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26일(내일) 전세계에 공개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공개 후 91일 동안 2억 652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플랫폼 역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시즌 2는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전 시즌에서 456억 원을 획득한 우승자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을 영원히 끝내기 위해 다시 경기장에 돌아온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부문 부사장은 “시즌 2가 시즌 1을 본 구독자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9월 시즌 1 공개 당시 넷플릭스는 2억 1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이후 32% 성장해 현재는 약 2억 8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위해 넷플릭스는 막대한 홍보 예산을 투입한 ‘기묘한 이야기’와 ‘브리저튼’과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또한, ‘오징어 게임’ 비디오 게임을 공개하고, 푸마와 함께 드라마의 트레이닝복을 제작하는 등 홍보에 주력했다. 호주의 맥도날드는 ‘오징어 게임’ 해피밀을 출시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기도 했다. 정윤재 기자오징어 글로벌 오징어 게임 글로벌 홍보 글로벌 마케팅
2024.12.24. 22:44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가 LA 전역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사진은 한인타운의 한 고층 빌딩 전면을 채색한 오징어게임 광고. 할리우드에 있는 넷플리스 본사 건물에 부착된 오징어게임 캐릭터 사진들. 넷플릭스는 지난 12일 할리우드에서 해외 최대규모 시사회와 함께 ‘팬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상진 기자오징어 게임 오징어게임 캐릭터 오징어게임 광고 오징어 게임
2024.12.16. 20:20
40년 전통, 안주의 지존! 그때 그 맛, 단짠단짠 중독성 있는 오리지널 레시피의 '정화 오징어 세트'가 중앙일보 '핫딜'에 입고돼 화제다. 간단한 맥주 안주로는 물론 입이 심심할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정화 오징어는 총 6개의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핫 오징어(35g)'는 쫄깃한 오징어에 적당히 화끈하게 매운 양념을 더해 매콤하게 구워냈다. ▶담백한 맛과 버터의 고소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해오징어 버터구이(35g)'는 고소한 풍미가 가득하다. ▶맥반석에 껍질째 구워 더 담백하고 쫄깃한 '맥반석 오징어(35g)'는 오징어의 감칠맛을 살려 어떤 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불고기 양념을 만난 오징어의 참맛을 보여주는 '불고기 통오징어(55g)'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불고기 양념과 쫀득한 통오징어의 환상적인 조화를 자랑한다. ▶껍질째 구워 더 부드러운 단짠단짠 '맥반석 통오징어(55g)'는 구수한 맛은 물론 맥주 한 잔을 절로 부르는 맛 그 자체이다. '치맥' '피맥'도 좋지만 맥주 한 잔에 간단히 곁들이기로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콤한 오징어만 한 게 없다. 추억의 정화 오징어는 중앙일보 '핫딜'에서 6개 맛에 2개 랜덤 맛이 추가된 총 8종 구성을 43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오징어 추억 정화 오징어
2024.12.01. 18:00
매년 4월과 5월은 오징어 어획이 불가능한 금어기(禁漁期)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도 우리는 짬뽕과 진미채를 먹는다. 연간 4만t 정도 수입되는 냉동 오징어 덕분이다. 흔히 ‘대왕오징어’라 불리는 훔볼트오징어는 남미 페루 연안에서 주로 잡힌다. 과거 울릉도가 그랬듯 적도에서 내려오는 난류와 남극에서 올라가는 한류가 만나, 오징어가 살기 최적인 조경수역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페루도 울릉도가 겪은 것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조경수역이 형성되는 위치가 점점 남극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훔볼트 오징어가 잘 잡히는 어장이 칠레 인근으로 조금씩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장(漁場) 변화는 국내에서도 오래 관찰되고 있다. 30년 전인 1994년에는 오징어 어획량이 연간 20만t에 달했다. 동해에서 한류성 어종인 명태가 7600t씩 잡히던 시기다. 그러다 15년 정도가 지나자 명태 어획량은 사라졌고, 다시 15년이 흐른 지금은 오징어 어획량이 난류성 어종인 방어 어획량에 추월당한 상태가 됐다. 제주대 정석근 교수가 『되짚어보는 수산학』에서 짚었듯, 금어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어민의 탓도 아니고, 중국 어선의 남획만이 원인인 것도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그간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한반도 주변의 해양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바뀐 탓이다. 어민들이 금어기를 아무리 잘 지켜도, 기후변화로 오징어는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차라리 수입이라도 되는 오징어와 달리, 수입할 곳도 마뜩잖은 해산물도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해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김과 같은 해조류다. 김은 통상 15℃ 아래의 차가운 물에서 재배되므로, 국내에서는 겨울철과 이른 봄 정도까지만 양식이 된다. 수온이 오르면 김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2023년에 발표된 부경대 김봉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바다의 표층 수온이 1℃ 증가할 때 김 생산량은 960t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온 변화로 김 양식업이 초토화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풀무원 같은 기업이 앞장서서 나름 절박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오징어 대신 방어가 잡히니, 그것대로 괜찮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은 계속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2016년엔 통계 작성 이후 40년여 만에 처음으로 100만t의 어획량이 깨지더니, 2022년에는 89만t까지 줄었다. 조명 달고 오징어 잡던 배가 하루아침에 방어잡이 배로 바뀔 수가 없고, 고령화된 어촌에서 새 어족에 대한 정보를 얻고 기술을 습득하는 데도 어려움이 커서다. 제대로 된 어민 지원 없이 우리 어업이 기후변화의 여파를 제대로 넘길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박한슬 / 약사·작가숫자읽기 오징어 남미 오징어 어획량 훔볼트 오징어 냉동 오징어
2024.05.13. 22:03
딱딱하고 질긴 마른 오징어 대신 반건조 오징어가 인기몰이 중이다. 반건조 오징어 하면 포항시 구룡포가 유명하다. 구룡포라는 지명에서 아하, 한다면 십중팔구 과메기를 떠올렸을 것인데 과메기와 함께 구룡포의 또 다른 명물로 통하는 것이 바로 ‘피데기’다. 피데기란 동해 청정해역에서 어획한 오징어를 바닷바람으로 반건조 시킨 오징어를 일컫는 말이다. 11월 중순부터 2월 말 사이에 구룡포를 방문하면 해변가나 산비탈에서 반건조 오징어를 걸어 말리는 덕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을 넘어온 겨울철 북서풍이 오징어들을 꼬들꼬들하게 말려 주며 맛을 더해준다. 핫딜에서 판매 중인 ‘포항 구룡포 반건조 오징어’는 구룡포의 깨끗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만든 명품 오징어다. 적정량의 수분이 함유돼 있어 육질이 연하고 맛 또한 월등하다. 이 오동통한 반건조 오징어는 쫄깃하고 짭쪼름한 풍미가 가득해 맥주 안주로도, 반찬으로도 최고다. 냉동 보관했다가 안주 삼아 구워 먹거나 삶아 먹기도 좋고 오징어 숙회, 오징어 볶음, 꽈리고추를 더한 오징어 꽈리고추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포항 구룡포 반건조 오징어는 한 팩에 반건조 오징어 5미가 들어 있다. 19cm 내외의 반건조 오징어만을 엄선해 담았으며, 구룡포수협이 그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2팩(10마리) 129달러, 4팩(20마리) 239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전 미주 1day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상품 알아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반건조 오징어 반건조 오징어
2023.10.26. 15:49
얼마 전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주요 부문 상을 받음으로써 드라마 분야에서 K- 문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시상식 뒤풀이에서 오영수 배우가 한바탕 춤을 격정적으로 추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무대를 사랑하고 지켜온 원로 배우의 순수한 열정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 ‘오징어 게임’은 9부작으로 456억 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여섯 개의 극한 게임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게임에서 255명이 총을 맞고 쓰러지면서 섬뜩함과 공포의 분위기로 사건이 전개된다. 이 작품에서 돈이 많아 재미 삼아 살인 게임을 벌이는 갑부와 빚에 쪼들려 죽음을 각오하고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상황이 대비되고 있는데, 결국 연민과 따뜻한 인간성을 가진 기훈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데에 작가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은 현재 사회 현실의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줄 서 있는 군상 456명은 누구인가? 몇 년 전 한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주왕산에 간 적 있다. 가이드는 이른 아침임에도 뜨거운 밥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대접했다. 그는 중학생 딸이 휴대폰을 사 달라고 졸라서 이번 여행이 끝나면 사주기로 했단다. 여행 내내 자기 일을 열심히 이행한 가이드는 여행이 끝나고 손님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이며 좋은 평점을 부탁했다. 생계 현장에 있는 젊은 아버지의 한 모습이었다. 지금도 주인공 기훈이처럼 정리 해고를 당하거나 자영업을 하다 실패한 가장들 ,상우처럼 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오른 가장들이 적지 않음을 본다. ‘오징어 게임’ 은 흥미 위주의 픽션이 아니다.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거나 위기에 처한 가정과 사회 현상을 칼끝으로 고발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에서도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자본 수익이 위력을 발휘하는 사회에서는 성실과 근면으로 잘살아 보겠다는 꿈이 무너지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하면 될수록 인과관계는 두렵게 느껴진다. 조선 정조 때의 정약용의 시를 다시 읽어 본다. ‘시냇가 헌 집 한 채 뚝배기 같고/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묵은 재에 눈이 덮여 부엌은 차디차고/ 체 눈처럼 뚫린 벽에 별빛이 비쳐드네// 집 안에 있는 물건 쓸쓸하기 짝이 없어/ 모조리 팔아도 칠팔 푼이 안 되네…’ 시대는 다르지만 관리로서 백성들의 극빈한 생활 양상을 잘 묘사했다. ‘오징어 게임’처럼 녹색 트레이닝 복을 입은 벼랑 끝 가장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어떠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각 가정이 인간다운 삶을 상실하지 않도록 정책 입안자들은 고심해야 한다. 권정순 / 전직교사열린 광장 오징어 메시지 오징어 게임 살인 게임 극한 게임
2022.10.05. 21:07
얼마 전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주요 부문 상을 받음으로써 드라마 분야에서 K- 문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시상식 뒤풀이에서 오영수 배우가 한바탕 춤을 격정적으로 추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무대를 사랑하고 지켜온 원로 배우의 순수한 열정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 ‘오징어 게임’은 9부작으로 456억 원의 상금을 받기 위해 여섯 개의 극한 게임에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게임에서 255명이 총을 맞고 쓰러지면서 섬뜩함과 공포의 분위기로 사건이 전개된다. 이 작품에서 돈이 많아 재미 삼아 살인 게임을 벌이는 갑부와 빚에 쪼들려 죽음을 각오하고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상황이 대비되고 있는데, 결국 연민과 따뜻한 인간성을 가진 기훈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데에 작가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은 현재 사회 현실의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줄 서 있는 군상 456명은 누구인가? 몇 년 전 한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주왕산에 간 적 있다. 가이드는 이른 아침임에도 뜨거운 밥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대접했다. 그는 중학생 딸이 휴대폰을 사 달라고 졸라서 이번 여행이 끝나면 사주기로 했단다. 여행 내내 자기 일을 열심히 이행한 가이드는 여행이 끝나고 손님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이며 좋은 평점을 부탁했다. 생계 현장에 있는 젊은 아버지의 한 모습이었다. 지금도 주인공 기훈이처럼 정리 해고를 당하거나 자영업을 하다 실패한 가장들 ,상우처럼 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오른 가장들이 적지 않음을 본다. ‘오징어 게임’ 은 흥미 위주의 픽션이 아니다. 돈이 절실하게 필요하거나 위기에 처한 가정과 사회 현상을 칼끝으로 고발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에서도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자본 수익이 위력을 발휘하는 사회에서는 성실과 근면으로 잘살아 보겠다는 꿈이 무너지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하면 될수록 인과관계는 두렵게 느껴진다. 조선 정조 때의 정약용의 시를 다시 읽어 본다. ‘시냇가 헌 집 한 채 뚝배기 같고/ 북풍에 이엉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네// 묵은 재에 눈이 덮여 부엌은 차디차고/ 체 눈처럼 뚫린 벽에 별빛이 비쳐드네// 집 안에 있는 물건 쓸쓸하기 짝이 없어/ 모조리 팔아도 칠팔 푼이 안 되네 …’ 시대는 다르지만 관리로서 백성들의 극빈한 생활 양상을 잘 묘사했다. ‘오징어 게임’처럼 녹색 트레이닝 복을 입은 벼랑 끝 가장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어떠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각 가정이 인간다운 삶을 상실하지 않도록 정책 입안자들은 고심해야 한다. 권정순 / 전직교사열린 광장 오징어 메시지 오징어 게임 살인 게임 극한 게임
2022.09.26. 18:46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비영어권 작품 최초라니 놀라운 일이다. 이 드라마는 1년 전 처음 방영되자 단숨에 국가, 인종, 언어, 문화의 경계를 지우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대중문화 예술 장르에서의 성공을 넘어 한국의 국격을 높였다. 세계적 인기에 부응해 LA시가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하기까지 했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한 영상물이 전 세계를 열광케 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이것만이 아닌, 이전부터 한국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과 인정을 받아온 토대 위에서 가능한 일이다. 근래 들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인의 재능이나 뛰어난 감성지수를 보여주는 우수한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들이 많이 나온다. 이제는 이런 현상이 당연한 일로 생각될 정도이다. 또한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이나 상품에 K-팝, K-푸드 등 한국을 나타내는 알파벳 K를 앞세우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엇에나 목표에 도달해 성과를 이루려면 숱한 장애물을 넘어서며 최적의 방향을 잡아가야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 가는 각 개인의 성취가 이리저리 연결되면서 그 총체적 효과가 한류를 만들어내고, 선진 한국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세계는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소멸 직전까지 갔던 한국의 급성장을 두고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핀 것과 같다’고 평가한다.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처참한 모습이었는데, 특출한 지도자들과 근면 성실한 국민의 노력으로 기적을 이루었다는 의미다. 불과 반세기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한류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선진 한국
2022.09.25. 17:34
많은 작가의 꿈은 재미와 의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다. 거기에 개성과 감동이 더해지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나 또한 겁 없이 그런 야무진 꿈을 가지고 살아왔다. 연극에 미쳐 살 때도 그랬고,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다. 감상할 때는 정신없이 재미있었는데, 끝나고 나면 감동의 여운이 길고 뻐근하게 남는 작품…. 가령, 찰리 채플린의 작품을 보면 재미와 의미가 절묘하게 버무려져 있어서, 박장대소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난다. 많은 대가의 명작이 모두 그렇다.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감격스러운 일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우뚝 섰다.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이제는 열띤 기쁨에서 벗어나, 성공의 바탕은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겸손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크다. 특히 해외작가들에게는 더욱 그런 성찰이 필요하다. 내가 보기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공감과 인기를 이끌어낸 바탕에는 재미와 의미의 상승작용이 진하게 깔려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재미+의미는 한국 예술 세계화의 핵심 중의 하나일 것이다. 달리 말하면, 오락성과 예술성의 조화다. 거기에 감동과 개성이 더해지면 큰 폭발력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은 양극화와 불평등 등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비정한 부조리, 빈부격차,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같은 근본적이고 보편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하지만 그런 심각한 메시지를 재미있는 게임과 죽느냐 사느냐를 다투는 긴장감에 풀어서 이야기한다. 바로 그런 부분이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것이다. “제가 에미상을 받은 것으로 언어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어느 방법을 통해서든 전달만 된다면, 메시지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배우 이정재의 말에 동감한다. 언어나 스토리텔링의 기교보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 자체의 진실성이라는 이야기다. 진정성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구석도 소홀히 넘기지 않는 장인적 디테일이 매우 중요하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의 독창성과 배우의 연기력, 미술과 음악, 스턴트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추구하며, 오롯이 작품의 힘으로 세계 정상에 섰다. 그것밖에 길이 없었던 것이 도리어 힘이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의 힘이다.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은 지극히 한국적인 놀이(게임)인데, 이것이 작품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었다.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꿈꾸는 작가들에게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한국적인 것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가는 기본적인 질문이다. 그런 질문에 ‘오징어 게임’은 대답한다. 한복 차려입은 사람이나 한국적 소리 같은 걸 앞세우지 않아도, 한국적 삶의 방식, 인간관계, 한국인의 인생관이나 가치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같은 것으로도 충분히 한국을 표현하고, 세계인의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이것은 미주에서 활동하는 문인, 연극인, 음악가, 화가 모두에게 구체적이고 유익한 가르침이 될 것이다. 한국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정신적 속내를 진솔하게 표현하는 일…. 어쨌건, 훌륭한 작품들 덕에 우리 모두가 한국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었고, 한국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문화의 힘이다. 그런데 나는 과연 그에 어울리는 문화인인가? 거울을 본다. 추레한 노인네 하나….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한국 문화 한국적 소리
2022.09.22. 18:51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고, 이 중 90%는 시즌 2도 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지난 6월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 내 K-컬처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회사 퀄트릭스로부터 제공받은 18세 이상 미국인 32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은별 기자미국 오징어 오징어 게임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2022.09.15. 21:17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은 시청에서 알아주는 드라마와 영화광이다. 사무실에는 그가 “역대 최고의 영화”라고 입버릇처럼 극찬하는 ‘스타워즈’ 포스터도 있다. 12지구 수석보좌관 당시 매주 월요일마다 미드 중독 보좌관들끼리 모여 히트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리뷰하는 시간도 주도했다. 9일 LA시청 앞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의 날’ 선포를 앞두고 그가 기자를 보며 꺼낸 첫마디는 “‘왕좌의 게임’ 새 시리즈 보고 있냐”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존 이 의원과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중학교 친구인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팝 문화 마니아다. 행사장에서 가세티 시장은 “12살 때 방과 후 존 집에 놀러 가곤 했다. 나한테 만화책을 여러 권 추천했다. 아직도 존한테 빌린 만화책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가세티를 향해 “내가 너를 상관으로 모시고 이런 날을 함께 맞이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화답했다. 이 의원은 가세티 시장, 넷플릭스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 날 시청 앞 행사에서 “오는 9월 17일은 ‘오징어 게임의 날’”이라고 선포하며 “특정 드라마를 주제로 기념일을 정하는 것은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오징어 게임 제작진을 축하했다. 9월 17일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전 세계에 이 드라마를 공개한 날이다. 가세티 시장도 “사회의식을 반영한 수준 높은 작품이었다. 나도 한 번에 시리즈를 다 볼 정도로 중독됐다”며 “특히 100% 한인 출연작으로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LA시를 대표해 드라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에게 액자에 담긴 ‘오징어 게임의 날’ 결의안을 전달했다. 황 감독은 “LA는 내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2000년 USC에서 영화를 공부하면서 6년을 LA에서 지냈다”며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처음에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 LA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오는 12일 열리는 에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도전한다. 원용석 기자오징어 la시 오징어 게임 la시 오징어 공식 선포
2022.09.09. 20:16
‘올해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의 테마는 K-팝과 오징어 게임.’ 내달 14일(토)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어바인 시청 앞 광장에서 제11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는 OC한인문화재단이 올해 축제에서 한국의 최신, 레트로(복고) 유행을 전통 문화와 함께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중단했던 축제 재개를 진두 지휘 중인 윤주원 OC한인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전 축제에선 전통 문화 소개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글로벌 현상으로 자리 잡은 K-팝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의 최신, 레트로 유행을 알리며 관람객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K-팝 관련 프로그램은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다. 윤 이사장은 “특별히 올해는 레트로 유행을 타고 재조명되는 올드 K-팝 댄스 경연대회로 꾸민다. 혼성 그룹 샵의 원년 멤버 존 김(김영진)과 여성 5인조 그룹 베이비복스의 원년 멤버 차유미 등이 심사 위원을 맡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딱지 치기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은다. 주최 측은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참여하는 수퍼 깐부, 수퍼 마리오 게임도 마련한다. 전통 예술 전시, 공연, 놀이 체험, 한식 코너도 제공한다. 미주한인서예협회는 서예 시연, LA종이문화재단은 딱지, 머리핀, 물고기 장난감 종이 접기 시연, 어바인한인학부모회는 한복 입어보기, 한국 역사 전시 부스 등을 선보인다. 푸드 트럭에선 퓨전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OC한인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20여 대의 푸드 트럭이 축제에 참가한다.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와 한국 무용 공연, 불닭 먹기 대회도 열린다. 투호, 제기 차기 등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의 장도 축제의 빠질 수 없는 재미다. 코로나 확산 가능성 차단을 위해 올해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모두 야외에서 진행된다. 시청과 인근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서비스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OC한인문화재단은 한인 2, 3세와 타인종에게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윤 이사장은 “3년 만에 다시 여는 축제에 많은 이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irvinekoreanfestival.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오징어 테마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오징어 게임 히트작 오징어
2022.04.27. 17:25
“한국 콘텐트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오징어 게임’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 많이 있다.”(이정재)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배우조합(SAG)상 3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시상식에 앞서 발표한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에도 선정됐다.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비영어권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로 SAG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SAG 시상식에서 배우 전체에게 주는 앙상블상을, ‘미나리’의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한국 콘텐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콘텐트는 기승전결이 빠르고 캐릭터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시나리오도 많다”며 “좋은 시나리오를 토대로 자연스럽고 깊은 표현을 보여주는 많은 연기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트를 많이 챙겨봐 주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재는 시상대에 올라 “너무 큰 일이 저한테 벌어졌다”고 말한 뒤 미리 준비한 수상 소감문을 꺼내려다 “진짜 많이 써왔는데 다 읽지 못하겠다”며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오징어 게임’ 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호연은 감정이 격해진 듯 울먹이며 “여기 계신 많은 배우분들을 TV와 스크린에서 관객으로 많이 뵀다. 여러분을 보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며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영어로 “저를 꿈꾸게 해주시고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검은 머리를 땋아 한쪽으로 내린 댕기 머리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한국 전통의 디테일을 알리기 위해 시상식 드레스를 제작해준 브랜드에 댕기 머리 스타일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오징어 오징어 게임 sag 시상식
2022.02.28. 21:18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이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 참석한다. 23일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김주령, 아누팜 트리파티 등은 오는 27일 열리는 SAG 시상식에 참석한다. 황동혁 감독도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응원차 시상식에 함께할 예정이다.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와 위하준, 허성태 등은 다른 스케줄이 겹쳐 참석하지 못한다. ‘오징어 게임’은 SAG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을 비롯해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여우주연상(정호연)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진행된다.배우조합상 오징어 배우조합상 시상식 오징어 게임 sag 시상식
2022.02.23. 19:33
넷플릭스가 미국배우조합(SAG)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의 홍보를 위해 오프라인 극장 상영에 나선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9일 넷플릭스가 LA와 뉴욕의 영화관에서 ‘오징어 게임’을 상영한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은 오는 12일과 19일 넷플릭스가 운영하는 LA의 베이 시어터 스크린과 뉴욕의 파리 시어터에 걸린다. 미국배우조합 회원은 무료 관람이고, 일반 관객은 유료 입장이다. ‘오징어 게임’은 배우조합상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배우조합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배우조합상 오징어 오징어 게임 배우조합상 후보 배우조합상 대상
2022.02.09. 19:20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미국제작자조합(PGA)상 후보에 올랐다. PGA는 제33회 시상식을 앞두고 27일 ‘오징어 게임’을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후보로 지명했다. 경쟁작은 ‘시녀 이야기’(훌루), ‘모닝 쇼’(애플TV 플러스), ‘석세션’(HBO), ‘옐로스톤’(파라마운트 네트워크)이다.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메이저상 후보에 오르고 있다”며 “배우조합(SAG)상에 이어 제작자조합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비영어권 드라마가 됐다”고 보도했다. 김상진 기자사설 오징어 오징어 게임 대형 오징어 멜로즈 에비뉴
2022.01.27. 22:01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출연 배우 이정재,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에 ‘오징어 게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에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과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부문에, 일남 역의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이정재 경쟁 후보로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포즈’의 빌리 포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뤼팽’의 오마 사이가, 오영수의 경쟁 후보로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이 호명됐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미국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고섬 어워즈’ 등에서도 수상에 성공했다.오징어 오징어 게임 골든글로브 시상식 시상식 가운데
2021.12.13. 21:2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출연 배우 이정재,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에 ‘오징어 게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에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과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시리즈에서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부문에, 일남 역의 오영수는 남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이정재 경쟁 후보로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포즈’의 빌리 포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뤼팽’의 오마 사이가, 오영수의 경쟁 후보로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이 호명됐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미국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고섬 어워즈’ 등에서도 수상에 성공했다. 장은주 기자골든글로브 오징어 오징어 게임 골든글로브 후보 골든글로브 시상식
2021.12.13. 18:02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11월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2021)와 이정재 배우가 출연한 〈관상〉(한재림, 2013), 〈신세계〉(박훈정, 2013)를 상영한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영화상영회는 이정재 배우의 영화로 시작된다. 국내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부응하여,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 배우의 영화 〈관상〉과 〈신세계〉를 24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상영 될 예정이다. 24일 상영되는 영화 〈관상〉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비상한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수양대군(이정재)’의 역모를 알고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관상〉은 이정재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캐릭터로 꼽히는 ‘수양대군’을 탄생시킨 영화로, 이번 영화를 통해 ‘오징어 게임’ 속 ‘기훈’과는 다른 이정재의 카리스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6일에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가 상영된다. 〈신세계〉는 의리와 음모가 강렬하게 교차되어 전개되며, 한국형 느와르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영화로 회자하고 있는 영화이다. 배우 이정재는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을 잡기 위해 잠입수사를 하는 ‘이자성’으로 등장한다. 음모와 작전을 꾀하는 악한 경찰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조직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정재의 모습이 영화의 몰입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영화 상영도 동시에 진행된다. 11월 24일부터 11일 30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모가디슈〉가 상영될 예정이다. 〈모다디슈〉는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의 생사를 건 탈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2021년 한국의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하여,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등 10개 부분에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지난 10일 열린 제41회 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감독상외촬영상,음악상, 남우조연상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오르며 대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각 영화의 관람 정보는 주캐나다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canada.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오징어 오프라인 영화상영회 오징어 게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2021.11.22. 13:30
전임 대통령 중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의 하나로 지미 카터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땅콩 농장을 운영했던 그는 백악관을 떠난 후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 짓기 활동을 했다. 카터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 “미국민은 국내에서 하는 행동이나 외국에 나가서 하는 행동이 같아야 한다.” 당시는 미국인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비호감이 높았던 시절이었다. 나는 배낭 여행을 하면서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 여행은 지치고 힘이 드는 일이다. 해외 여행 때 가장 쉬기 좋은 곳은 교회와 영화관이다. 많은 나라의 교회나 성당은 예배 시간 외에도 항상 문이 열려 있다. 들어가서 앉아 기도 할 수 있고 쉴 수도 있다. 극장은 영화도 보고 지친 몸을 쉴 수 있어서 좋다. 오래 전 외국 여행을 하면서 영화를 두 편 보았다. 태평양 적도 상에 있는 나우루라는 조그만 섬에 갔다가 저녁에 심심해 극장에 갔더니 ‘벙어리 삼룡’이 상영되고 있었다. 순진한 그곳 주민들은 착한 삼룡이 우스운 행동을 하면 손뼉을 치고 웃으며 좋아했다. 한국 사람인 나도 기분이 뿌듯했었다. 페루에 갔을 때는 설사에 걸렸다. 밖에 나갈 수가 없어서 하루종일 호스텔에서 TV만 보았다. 뜻밖에도 TV에서 ‘실미도’라는 영화가 나왔다. 북파 간첩들의 이야기다. 북파 계획이 무산되면서 대원들을 모두 죽이라는 상부 명령이 내려진다. 하지만 대원들은 탈출해 대치하다가 집단 자살한다. 나는 섬찟했다. 한국을 잘 모르는 페루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 됐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재미를 위해 극화된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실제 일어나는 일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우려를 느낀다. 한국인이나 한국의 실상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효원 / LA독자 마당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카터 대통령 외국 여행
2021.11.15.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