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만찬 총괄 셰프 '울프강 퍽'의 LA 단골 맛집 5곳
오스카 시상식 공식 만찬 ‘거버너스 볼’에서 30년째 총괄 셰프로 활동 중이며, 할리우드 외식 문화를 바꾼 셰프 울프강 퍽이 LA에서 자신이 단골로 찾아가는 맛집 다섯 곳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시크릿LA에 따르면, 퍽이 소개한 단골 식당은 자신의 추억과 요리 철학이 담긴 장소들이다. 베벌리힐스의 스시 레스토랑 ‘마츠히사(Matsuhisa)’는 퍽이 오랜 인연을 맺어온 세계적 셰프 노부 마츠히사의 첫 매장이다. 마츠히사 셰프는 전 세계 55개 레스토랑과 18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 ‘노부(Nobu)’의 창립자이자,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요리계의 오스카상)를 수상한 인물이다. 퍽은 이곳에서 할라피뇨를 곁들인 방어회와 된장을 곁들인 은대구 요리를 즐겨 주문한다고 말했다.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즐기고 싶을 땐 ‘안젤리니 오스테리아(Angelini Osteria)’를 찾는다. 이곳은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온 이탈리아 가정식 레스토랑으로, 퍽이 아이들과 함께 자주 찾았던 추억의 공간이다. 퍽은 화이트 트러플 피자와 티라미수를 특히 즐긴다고 말했다. 간단한 식사가 필요할 땐 베벌리힐스 호텔 안에 자리한 ‘파운틴 커피룸(The Fountain Coffee Room)’을 찾는다. 좌석이 10석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클래식한 다이너 분위기와 조용한 아침 풍경이 매력이다. 퍽은 매번 팬케이크와 햄버거를 주문했다고 한다. 중동과 지중해 요리를 즐기고 싶을 땐 아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바벨(Bavel)’을 찾는다. 불향을 살린 직화 요리와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메뉴를 여럿이 함께 나눠 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로는 불에 구운 당근, 양고기, 채소 요리 등이 있다. 중식이 당길 땐 카토(Kato)를 찾는다. 통찜 생선, 블랙빈 게 요리, 볶음밥을 즐겨 주문한다고 했다. 절제된 인테리어와 오픈 키친도 인상적이다. 그는 “단순히 맛있는 식당이 아니라, 내게 요리의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며 “좋은 음식은 좋은 기억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트리아 출신의 퍽 셰프는 1975년 LA에 정착해 ‘마 메종’ 수석 셰프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1982년 선셋 스트립에 레스토랑 ‘스파고(Spago)’를 열어 훈제 연어 피자를 유행시키는 등 미국 외식 문화에 큰 영향을 줬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울프강 사랑 셰프 울프강 la 맛집 세계적 셰프
2025.07.1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