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폴레를 애용하는 회사원 K씨는 최근 방문 시 메뉴 양이 줄어든 것을 목격하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닭고기 볼을 주문했으나 닭고기가 너무 조금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에 K씨는 소셜미디어(SNS)에 불만을 게시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을 시작하자 직원이 재료를 가득 퍼주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멕시칸 요리 체인점 치폴레의 정량 논란이 사실로 나타났다. 최근 웰스파고 분석가들은 뉴욕시 8개의 치폴레 매장에서 동일한 브리토 볼 메뉴 75개를 온라인과 매장 방문 주문 방식으로 각각 구매한 후 무게를 측정하여 매장 간 메뉴 양의 차이를 확인했다. 이 분석을 통해 치폴레 매장마다 제공되는 브리토 볼 양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일한 주문에도 각 매장에 따라 정량이 평균 33%나 차이가 났다. 또한, 브리토 볼이 가장 무거운 지점과 가장 가벼운 지점을 비교했을 때 87%나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웰스파고 분석가들은 "주문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치폴레의 정량 논쟁은 최근 유명 틱톡커 케이스 리가 치폴레는 매장 간 정량 차이가 심하고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이 게시물은 220만 회 이상의 조회 수와 많은 댓글 공방이 이뤄졌다. 논란 당시 치폴레는 "고객이 선택한 재료의 수나 종류의 따라 정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어느 매장이든 비슷한 정량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치폴레 브라이언 니콜은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치폴레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무례한 발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훌륭한 재료를 사용해 완벽한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4일 치폴레 CEO는 "치폴레의 핵심 브랜드 가치는 넉넉한 양이다"라며 "적은 양을 제공하고 있는 매장을 재교육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제공량 점수가 낮은 매장의 직원 교육을 다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량 논란에도 치폴레는 2024년 2분기 보고서에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2% 증가했고 거래 건수는 8.7%, 거래당 평균 지출 금액은 2.4% 올랐다고 보고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월스트리트 분석가 일관성 문제 치폴레 브리토 정량 논란 박낙희 멕시칸
2024.07.25. 15:05
70대 엄마와 월스트리트 출신 딸이 북가주에 개업한 김밥집이 화제다. 지역 주간지 ‘더 알마낙’에 따르면 업주 김동혜(73)씨와 딸 김지희씨는 지난 2월 샌마테오 푸드몰에 ‘얌김밥(yumkimbap)’을 오픈했다. 샌마테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20마일 떨어진 곳이다. 얌김밥은 어묵과 소고기, 스팸, 야채, 비건 등 5가지 종류의 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싱싱한 재료들과 함께 어머니 김동혜씨의 특제 레시피로 만든 무가 들어갔다. 김동혜씨는 “어렸을 적 친정 엄마가 아이들에게 만들어줘 딸 지희에게도 김밥은 특별한 음식”고 말했다. 김씨 모녀는 특별히 ‘건강한 패스트푸드’로 김밥을 소개했다. 비타민A가 풍부한 당근, 심혈관 건강에 좋은 비트주스에 담근 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마늘과 양파 등 모든 재료가 담긴 김밥은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수년전 부터 김밥의 대박 가능성을 알아본 딸 김지희씨는 지난 2010년 경영대학을 막 졸업하고 김밥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았다. 이후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던 김지희씨는 작년 초 경영하던 핀테크 회사를 매각한 후 다음 프로젝트를 고민을 하던 중 다시 김밥과 마주하게 됐다. 마침 트레이더조스 냉동 김밥이 인기몰이하는 것을 보고는 다시 한번 그녀의 오랜 꿈이 생각나게 된 것이다. 어릴 적 소풍을 갈 때 엄마가 싸주시던 김밥은 그녀에게 절대 지워지지 않는 꿈이었다. 김지희씨는 “(트레이더 조스 김밥을 보고) 김밥은 냉동식품이 아니라 집에서 만든 신선한 재료로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알록달록 한입 크기의 김밥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는데, 6살 된 아들이 엄마에게 김밥 장사를 해보라고 권유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녀의 꿈은 어머니의 마음에 잠자고 있던 열정에도 불씨를 떨어뜨렸다. 한국에서 이민 온 어머니 김동혜씨는 식품영양학 학위를 갖고 있지만, 평생의 대부분을 두 자녀를 키우고 심장 전문의로 일하는 남편을 내조하는데 보냈다고 전했다. 김동혜씨는 “김밥집이 내 첫 직업”이라며 “내가 일을 하거나 물건을 팔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지희씨는 고향인 샌마테오카운티에서 6개월 동안 장소를 찾아다닌 끝에 ‘고스트 키친’이 있는 샌마테오 푸드몰에서 얌김밥을 열기로 결정했다. 오픈하는 데 1년까지도 걸리는 일반식당 대신 6주 만에 빠른 창업이 가능한 배달 전용 고스트 키친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복잡한 김밥 조리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한국에서 기계도 수입했다. 딸은 기술과 경영을 맡았고 어머니는 ‘맛’을 맡았다. 오랜 요리 경력과 지식을 담아 레시피 개발을 주도했다. 김동혜씨는 “처음에는 다른 한식처럼 너무 맵지도, 너무 달지도 않기 때문에 고객들이 싫어할까 봐 걱정했다”며 “하지만 오히려 어린이나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이동 중인 사람들에게 적합했다. 많은 고객의 긍정적인 후기를 듣고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두 모녀는 얌김밥을 ‘건강한 패스트푸드’라는 별칭으로 얌김밥을 확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동혜씨는 “딸이 매일 ‘괜찮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나는 한국의 김밥을 세계에 소개하게 해준 딸이 자랑스럽다”며 “이 나이에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고 딸의 도전을 응원한다. 미국인들을 위한 세계 최고의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월스트리트 김밥집 김밥집 개업 엄마 월스트리트 월스트리트 출신
2024.04.03. 21:00
14일 광복 78주년을 기념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오른쪽)이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들과 뉴욕 월스트리트의 ‘돌진하는 황소상’ 앞에서 태극기를 게양했다. AAYC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황소상 앞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AAYC는 미국 경제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월스트리트에서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태극기 게양을 추진했다. [연합] 월스트리트 월스트리트 태극기 뉴욕 월스트리트 태극기 게양
2023.08.14.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