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인 워싱턴 DC가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5일(오늘) 오전 9시(서부시간) 케네디센터에서 개최한다. 본지는 한인 언론 최초로 월드컵 조 추첨식 현장 취재를 통해 생생한 소식들을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와 지면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추첨식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프로풋볼(NFL)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톰 브래디 등 스타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홍명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축구계 원로 차범근 전 감독 등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한국은 FIFA 랭킹 22위로 상위 그룹에 속하는 2번 포트에 배정됐다. 대진운에 따라 ‘로드맵’이 달라지는 만큼 한인들의 관심도 케네디센터로 향하고 있다. 워싱턴 DC 내 호텔과 공항, 지하철역 등에는 조 추첨식을 보기 위해 팬들과 취재진이 속속 몰리고 있다. 추첨식이 열리는 케네디센터 곳곳에는 안내 부스가 설치됐고, 참석자 이동 동선을 조정하기 위한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며 분주한 분위기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FIFA 조 추첨식’ 로고 앞에는 기념촬영을 하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이번 조 추첨식에는 미국을 비롯한 공동 개최국(멕시코·캐나다) 정상들도 참석하기 때문에 행사장 주변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각종 검색 장비와 금속 탐지 게이트도 설치됐다. 조 추첨식에 앞서 4일 진행된 패널 토론회에서 FIFA 글로벌 개발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르센 뱅거 전 아스널 감독은 “월드컵은 한 나라 전체가 하나의 팀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유일한 순간”이라며 “경기력 이상의 감정과 애국심이 대회를 특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추첨은 본격적으로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절차다. 결과에 따라 대진팀은 물론 각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과 이동 동선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LA에서는 개막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본선에 나선다. 조별리그는 4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북미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워싱턴DC=강한길 기자 본지 한인 언론 최초 현장 취재 월드컵 추첨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열기 추첨식 현장
2025.12.04. 21:00
지금 또다시 불어온 월드컵 열기가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중동의 카타르라는 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의 뜨거운 바람이 지구를 휩쓸고 있습니다. 사실 스포츠의 세계대회는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스포츠 대회도 월드컵 축구 경기만큼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대회는 없습니다. 심지어 월드컵 축구경기는 올림픽 대회보다도 많은 사람을 흥분시킨다고 합니다. 1988년 한국에서 열렸던 올림픽보다 한국민을 더 흥분시킨 것은 2002년 한국·일본이 공동개최한 월드컵 축구 경기였습니다. 저도 그때의 열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간 차이가 있어 새벽 2시나 3시 또는 5시에 열리는 한국의 경기를 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다음 날 피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지만 한국이 축구 강국은 아닙니다. 물론 동남아의 나라 중에서는 잘하는 축에 들지만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나 유럽의 독일, 스페인에 비하면 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본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2002년 대회였습니다. 그때는 홈그라운드와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국민이 있어서 그랬던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성적을 냈습니다. 축구 강국이라고 하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이기고 4강에 나갔으니 말입니다. 아마 그때만큼 국민이 단결되고 기개가 높았던 때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시청 앞과 광화문 광장에는 백만명이 넘는 군중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고함을 질렀고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이기고 스페인과의 경기에 이겼을 때는 강남의 맥줏집에서 맥주를 공짜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저의 친구 하나도 너무 기뻐서 맥줏집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맥주를 샀다고 합니다. 백만명 이상이 모였다던 광장에 쓰레기가 없었다는 이야기며 사고가 하나도 없었다는 말은 경기를 보려왔던 사람들의 문화 수준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그때의 선수들은 모두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때 인기를 많이 끈 선수는 반지의 제왕인 안정환 선수인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에 멋진 헤딩으로 득점했습니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는 공을 사람 키를 넘기고 슈팅하여 골을 얻는 명연기로 인기를 독점했습니다. 이영표, 홍명보, 유상철, 이을용, 차두리, 이천수, 최진철, 설기현 등이 기억에 남는 선수였고 스페인과의 페널티킥에서 공을 막아낸 이운재 선수도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다른 축구단의 코치가 되고 안정환 선수는 연예인이 되었고, 이영표 선수는 해설가로 반 연예인으로 활약하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명예 서울시민이 되고 롯데호텔에 언제나 묵을 수 있는 VIP 고객이 되었고 대한항공을 평생 무료로 탈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때 코치로 있던 박항서 코치는 베트남의 감독이 되어 국빈 대접을 받으며 활동했습니다. 지금 카타르에서 또다시 세상을 뜨겁게 달구는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이강인, 황희찬, 황의조 등 많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뛰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성적을 내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용해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월드컵 월드컵 축구경기 월드컵 열기 이영표 선수
2022.11.29.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