주에만 4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위스칸신 주보건국은 “계란은 소매점과 식품 서비스업체를 통해 유통됐다. 이번 리콜에는 기존의 케이지 프리, 유기농, 비GMO 계란, 상자 크기, 유통기한이 포함된 모든 계란 유형이 포함되며, ‘Milo’s Poultry Farms’ 또는 ‘Tony’s Fresh Market’이라는 상표가 붙은 용기에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계란 리콜은 위스칸신주 본듀얼 타운 소재 Milo’s Poultry Farms LLC에서 실시했다. 이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웹사이트에서 “위스칸신, 일리노이, 미시간, 미네소타, 아이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유타, 캘리포니아 등 9개주에서 총 65명이 오염된 계란을 먹은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으며 지난 6일까지 24명이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는 지금까지 1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CDC와 위스칸신 주보건국에 따르면, 리콜된 계란을 구매한 사람은 먹거나 요리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으며 식당들은 리콜된 계란을 판매하거나 제공해서는 안된다. 또한 오염된 계란을 먹고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누구나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연락하라고 권고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발열, 며칠 동안 지속되는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DC는 미국에서는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가 매년 평균 135만건에 달하고 대부분이 음식을 통해 발생하며 약 420명이 사망한다고 추정한다. 농무부는 매년 닭고기에서 12만5천건, 칠면조에서 4만3천건의 감염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살모넬라 오염 계란 리콜 살모넬라 오염 살모넬라균 감염

2024.09.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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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악화에 '나무 태우기' 금지 조치 하루 더 연장

    남가주에 발령된 실내와 실외에서의 '나무 태우기' 금지 조치가 22일까지 연장됐다.    남가주해안대기정화관리국(SCAQMD)은 21일 이날까지로 마감시한을 정한 '나무 태우기' 금지 조치를, 높은 수준의 공기 오염 예보에 따라 남가주 대부분의 지역에 하루 더 연장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가주 주민들은 22일 오후 11시59분까지 실내와 실외에 상관 없이 나무 태우기를 하면 안 된다. 해당 지역은 LA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비사막 지역을 포함한 남가주 해안 대기 유역과 오렌지 카운티 전역이다.    나무 태우기 금지에서 말하는 나무는 일반 장작 외에도 왁스나 종이로 제조된 인공 장작도 포함된다. 개스 화로나 비목재 재질을 태우는 것은 상관 없다.    나무를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 입자는 폐까지 깊숙히 들어갈 수 있고 이로 인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일 기자대기 오염 금지 조치 대기 오염 나무 태우기

2022.12.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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