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1000명 “파라마운트-워너 합병 반대”
할리우드 배우·제작자 1000여 명이 파라마운트-워너 합병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13일 호아킨 피닉스, 벤 스틸러,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1000명이 넘는 영화·TV 스타와 창작자들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추진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이 서한은 뉴욕타임스에 게재됐으며 ‘BlocktheMerger.com’ 웹사이트에도 공개됐다. 서명자들은 “이번 합병은 소수의 기득권층 이해관계자의 이익만을 우선시하고 공공의 이익은 훼손할 수 있다”며 “업계의 독립성과 다양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 CEO가 이끄는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넷플릭스와 경쟁 끝에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이끄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111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 측은 성명을 통해 “업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자본력과 창작 중심 전략을 갖춘 기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더 많은 프로젝트와 창작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연간 최소 30편 이상의 극장 개봉 영화 제작 확대, 콘텐츠 라이선스 유지, 브랜드 독립성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이번 공개 서한에는 애덤 매케이, 브라이언 크랜스턴, 데이비드 핀처, 드니 빌뇌브, 제인 폰다, JJ 에이브럼스, 마크 러팔로, 린-마누엘 미란다 등 1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HBO와 계약 중인 ‘왓치맨’ 제작자 데이먼 린델로프는 SNS를 통해 “할리우드는 수많은 기술 스태프와 제작 인력이 생계를 이어가는 산업”이라며 “합병은 영화와 TV 제작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 작성자들은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미국 주요 영화 스튜디오 수가 4개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는 창작 기회 감소, 제작 일자리 감소, 관객 선택권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미디어 산업 통합으로 중간 규모 영화 감소, 독립 배급 약화, 수익 구조 악화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롭 본타가 합병을 검토 중이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경쟁 보호와 일자리 유지, 창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에 지지한다”고 밝혔다.파라마운트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워너 합병
2026.04.13.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