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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 출생 인구 220만명 감소 추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외국 출생 인구가 220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이민연구센터(CI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합법·불법이민자를 포함해 외국 출생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인구는 220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IS는 “매년 집계된 데이터를 비교하면 역대 최대 폭의 외국 출생 인구 감소”라며 “이중 불법이민자 수는 지난 6개월간 160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외국 출생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해왔으나, 올해 1월 이후 꺾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됐다.     CIS는 반이민 성향을 지니고 있는 싱크탱크로, 이들이 추산한 불법이민자 감소 폭은 최근 국토안보부(DHS)가 밝힌 숫자와 같은 수준이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불법이민자 160만명이 스스로 미국을 떠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미국 비시민권자 수가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시민권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비시민권자 수는 260만명 감소한 반면, 시민권자 수는 37만3000명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을 떠난 비시민권자 중에는 남미 국가 출신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CIS는 “2021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는 남미 국가 출신의 미국 유입이 급증했지만, 올해 들어 남미 국가 출신 비시민권자 수는 160만명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CIS는 이민자 수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에도 반박 논리를 펼쳤다. 이들은 “취업한 이민자 수는 같은 기간 101만명 감소한 반면,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 고용은 246만명 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CIS는 “고용주들이 불법 이민 노동자 감소에 불만을 가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저학력 시민들과 합법적인 이민 노동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임금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감소 외국 불법이민자 감소 감소 추정 외국 출생

2025.08.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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