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산, 끝없이 떨어지는 폭포, 청명한 호수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야외활동의 천국으로 불린다. 단순히 ‘멋지다’를 넘어 인간의 존재감을 미미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방문이 가능하며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자연 속에서 쉼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곳이다. 요세미티는 캘리포니아 중가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깊숙이 자리하며 LA에서 약 6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시간 소요된다. 요세미티 둘러보기(2박 3일 추천 코스) 좋은 요세미티 관광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요세미티 밸리(Yosemite Valley)와 투알로미 메도이다. 요세미티 밸리는 길이 7.5마일, 폭 1마일이며 해발 4000피트에 위치한 요세미티 관광의 중심지이다. 수많은 숙박시설, 캠핑장, 식당, 마켓이 밀집해 있으며, 등산로와 폭포들이 가까이 있어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모인다. 성수기에는 주차난과 교통 체증이 심각하니 이를 미리 고려하고 방문해야 한다. 요세미티 밸리 주요 관광지는 글래이셔 포인트(Glacier Point)다. 해발 7200피트 전망대에서 요세미티의 주요 지점들과 하이 시에라의 고봉 등을 내려다보면 요세미티의 살아있는 지도를 보는 듯하다. 또한 거대한 바위산 속으로 흰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은 이상향 ‘샹그리라’를 연상케 한다. 이곳은 눈이 쌓이는 11월~5월 사이에는 폐쇄된다. ▶터널 뷰(Tunnel View) 요세미티 입구 터널을 지나 바로 만나는 클래식 포토 스폿으로 엘캐피탄, 하프돔, 면사포 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면사포 폭포(Bridalveil Fall) 높이 617피트에서 면사포처럼 흰 물보라가 흩날리는 아름다운 폭포이다. 짧은 거리로 남녀노소 접근 가능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높이 2425피트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폭포이다. 하단에 위치한 폭포 전망대까지는 왕복 30분 정도 소요된다. 폭포 정상까지 오르는 트레일은 왕복 8마일에 2700피트 등반 고도이며, 등산로에 돌부리가 많아 험난하다. 7~10시간 소요된다. ▶거울 호수(Mirror Lake) 테나야 크릭이 만드는 맑고 잔잔한 호수. 하프돔을 가장 가까이서 올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수면이 거울처럼 반사되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으며 커리 빌리지에서 걸어가면 왕복 약 3시간 소요된다. 가을에는 수량이 줄어 물이 말라버릴 수도 있다. ▶미스트 트레일(Mist Trail) 요세미티의 시그니처 트레일 중 하나로, 흩날리는 물안개 속을 걷는 상쾌함은 이곳만의 매력이다. 하이 시에라의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인해 연중 풍부한 폭포수가 흐른다. 버날 폭포까지 왕복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그 위편의 네바다 폭포까지 이어가면 약 5시간 소요된다. 오르내리는 길이 급하여 노약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하이컨트리 & 투알로미 메도(Tuolumne Meadows) 120번 티오가 로드(Tioga Road)를 따라 올라가면 해발 9843피트 고도에서 침엽수림과 화강암 산이 이어지는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아래편의 요세미티 밸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120번 도로는 눈이 쌓이는 11월~5월 폐쇄된다. ▶테나야 레이크(Tenaya Lake) 고도 8151피트의 알파인 호수로 수영, 카약, 일광욕을 즐길 수 있으며, 청명한 호수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투알로미 메도 크릭사이드(Tuolumne Meadows Creekside)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고 맑은 시내가 어우러진 목가적 풍경이 펼쳐진다. 물속에 송어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발을 담그고 쉬기 좋다. ▶렘버트돔(Lembert Dome)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 등산로가 마련된 소수의 돔 중 하나로, 투알로미 메도를 360도 내려다보는 뷰 포인트이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트레일이다. ▶추천 등산 코스 등산 경력이 있고 체력이 여유 있는 경우 파노라마 트레일 코스를 추천한다. 하프돔(허가 필요), 크라우즈 레스트, 마운트 다나, 존 뮤어 트레일 구간 등이다. 주의할 점은 요세미티 등산로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므로 GPS 수신기나 지도는 필수 지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문자센터에서 무료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레인저에게 당일 등산로 상황을 확인하도록 한다. 숙박 가이드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다양한 숙박 옵션이 있다. ▶마무리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인생의 ‘가장 깊은 감동’을 남기는 특별한 장소다. 하늘로 치솟는 화강암 절벽, 웅장한 폭포 소리,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침엽수림 속에서 잠시 진정한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해보자. ━ 김인호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 있다.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폭포 자연유산 요세미티 요세미티 밸리
2025.10.02. 20:31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그중에서도 계절에 따라 접근이 제한되는 특별한 명소가 있다. 바로 ‘글레이셔 포인트(Glacier Point)’다. 이곳은 겨우내 눈에 덮여 있다가 약 6개월 동안만 모습을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4월 말부터 10월 사이에만 접근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장소로 손꼽힌다. 해발 7214피트에 위치한 전망대에 서면, 세계에서 가장 긴 낙차를 자랑하는 요세미티 폭포가 시야 아래로 장엄하게 떨어진다. 그 위로는 눈 덮인 고원이 펼쳐지며, 하프돔(Half Dome), 발아래 펼쳐진 테나야 캐년(Tenaya Canyon), 그리고 반짝이는 미러 레이크(Mirror Lake)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전망대 맞은편으로는 화강암 절벽 위에서 신비롭게 떨어지는 네바다 폭포(Nevada Fall)와 버널 폭포(Vernal Fall)가 보인다. 또한 3214피트 깊이의 요세미티 협곡 아래를 흐르는 머시드강(Merced River)은 은빛 실처럼 가늘게 빛나며 흐른다. 이곳에서는 파노라마 트레일(Panorma Trail)과 포호노 트레일(Pohono Trail(을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센티넬 돔(Sentinel Dome)까지 이어지는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여름철에는 요세미티 밸리에서 출발하는 4시간짜리 트램 투어도 있지만, 좀 더 자유롭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글레이셔 포인트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달빛에 비친 하프돔과 폭포, 그리고 요세미티 밸리를 감싸는 신비로운 절경이 더욱 극대화된다. 또한, 암벽 등반가들의 헤드램프 불빛이 엘캐피탄 바위에 점처럼 수 놓이는 모습도 장관이다. 이곳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므로, 별 관측을 계획한다면 보름달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하프돔과 폭포, 계곡과 강, 그리고 밤하늘 별의 이야기까지, 이 모든 것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는 이곳은 자연이 빚어낸 걸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곳을 즐기려면 요세미티 밸리 내 호텔에서 최소 2일 숙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시기에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폭포의 수량이 연중 가장 풍부한 시기이며. 봄을 맞아 만개한 야생화, 공원 중앙을 흐르는 머시드강이 힘차게 흐르는 모습이 최고의 절경을 선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요세미티의 120번 도로가 개방되므로, 타이오가 패스를 통해 진입하는 일정도 고려해볼 만하다. 또한, 395번 도로를 따라 북상하면, 48개 주에서 가장 높은 마운트 휘트니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비숍, 론파인, 모노레이크를 거쳐 타냐야 호수와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미도우 지역까지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이 선사하는 이 놀라운 순간들을 직접 경험해 보고, 가슴속 깊이 새겨보기를 바란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글레이셔 하프돔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폭포 요세미티 밸리
2025.04.03.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