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장 40명 출사표 ‘후보 난립’
올해 예정된 LA시장 선거 후보 접수가 지난 7일 마감되며 선거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그동안 출마 가능 인물로 거론되지 않았던 니디야 라만(4지구) LA시의원이 접수 마감 직전 후보 등록을 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반면, 그동안 유력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던 린지 호바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결국 불출마했다. LA시 서기실에 따르면, 올해 LA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40명이다. 지난 1월 초 집계된 20여 명에서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선거는 예비선거와 결선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오는 6월 2일 예비선거에서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 경우 당선이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 상위 2명이 11월 3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후보 접수 과정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긴 인물은 단연 라만 시의원이다. 그는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3시간 앞둔 7일 오전 9시 LA시청을 찾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날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라만 시의원은 후보 등록 직후 출마 선언에서 “LA시는 한계점에 이르렀고, 시민들은 가장 기본적인 일상 속에서 그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캐런 배스 시장과 정치적 동맹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재선 도전을 공개 지지해 왔던 인물이기에 이번 출마 선언은 정치권 안팎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라만 시의원은 “배스 시장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LA시의 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없다면, 우리가 의존해 온 시스템들이 더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시장 선거는 라만 시의원과 배스 시장 간 양강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또 다른 유력 주자로 꼽히던 호바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아직 LA카운티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바스는 그동안 배스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인물로, 특히 지난해 배스 시장의 노숙자 정책과 팰리세이즈 산불 대응을 놓고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배스 시장의 최대 대항마로 거론돼 온 억만장자 자선사업가 릭 카루소가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카루소는 이미 한 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최근 배스 시장의 팰리세이즈 산불 사후 보고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가능성을 다시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결국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내달 4일까지 추천인 서명 교부를 제출해야 한다. 각 후보는 500명의 추천인 서명과 함께 300달러의 수수료를 납부하거나, 수수료 없이 1000명의 추천인 서명을 제출하면 된다. 김경준 기자la시장 막바지 la시장 선거 라만 막바지 올해 la시장
2026.02.08.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