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대규모 월드컵 단체 응원전 펼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붉은 물결이 LA를 달군다. 지역 한인 단체들이 오는 6월 대규모 단체 응원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침체된 상권 부활과 한인 사회 대화합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A한인회·LA한인상공회의소·재미대한LA체육회 등 15개 한인 단체는 월드컵 단체 응원을 계기로 세대와 단체 간 장벽을 허물고 한인 사회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체된 한인타운 상권 회복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상봉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월드컵 단체 응원전은 한인타운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인 사회 위상을 국제무대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분열 없이 한인 단체의 구심점인 한인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연이 재미대한LA체육회장도 “여러 단체가 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응원전 개최 장소 확정 문제가 꼽혔다. 제이슨 오 LA한인상공회의소 체육분과위원장은 “뉴욕 한인 단체들은 이미 지난해 봄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장소 선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두 곳이 후보지로 논의되고 있다. 한인회 측은 윌셔 불러바드와 옥스퍼드 애비뉴 인근 리버티 공원을 제안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해당 공원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수가 동시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가로 40피트, 세로 12피트 스크린 설치 시 약 3000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원이 한인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 소유여서 LA시 허가뿐 아니라 소유주 승인도 필요하다. 상공회의소가 준비 중인 로버트 F. 케네디 스쿨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오 위원장은 “학교 구역 내 6개 학교 교장 동의를 모두 받았고 보험 가입도 마친 상태에서 LA통합교육구(LAUSD)에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며 “야외 공간은 최대 1만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가 열리는 6월 11·18·24일 사용을 신청했으며, 32강 진출을 가정해 하루를 추가로 확보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단체장들은 이번 응원전을 단순한 경기 관람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인타운 공식 응원업소 지정, 전야제, 한식 푸드트럭 행사, K-브랜드 엑스포 등으로 확장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준비 과정에 차세대 한인 참여를 확대해 월드컵을 계기로 세대 간 교류와 연대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켄 조 재미대한LA체육회 부회장은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LAFC 서포터 그룹처럼 2세들이 주축이 된 단체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한국 대표팀 응원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인 단체 활동과 단체 응원전이 차세대 한인은 물론 타인종 사회에도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단체 응원전을 본격 추진할 준비위원회인 ‘2026 북중미 월드컵 LA 한인위원회(가칭)’를 공식 출범한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월드컵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사회가 다시 도약하는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월드컵 한인 la한인회와la한인상공회의소 재미대한la체육회 월드컵 단체 la한인상공회의소 체육분과위원장
2026.01.18.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