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중고차 가격 고공행진
워싱턴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2만달러 이하 매물의 비중이 6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자동차정보분석업체 ‘iseecars’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워싱턴메트로역에서 판매된 3년된 중고차 가운데 가격이 2만달러 미만인 차량은 전체의 12.2%에 불과했다.이는 지난 2019년 전체의 50.3% 였던 것에 비해 무려 75.7% 감소한 수치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은 12.3%로, 76%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탓이다. 또한 양산업체들이 신차에 더높은 사양의 기능을 탑재하면서 출고가 자체가 점점 더 높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3년된 중고차의 평균가격은 2019년 2만3159달러에서 올해 3만2635달러로 40.9%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 상승은 수년간 제조사들이 MSRP를 올려온 데 따른 것으로, 게다가 최근 운전자들은 가격부담에 차량을 더 오래 소유하는 추세로,재고 또한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칼 브라우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팬데믹으로 인한 신차 생산차질이 지금의 중고차 시장 부족사태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더 나쁜조건의 매물을 더 비싸게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차량구매에 필요한 오토론 이자율도 6년전 대비 크게 올라 구매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 올해 이자율 7.5% 기준 3만달러짜리 중고차를 5년 할부로 구매하면 월납부금은 630달러에 달한다. 총납부액은 이자를 포함해 3만7300달러다. 반면 2019년 동일한 수준의 차량은 4.5% 이자율로 월 420달러, 총 2만3800달러에 살 수 있었다. 즉, 5년간 부담이 50% 증가한 셈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고공행진 중고차 워싱턴지역 중고차 중고차 시장 중고차 가운데
2025.07.10.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