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사막이 가장 안정된 기온을 보이는 11월 중순, 한여름에는 접근조차 어려웠던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2박3일 일정이 마련됐다. 'US아주투어'는 데스밸리와 레드락 캐니언을 탐험한 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중심부 호텔에서 휴식을 갖는 2박3일 투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11월에는 평균 20℃ 안팎의 온화한 기후로 여행에 적합하다. 공원 내 대표 명소인 '자브리스키 포인트'는 침식 지형이 만든 독특한 능선들이 펼쳐져 있어 '외계 풍경'에 비유될 만큼 이질적이며, '아티스트 팔레트'는 광물질 산화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색감으로 유명하다. 또한 북미 대륙 최저 지점인 '배드워터 분지'에서는 거대한 소금 평원을 실제로 걸으며 태고의 지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레드락 캐니언 국립공원도 이번 일정에 포함됐다. 이 지역의 핵심 지형인 아즈텍 사암은 약 1억8000만 년 전의 모래 언덕이 암석화된 것으로, 햇빛에 따라 붉은색.오렌지색 등으로 변화하는 바위 색채가 인상적이다. 관광객들은 13마일 씨닉 드라이브를 따라 사막 평원과 층을 이룬 사암 절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주요 전망 포인트를 통해 광활한 모하비 사막의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숙박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중심부에 위치한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Treasure Island, TI) 2박으로 진행된다. 베네시안.미라지 등 주요 호텔 및 상업 시설과 인접해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객실은 넓고 깔끔한 컨디션으로 알려져 있다. 사막 투어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숙박 환경이라는 평가다. 이번 11월 18일 출발 일정의 총비용은 2박3일 기준 499달러이며, 스트립 중심부 호텔 숙박이 포함된 구성이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박평식 대표는 "낮에는 사막에서의 장대한 대지 풍경을, 밤에는 라스베이거스 도시의 활기를 경험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늦가을 여행"이라고 소개했다. 투어 일정 및 예약 관련 안내는 US아주투어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문의: (213)388-4000 ▶주소: 2789 W Olympic Blvd, Los Angeles ▶웹사이트: usajutour.com여행 외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데스밸리 국립공원 외계 풍경
2025.11.05. 17:53
소용돌이 외계 소용돌이 정체
2025.03.26. 13:56
일명 세티(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라고 부르는 이 프로그램은 원래 미국 정부에서 지원했는데 별 성과가 없자 지금은 규모와 지원을 대폭 축소했다. 영화 콘택트에서 주인공이 하던 일이다. 우주에 인류 말고 다른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우리 쪽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으려는 시도는 전파망원경이 발명되고 나서다. 만약 우주 어딘가에 우리 정도 문화를 이룬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도 우리처럼 전자기파를 사용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우주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전자기파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전파는 인공적으로 송출하는 것이 일반이지만 자연에서 복사되는 전파도 있다. 물론 그 패턴이 달라서 우리는 그 차이를 가지고 우주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전파인지, 혹은 어떤 지적 생명체가 보낸 것인지 구별한다. 전자기파는 우주 공간을 빛과 같은 속도로 이동한다. 그런데 우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다. 천 배나 만 배쯤 크다기보다 오히려 우리 기준으로 무한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제 아무리 빠른 빛이라고 해도 그 속도는 한정되어 있는데 빛은 1초에 약 30만 km를 간다. 태양 표면을 떠난 빛이 지구에 도착하는데 약 8분 19초가 걸리며 태양과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데 4년 4개월 걸리는데 우리 은하에만 그런 별이 약 4천억 개나 있다. 우리 은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빛의 속도로 10만 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은하수와 가장 가깝게 이웃한 은하는 안드로메다은하이고 은하수에서 빛의 속도로 250만 년 걸린다. 우주에는 은하수나 안드로메다 같은 은하가 약 2조 개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입만 열면 억, 조라는 단위가 나오므로 실생활에서 그런 큰 수를 천문학적 숫자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우주에 빛보다 빠른 것은 없으며 설사 엄청나게 빠른 비행체라도 빛의 속도에 근접할 수는 있어도 빛의 속도를 낼 수는 없다고 한다. 어떤 물체가 빛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질량과 부피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 전에 언급한 대로 설령 빛의 속도를 내는 우주선을 타고 간다고 해도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데 4년이 넘게 걸린다.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나마 우리가 과학적 추측이라도 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생명체 존재 가능한 외계 행성 중 어떤 곳은 빛의 속도로 천 년을 가야 한다. 설령 그곳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해도 우리의 과학 수준으로는 결코 갈 수 없는 거리다. 혹시 상대방이 지구를 방문하는 일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빛의 속도에 근접한 기술을 가졌다고 해도 문명과 문명을 왕복하기에는 턱없이 넓은 우주 공간이다. 그렇다면 이 우주에 생명체는 우리뿐이란 말인가? 이렇게나 넓은 우주에 달랑 우리 인간만이 유일한 생명체라면 그것은 분명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 영화 콘택트의 주인공이 마지막 장면에서 했던 말이다. 우주의 규모로 봐서 비록 서로 왕래는 못 한다고 할지라도 문화를 가진 지적 생명체는 우리 인류만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인류의 문명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외계 지적 생명체와 맞닥뜨릴 확률은 없다고 본다. 그 대신 우리 태양계 안에서 박테리아라도 찾는 것이 더 실현 가능성이 클 것이다. 미래 어느 날,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바다를 헤엄치는 플랑크톤과 극적으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생명체 외계 외계 생명체 지적 생명체 생명체 존재
2024.11.15.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