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도 LAPD 410명 증원…월드컵 대비 치안 강화 차원
LA시의회가 재정 적자 상황 속에서도 LA경찰국(LAPD) 증원을 승인했다. LA시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LA경찰국(LAPD) 신규 채용 규모를 최대 410명까지 늘리는 안을 9대 4로 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회계연도 말 기준 LAPD 인력은 약 8555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추가 채용에 필요한 올해 예산 260만 달러를 일반기금이 아닌 LAPD 내부 예산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앞서 LA시의회는 1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이유로 시장실이 요구한 경찰 410명 증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채용 규모를 240명으로 제한했다. 이후 LAPD가 상반기 중 해당 인원을 모두 채용하자 시의회는 정원을 280명으로 한 차례 상향했으나, 추가 증원을 둘러싼 시의회와 시장실 간 갈등은 이어져 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대도시가 최저 수준의 경찰 인력으로는 효과적인 치안을 유지할 수 없다”며 “특히 5개월 뒤 LA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공공 안전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산 부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LA시의회 예산·재정위원장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는 “경찰 증원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내년 재정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추가 채용 비용은 LAPD의 누적 초과근무 예산 등 내부 항목을 전용해 충당된다. LA시 행정책임관실은 내년부터 연간 약 2500만 달러로 늘어나는 인건비 역시 경찰국 내부 지출 조정을 통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대 측은 재원 대책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스(13지구) 시의원은 “명확한 계획 없이 다시 2500만 달러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강한길 기자예산 상황 증원 승인 경찰 증원 올해 예산
2026.01.25.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