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는 가주 연방하원 45지구의 경쟁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5지구는 미국 내 아시안 소수계 인구 비율(2023년 기준 74만 명 중 38%)이 가장 높은 곳으로 베트남계인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가 스틸 의원에 맞서 도전 중이다. 전국적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주말 트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제프리스 하킴(뉴욕)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가 리틀 사이공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45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의석을 차지하고 과반 의석을 달성하면 하킴 의원은 하원 의장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그는 13일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45지구는 매우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며 트랜이 당선되면 유일하게 하원에서 베트남 커뮤니티를 대변하게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패서디나 출신으로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애덤 쉬프 후보도 자리해 힘을 더했다. 하지만 스틸 진영의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랜스 트로버 공화당 분석가는 13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OC는 항상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지만, 공화당이 줄곧 승리해온 곳”이라며 “스틸 의원은 3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맞불이라도 놓듯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이날 리버사이드를 찾아 스틸 의원의 필승을 기원했다. 동시에 프레즈노 출신으로 연방하원 의장을 지낸 케빈 매카시 전 의원은 올해 초 일찌감치 스틸 의원을 공개 지지하며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경쟁을 반영하듯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자신의 정치후원회를 통해 스틸 의원에게 22만여 달러를 지원하고 나섰다. 하지만 핵심 유권자층인 베트남 커뮤니티의 표심은 아직 분분하다. 지역 매체인 OC 레지스터는 지난주 보도에서 스틸 의원이 여전히 선거 전략에 ‘중국 공산당 저지’를 핵심으로 잡고 대만계와 베트남계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베트남계 유권자들의 표심은 갈리고 있다. 실제 공화 강세였던 웨스트민스터 민심은 커뮤니티 내 ‘망명 온 설움을 잘 이해하고 있는 트랜을 밀어줘야 한다’는 옹호론이 생겨났다. 반면 내년 사이공 함락 50주년을 앞두고 스틸 후보를 지속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커뮤니티 내 공화당과 보수색이 강한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스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양측은 광고전도 치열해졌다. 스틸 진영은 영상 광고를 통해 “트랜은 인종차별과 비인도적인 범죄자를 변호한 경력이 있어 주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트랜 측은 “스틸 의원은 여성의 건강에 대한 선택권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최인성 기자원내대표 하원의장 미셸 스틸 연방하원 45지구 스틸 진영
2024.10.15. 21:59
“해피 김치 데이(Happy Kimchi Day)” 연방하원 의원회관인 캐논 빌딩에 6일 낮 김치 냄새가 가득 찼다. ‘낸시 펠로시룸’에서 김치의 날을 축하하고 김치를 홍보하는 행사가 열리면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방 의회 건물에서 열린 이 행사는 영 김 하원의원(공화·가주)이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김치의 날(11월 22일)’ 지정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과 맞물려 마련됐다. 행사장 한편에는 그릇에 담은 열무김치, 포기김치, 갓김치, 묵은지, 총각김치, 깍두기 등이 놓였고 그 주변에는 김치 관련 시판 제품이 전시됐다. 10여개 대형 원탁 테이블에도 배추김치, 깍두기와 함께 김치전 등이 깔렸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치의 날 지정 지지 결의안’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해피 김치 데이”라고 인사를 했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는 미국의 멋진 다양성 모자이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한인 커뮤니티는 훌륭한 음식을 요리한다”라면서 “나는 김치와 한국식 바비큐를 매우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나라를 만들고 외국인 혐오와 아시아 혐오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김치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반찬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에게는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있다”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김치와 한국 음식에 대해 알고 김치의 의미와 역사적 기원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치의 종류를 열거하기도 했다. 그레고리 믹스(민주·뉴욕) 하원의원도 축사에서 “김치 데이와 한국 문화가 중요한 이유는 여러분이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김치 데이는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한인이 배우자인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민주·뉴욕)은 “제 아이들은 매일 김치를 먹는다. 심지어는 파스타나 샌드위치를 먹을 때도 김치를 곁들여서 먹는다”라고 소개한 뒤 “저는 김치를 담글 줄은 모르지만, 김치찌개는 잘 끓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등이 주최했다. 행사에는 마지 히로노 상원의원(민주·하와이),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 김춘진 aT 사장,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 등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하원건물 원내대표 해피 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배추김치 깍두기
2023.12.06. 20:54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는 지난 19일 이번에 첫 임기를 시작한 홍수정(Soo Hong·공화·103지구·사진) 하원의원을 당 플로어 리더(floor leader)로 임명했다. 플로어 리더란 당을 대표하는 대변인으로, 홍수정 의원은 임기 동안 정당의 입법 안건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에 임명된 공화당 플로어 리더는 총 네 명으로, 홍 의원을 제외하고 다 재선된 의원이다. 홍 의원은 로렌 맥도날드(26지구), 윌 웨이드(9지구), 매튜갬빌(15지구) 의원과 플로어 리더 역할을 나누게 된다. 플로어 리더는 주로 주지사를 대신해 법안을 제출하고 입법 과정 전반을 인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지아 기자조지아하원 원내대표 조지아하원 공화 초선 한인 공화당 플로어
2023.01.26. 19:47
민주당은 지난 30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원내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뉴욕주 출신인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펠로시 의장(82세)보다 서른 살이나 적어 민주당은 지도부의 세대교체도 이뤘다.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자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정치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당시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 연설에서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1월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게 되는 제프리스 의원은 여당의 원내사령탑이지만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다수 의석을 가진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았다. 특히 하원 권력을 장악한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정치적 험로가 예상된다.원내대표 제프리스 제프리스 민주 흑인 원내대표 하원 민주당
2022.11.30. 19:39
브루클린 출신 하킴 제프리스(뉴욕 8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30일 민주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로 제프리스 의원을 만장일치로 뽑았다. 이로써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원내 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07년 뉴욕주하원의원(57선거구)으로 정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제프리스 의원은 2012년 선거 때 연방하원의원에 처음 선출된 뒤 이번 중간선거까지 내리 6차례 당선됐다.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펠로시 의장(82세)보다 서른 살이나 적어 민주당은 하원 지도부 세대교체도 이뤘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로서 손발을 맞출 하원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엔 캐서린 클라크(59·매사추세츠)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자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정치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당시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 연설에서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1월 3일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게 되는 제프리스 의원은 여당의 원내 사령탑이지만,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다. 차기 하원의장은 현재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 확실시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원내대표 민주당 원내대표 하원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2022.11.30. 19:39
샘 박(한국명 박의진) 조지아 주 하원의원이 아시아계 최초, 한인 최초로 지난 22일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지아 하원 민주당은 2023~2024년 임기 동안 샘 박 의원을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성명을 통해 "리더십 직책을 맡은 최초의 아시아계가 된 것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역할을 수행하며 당원들을 위해 지치지 않고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내대표로서 박 의원은 이제 주 의회 양원을 통과하는 입법 활동을 감시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결의안의 세부 사항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박 의원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큰 책임을 느낀다"며 "같은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신뢰한다는 뜻이기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다른 2명의 후보와의 경쟁 끝에 선출됐다. 그는 또 조지아 주 민주당원들의 배경은 매우 다양하지만, 아시아계는 자신이 첫 번째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커뮤니티와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하원에서 활동해온 6년 동안 아시아계의 정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 변화에 함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 박 하원의원은 2016년 주 하원에 처음 당선된 후 꾸준히 하원에서 일해왔으며, 선거구 개편으로 기존 101 지역구에서 로렌스빌과스넬빌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107 지역구로 바꿔 이번 달 초 4선에 성공했다. 윤지아 기자원내대표 한인 민주당 원내대표 조지아 하원 한인 최초
2022.11.25. 12:54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한인 2세인 샘 박(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24일 박 의원 트위터에 따르면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은 2023~2024년 원내대표로 박 의원을 뽑았다. 박 원내대표는 "조지아주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주의회 양원을 통과하는 입법 활동을 감시하고 소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과 결의안의 세부사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2016년 조지아주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올해 중간선거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하원 지역구 개편으로 기존 101 지역구에서 107 지역구로 옮겨 출마했지만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당선 후 박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당선될 줄 알았다. 문제는 얼마나 큰 차이로 당선되느냐였다"며 "득표율 65% 이상이 목표였는데 68%를 얻게 되어 기쁘다. 조지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동안 역임한 한인 정치인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지아에서 태어나 귀넷카운티에서 성장한 박 의원은 워싱턴DC에 있는 아메리칸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파산 소송 전문 변호사로 일해오다 2016년 첫 출마해 한인 최초로 조지아주 의회에 입성했다.원내대표 한인 조지아주 역사상 한인 정치인 조지아주 하원
2022.11.24. 22:11
원내대표 추모행사 의회 추모행사 민주당 상원
2022.01.12.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