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정차 후 엔진이 재시동되지 않는 현상으로 혼다·아큐라 차량 약 221만 대에 대해 예비 조사를 개시했다. NHTS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운전자가 혼다·아큐라의 자동 정차 후 시동 시스템(AI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민원이 쏟아짐에 따라 NHTSA 결함조사실(ODI)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차량이 정차하면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엔진을 끄고, 재출발 시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방식이다. 다만 주행 중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거나 차량이 멈출 경우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조사 대상은 2016~2025년형 파일럿, 2018~2025년형 오디세이, 2019~2025년형 패스포트, 2020~2025년형 리지라인, 2015~2025년형 아큐라 TLX, 2016~2025년형 아큐라 MDX 등으로, 총 220만9466대가 해당된다. NHTSA는 현재까지 AIS 기능 고장으로 인해 정차 후 엔진이 재시동되지 않았다는 신고를 1384건 이상 접수했으며, 이 중 4건은 사고나 화재로 이어졌고, 2건은 부상도 동반됐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을 다시 운행하기 위해 점프스타터를 이용해야 했다고 진술했다. 혼다 측은 지난 2023년 1월 해당 문제에 대해 서비스 안내문을 발행했지만, NHTSA는 여전히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를 완료한 차량에서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혼다가 취한 서비스 조치의 실효성을 포함해 전반적인 안전 결함 여부를 추가로 검토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로 진행된다. NHTSA는 18개월 내로 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식 리콜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우훈식 기자시스템 오작동 시동 시스템 결함 조사 자동 시동
2025.04.02. 22:28
부에나파크 지역 철도 건널목에서 신호와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한인 운전 차량이 화물 열차와 충돌할 뻔한 사건〈본지 2월 18일자 A-1면〉은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본지 보도 후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독자의 제보가 있었다. 문제의 구간은 패서디나 지역 메리디언 애비뉴와 미시온 스트리트 인근의 철도 건널목이다. 독자 정혜승 씨는 “예전에 이곳을 지나는데 열차가 접근한다는 경고음이나 차단기도 내려오지 않았고 신호등엔 초록불(green light)이 그대로 켜져 있는데 갑자기 열차가 지나갔다”며 “당시 여러 대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모면했는데 일부 운전자들이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철도 건널목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철도청(FRA)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 가주에서 차량, 보행자 등이 열차와 충돌한 철도 건널목 사고는 총 835건이다. 지난해(173건)와 2020년(150건)의 사고 건수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했다. 지난 한 해만 철도 건널목 사고로 가주에서만 총 94명(사망 49명·부상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가주 지역 주요 카운티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를 추려보면, LA카운티에서는 지난 5년간 총 128건의 철도 건널목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샌버나디노(67건), 샌디에이고(56건), 리버사이드(26건), 오렌지카운티(23건) 등의 순이다. 문제는 이번 사건처럼 직접적인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운전자가 어느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점이다. 우선 비치 불러바드 철도 건널목의 경우 부에나파크 지역에 있긴 하지만, 실제 관리는 시정부가 아닌 가주교통국(Caltrans)과 화물 운송사인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이하 UPR)가 맡고 있다. 본지에 영상을 제공한 해나 송 씨는 “죽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어느 곳에 이 문제를 알려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관리 체계는 매우 복잡하다. 먼저 철도 건널목 신호, 설치, 보수 등은 연방 정부의 안전 기금을 통해 이뤄진다. 대신 안전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려면 주정부가 철도 건널목의 차량 교통량, 열차 운행 수, 충돌 사고 건수 등을 고려해 보수가 필요한 지역별 목록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 UPR에 따르면 각 주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철도 건널목을 결정하면 철도 회사 등과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업그레이드를 위한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반면, 철도 건널목의 사전 경고, 정지 사인, 건널목 사인 등은 각 지역의 교통국이 관리하기 때문에 표지판 관리는 별개의 사안이다. 물론 UPR도 차단기 또는 철도 접근 시 울리는 경고 신호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신고 전화(800-848-8715)를 개설해둔 상태다. 단, 신고 시 해당 철도 건널목의 교통국 고유 번호를 알아야 한다. 비치 불러바드 철도 건널목의 경우 ‘748145F’인데 운전자들이 이러한 세세한 정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연방법에 따르면 기관사는 철도 건널목에 진입하기 전 최소 15초 전부터 경적을 울려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례는 신호등은 차량 운행을 허용하는 초록불이었고, 운전자 왼쪽으로 프리웨이에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적색 신호에 대기 중이어서 열차 진입에 대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자동차 창문을 닫고 음악 등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적 소리를 듣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LA 지역 이미수 변호사는 “일단 충돌 사고 등 직접적인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운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서 직접 문제를 알려야 하는데 911처럼 신고 체계가 일원화돼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FR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는 총 2045건이다. 매일 약 6건 꼴이다. 총 905명(사망 252명·부상 65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장열 기자패서디나 오작동 철도 건널목 화물 열차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한인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장열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열차 충돌 부에나파크
2025.02.18. 20:37
현대차가 자동차 후미에 있는 브레이크 등의 오작동으로 2024년형 쏘나타(사진)를 리콜한다. 최근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형 쏘나타 세단 약 3만8000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현대 측은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에 시속 30마일 이상에서 급브레이크 시 자동차 후미에 있는 브레이크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리콜 이유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약 5만 대의 산타페 및 산타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를 리콜한 지 2주 만에 진행된 것이다. 업체 측은 오는 10월 5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주는 가까운 현대차 딜러점에서 무료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콜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업체에 전화(855-371-9460·리콜 번호 267)하거나 NHTSA 웹사이트(nhtsa.gov/recalls)를 방문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쏘나타 오작동 오작동 리콜 쏘나타 세단 리콜 번호
2024.08.12. 19:32
테슬라가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오작동 결함을 이유로 차량 약 20만 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테슬라 측이 24일 연방고속도로안전교통국(NHTSA)에 제출한 서한에 따르면,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후진 시에 후방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리콜 사유를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3년형 모델 Y, S, X이며 세 모델 모두 “완전 자율 주행 기능” 컴퓨터 4.0을 탑재했다. 컴퓨터 운영 소프트웨어의 버전은 2023.44.30~2023.44.30.6이나 2023.44.100이다. 통지서에 의하면 테슬라는 작년 12월부터 후방 카메라 오작동과 관련된 불만을 접수했으며 1월 22일 기준 81건의 워런티(warranty) 청구 또한 받았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현재까지 후방카메라와 관련된 충돌 사고 또는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업체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3월 22일부터 리콜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2월 자사 차량 4개 모델에 걸친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200만여 대를 리콜 조치 한 바 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테슬라 오작동 후방카메라 오작동 리콜 조치 리콜 사유
2024.01.28.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