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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던지’ ‘-든지’의 구분

‘-던지’ ‘-든지’와 관련해 어느 것이 맞을까?   ㉠가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해라   ㉡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유튜브·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다 보면 잘못된 표기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 가운데 하나가 ‘-던지’와 ‘-든지’다. 과거에도 다룬 적이 있지만 우리말 맞춤법의 기본 사항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것을 실제로는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다시 다루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든지’는 선택, ‘-던지’는 과거와 관련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든지’는 어느 것이 선택돼도 차이가 없거나 대상 중에서 어느 것이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술이든지 담배든지 몸에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등처럼 쓰인다.   ‘-던지’는 지나간 일(과거)을 회상하거나 추측·의심·가정하는 뜻을 가진 단어다. “얼마나 춥던지 손이 펴지지 않았다” “얼마나 술을 먹었던지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와 같이 사용된다.   비슷한 단어로 ‘-든가’와 ‘-던가’가 있다. 마찬가지로 ‘-든가’는 선택, ‘-던가’는 과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든가 말든가 마음대로 해라”는 “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와 같은 뜻이다. “그게 정말이던가?”에서의 ‘-던가’는 과거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든’ ‘-든지’ ‘-든가’ 등 ‘든’이 들어간 것은 선택, ‘-던’ ‘-던지’ ‘-던가’ 등 ‘던’이 들어간 것은 과거라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문제의 정답은 ㉡.우리말 바루기 구분 우리말 맞춤법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2026.02.03. 18:37

[우리말 바루기] ‘허구한’

“일만 죽어라 하는 엄마에게 ‘허구헌’ 날 술 마시고 잔소리나 해대는 아버지….”   “‘허구헌’ 날 신세타령만 하는 그 친구….”   우리 입에 너무나 익은 ‘허구헌’은 틀린 표현이다. ‘허구한’이 바른 말이다. ‘허구하다’는 ‘허구한’의 꼴로 쓰여 ‘날이나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를 뜻한다. 이와 달리 ‘하고하다’는 ‘하고많다’의 동의어로 ‘많고 많다’는 뜻이다. “하고많은 사람 중에서 왜 하필 그 여자를 선택했느냐?”처럼 쓰인다.   또 헷갈리기 쉬운 말로 ‘어르다’와 ‘으르다’가 있다. ‘어르다’는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기쁘게 해 주다’라는 뜻으로 “엄마가 아기를 어르고 있다”처럼 쓰인다. “후크 선장은 무시무시한 갈고리 손으로 팅크벨을 을러댔다”에서처럼 ‘으르다’는 상대방이 겁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한다는 뜻이다.   ‘투캅스’란 영화에 ‘좋은 경찰, 나쁜 경찰(good cop, bad cop)’기법이 나온다. 한 사람은 선한 역을 맡아 ‘어르며 달래고’, 또 한 사람은 악역을 맡아 ‘뺨 치고 을러’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다.   ‘아’해 다르고 ‘어’해 다르다란 말도 있듯이 우리말 맞춤법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우리말 바루기 우리말 맞춤법 good cop 후크 선장

2023.01.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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