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와 수입산 가구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의 영화 제작 산업이 다른 나라에 의해 도난당했다”며 “이를 되찾기 위해 해외에서 제작되는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할리우드가 있는 가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를 겨냥해 “그의 무능함으로 인해 미국 영화 산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외국 영화에 대한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영화 업계의 강한 반발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도 할리우드 자본으로 외국에서 촬영하는 영화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되는지와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해외 제작 영화에 대한 관세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물질적 상품이 아닌 서비스 산업에 관세가 부과되는 첫 사례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입산 가구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국 등 해외에 가구 산업을 빼앗긴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다시 위대한 주로 만들겠다”며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모든 국가의 가구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1일부터 주방 수납장, 욕실 세면대 등 관련 제품에는 50%, 실내 장식 가구에는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송윤서 기자미국 외국산 외국산 가구 한국 영화 영화 제작
2025.09.29. 20:4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이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자동차) 공장들이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내달 2일부터 부과되며, 이를 통한 연방정부의 세수 증가는 연간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것은 철강·알루미늄(3월 12일)에 이어 이날 자동차가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달 2일부터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가 적용된다”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상호관세가 “매우 공정하고 관대해서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 추가와 상호관세 집행이 발표됨에 따라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통상전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별 기자자동차 외국산 외국산 자동차 상호관세 집행 이날 자동차
2025.03.26.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