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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배럴당 79.12불로 상승…OPEC+ 감산 연장 여부 주목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이 연장될지 여부를 살피는 가운데 상승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6달러(1.10) 오른 배럴당 7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57달러(0.7%) 오른 배럴당 8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의 감산 연장 동의 여부에 주목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이 추가 감산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통신사가 전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기타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로이터, AFP 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 라이선스 라운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음 OPEC+ 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감산 연장이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뒤에 이라크 석유 장관의 말은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에 협력하는 쪽으로 나왔다.   이에 원유시장의 감산 연장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유가는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에 이라크가 추가 감산을 해제할 경우 유가가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산유국이다.   OPEC+의 다음 회의는 내달 1일 열린다.유가 상승 감산 연장 추가 감산 이라크 석유장관

2024.05.13. 19:39

[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첫 해외 개최…타운 노조 결성 붐

엔데믹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및 한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경제계 주요 10대 뉴스를 2회에 걸쳐 정리, 소개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지구촌 한인 상공인들의 축제인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한상대회)가 해외 첫 개최라는 역사를 쓰며 오렌지카운티에서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재외동포청 발족 후 첫 대형 행사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상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31개국에서 7825명의 한인 기업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15개 광역지자체, 미국의 6개 주와 중소기업개발센터에서 참여했다. 대회장인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는 535개의 기업과 지자체에서 650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투자 상담 건수 1만7183건을 통해 5억7260만 달러의 상담 규모와 194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냈다. 미주 한인 상공인들이 ‘원팀 정신’으로 혼연일체가 돼 물심양면 지원에 나선 것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됐다.   ▶금융 혼란   지난 3월 8일부터 12일 사이 중견 은행 3곳이 대규모 인출사태 ‘뱅크런’ 영향으로 잇따라 파산하며 금융업계에 위기감이 몰아쳤다.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은행은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몰락 영향으로 81억 달러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자진 파산했다. 국내 16위 규모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특화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스타트업 예금이 줄어 보유했던 국채 등 매도가능증권을 헐값에 팔아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급락하고 3월 9일 하루 만에 420억 달러의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은행감독국이 다음날 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몰수했다. 12일에는 암호화폐 자산 비중이 높았던 시그니처은행이 하루 만에 온라인 뱅킹으로 100억 달러의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뉴욕주 금융당국이 파산을 결정했다. 이들 은행은 채권 등 안전자산에 중점 투자했다가 금리 인상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뱅크런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파산을 맞게 됐다.   ▶노조   올해는 한인 커뮤니티나 주류사회나 노조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한해였다. 지난 1월 코웨이USA 직원 157명을 대표하는 노조 설립안이 최종 가결되면서 시작된 노사간 협상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다가 노조가입에 대한 찬반 재투표 개표를 놓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최종 결과 확정이 내년 1월로 넘어가게 됐다. 한남체인 LA점도 노조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 됐으나 지난 8월초 노조결성 찬반 투표가 이의표 제기로 개표가 지연된 끝에 지난 15일 진행된 개표에서 반대표가 과반수를 넘어 노조 설립이 최종 부결됐다. 비한인사회에서는 지난 5월 미국작가조합(WGA)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데 이어 할리우드 배우 노조(SAG-AFTRA)도 지난 7월 14일부터 최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내세워 파업에 들어갔다. 작가조합은 9월에, 배우노조는 지난달 타협점을 찾아 148일, 118일만에 각각 파업을 철회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빅3와 협상 결렬로 지난 9월부터 6주에 걸친 동시 파업에 돌입한 결과 4년에 걸쳐 25% 임금 인상을 포함한 협상을 끌어냈다. UAW는 현대차, 혼다, 복스왜건 등을 노조결성 방해 이유를 들어 노동당국에 신고했다.   ▶증시 활황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12%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도 올해 23%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올해 42%나 폭등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 못했던 금융 혼란,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며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소위 ‘매그니피션트 7’ 빅테크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20%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메타도 172%나 뛰었다. 엔데믹으로크루즈 산업이 재개되면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로열 캐리비안도 117%의 상승을 나타냈다. 기술주와 성장주 이외에도 챗GPT 및 기타 생성 AI 서비스 관련 주식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유가 등락    국제유가는 지난 4월 초 배럴당 8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상승했다. 하지만 은행 위기 사태를 겪은 미국과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OPEC플러스 소속 산유국들이 자발적 추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 60달러대 중반에서 70달러 중반 사이를 오르내리며 2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대적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면서 재고 감소로 7월에만 14%가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과 미국 원유 재고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이며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영향으로 불안이 고조되며 100달러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확전 억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강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며 80달러대를 유지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11월에는 7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6일에는 홍해 위기 재발 소식에 상승하며 배럴당 75.57달러를 기록,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10대 경제 뉴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WKBC 증시 유가 노조 금융 은행 뱅크런 금리

2023.12.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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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일단 '전쟁 쇼크' 벗어나…86달러 부근서 안정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데 따른 충격과 중국의 새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전날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9일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4.3% 이상 오른 바 있다.   BOK파이낸셜증권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원유 선물의 상승세가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된다면 그러한 긴장이 산유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스라엘 내 진전 상황과 함께 이스라엘이 이번 기습의 배후 의혹을 받는 이란을 상대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가 세계 석유 시장 내 비중은 미미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잠재적 위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와 주요 항로의 봉쇄 또는 공격이 주요 위험 요소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번 기습으로 미국민 14명이 사망했고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말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설을 공식 부인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공식적인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달 내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유가 전쟁 전쟁 쇼크 전날 유가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

2023.10.11. 0:16

[FOCUS] “유가 107불도 가능” 물가 또 튈까 긴장

브렌트유를 기준으로 6월 27일 배럴당 74달러3센트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90달러 선까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가는 주거비와 함께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물가 상승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고 있는 소비자와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상황이다.   90달러대로 오른 유가가 짧은 기간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오히려 100달러 돌파 전망도 적지 않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격적인 공급 삭감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내년 12월까지 배럴당 107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가격 상승뿐 아니라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물가 상승 폭 축소와 소비 증가, 경기 낙관론의 일정 부분이 70달러대로 안정된 유가를 바탕으로 했다는 면에서 유가 상승은 소비와 경제 정책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주택 가격이 들썩이면 유가 상승의 부정적 효과는 더 커진다. 지난 3월 경제정보 분석업체인 펄스노믹스의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100여명은 올해 집값이 2%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8월 설문에서는 3.3% 상승할 것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수요가 줄었음에도 공급은 더 줄었기 때문이다. 자칫 유가와 집값이 동시에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유가를 밀어 올리는 상황은 단기간에 해결되기도 어려워 보인다. 6월 하순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하루 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것만으로도 배럴당 유가가 2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 연방정부는 개스값이 치솟으면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해 가격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유가 급등에 대응해 기록적인 양의 비축유를 방출했다. 이 영향으로 비축유 재고는 2021년 말 5억9400만 배럴에서 지난 6월 현재 3억4700만 배럴로 줄었다. 사상 최고치인 2010년 7억2700만 배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제니퍼 그랜홈 연방 에너지부 장관에 따르면 가격 조정을 위한 방출은커녕 1983년 이후 최저치인 비축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재 대상이었던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을 늘리는 외교적 해법이 거론된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시작한 이후 이란 석유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격 하락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최근 경제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뀐 가장 큰 원인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 둔화였고 CPI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유가 하락이었다. 유가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4월까지 50%까지 급락하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해 6월 전년 동기 대비 9.1%까지 치솟았던 CPI는 지난 6월 3%까지 둔화했다.   유가와 물가의 끈끈한 상관관계로 볼 때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 유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5% 가까이 급등했고 이제 물가가 얼마나 반응하느냐에 시선이 쏠린다.     전국 평균 개스값은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5달러 선을 돌파했다가 연방정부가 전략비축유 2억 배럴을 긴급 방출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정되던 개스값은 유가 상승으로 지난달 27일 3.8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초보다 20%가량 올랐다.〈그래프 참조〉 정유업계의 시설 정비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여름철 수요 증가를 고려해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유가 급등은 기후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 공격으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맞물려 일부에서는 불황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최근 높아진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도 확신이 줄었다.     유가 상승 이전 시장은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겠다는 연준의 정책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긴축통화정책이 종료됐다는 분석까지 내놓았다. 이와 함께 금리를 한 번 더 0.25%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60%에서 25%로 떨어졌다.   유가 상승은 시장의 금리 동결 기대감을 흔들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은 시장의 우려를 가장 먼저 반영한 사례로 꼽힌다.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 하나로도 증시와 부동산 시장, 은행 안정성, 소비 모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금리를 많이 올린 상태에서 물가가 다시 상승한다고 쉽게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막상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연준도 지켜만 보기 어렵다. 잡힌 듯 보였던 물가가 다시 오를 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역사적 통계이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유가 물가 유가 상승세 물가 상승 배럴당 유가

2023.09.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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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유가 내려도 개스 값 재상승' 외

유가 내려도 개스 값 재상승   개솔린 가격이 내려왔지만, 정제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소매 가격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티모시 피츠제럴드 텍사스공과대학 비즈니스 경제학 부교수는 “소비자들은 원유가 아닌 전문 정유소에서 생산되는 휘발유와 디젤, 난방유 등을 산다”며 “그러나 2020년 초 이후 국내 크고 작은 정유소들이 조업을 중단하면서 공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열망은 미래의 수요가 고갈될 수 있다는 정유사들의 우려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지난 2017~2018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국제경제학자를 역임한 피츠제럴드 교수는 “평균적으로 휘발윳값이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주의 물가는 전국 평균보다 33% 높고, 텍사스보다는 63%나 높다”며 “이는 정유사들이 공급 확대를 하기 위해 필요한 이익을 줄인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지역에 있는 테조로 정유 공장은 재생 연료 공장으로의 전환을 예상하며 문을 닫았고, 그 결과 공급망에서 하루 16만 배럴 이상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피츠제럴드 교수는 재생 연료 발전소가 다시 문을 연다 해도 축소된 용량의 3분의 1도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암호화폐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여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무산됐으며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배런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때까지 신규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가능성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28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5% 하락한 1만6650달러에 거래됐다. 한 달 이상 거래된 1만6500달러에서 1만7000달러 범위의 아래 쪽에 머문 것으로 진단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인 FTX의 붕괴 이후 투매 장세 속에 기록했던 2년래 최저치 1만5500달러보다는 높지만 1만7000달러선에서 강한 저항에 시달리는 것으로 풀이됐다.브리프 재상승 유가 비트코인 추가 암호화폐 거래소 피츠제럴드 교수

2022.12.28. 18:35

휘발유값 1년 전보다 더 싸졌다

  올여름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휘발유값이 1년 전보다 더 싸졌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대로라면 연말쯤엔 전국 평균 갤런당 휘발유값이 3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40년 만에 최악 수준이던 물가상승률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힘을 받고 있다.   8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3달러33센트(레귤러 기준)로, 1년 전 3달러34센트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14센트,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48센트 하락하며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주 평균 휘발유값도 3달러65센트로 한 달 전(3달러89센트)에 비해 23센트 가량 하락했다. 뉴저지주 휘발유값은 갤런당 3달러52센트로 한 달 전(3달러95센트) 대비 약 44센트 내렸다.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로 급등하기 시작한 휘발유값은 지난 6월 14일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했다. 거침없이 오르던 휘발유값은 여름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략비축유까지 방출하며 휘발유값 안정에 몰두해 온 조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유가 하락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 기업들이 여전히 높은 유가를 토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횡재세 부과까지 검토한 바 있다. 특히 휘발유값이 안정되면 물가상승률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고강도 금리 인상 정책을 펼치던 연방준비제도(Fed)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휘발유값은 통상 12월에 하락하고 1월 이후 다시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소비자들이 휘발유값에서 아낀 돈을 다른 곳에 지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CNN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로 원유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유지로 유가는 다시 오를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이에 대응한 러시아의 원유생산 감축 등도 변수”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휘발유값 유가 기름값 경제 물가 인플레이션 뉴욕

2022.12.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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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떨어지는데 항공 요금은 급등

국제 유가가 하락세인데도 연말 할러데이 시즌 국내선 항공권 요금은 치솟고 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항공권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3일 LA타임스는 항공유 가격이 지난 5월부터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항공권 수요가 급증해 티켓 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요금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선 항공권 요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여행사이트 호퍼(Hopper)에 따르면 다가올 추수감사절 기간 국내선 항공권 요금은 지난 2019년보다 22%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연휴 국내선 항공권 요금도 최근 5년래 가장 비싸다고 전했다.   치페어닷컴(Cheapair)에서는 항공권 요금이 더 비싸게 나왔다. 추수감사절 연휴 모든 항공사의 국내선 요금은 2021년보다 25% 높은 수준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항공권 요금은 최대 2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요금이 급등한 요인은 항공유 가격 인상과 항공사 인력 부족이다. 항공유 가격은 지난 4~5월 사이 두 배나 올랐다. 항공유 가격이 국내선 항공 비용의 30%나 차지하다 보니 요금도 따라서 오른 셈. 지난 8월 항공유 가격이 약 14% 내려갔지만, 요금 인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또한 항공사 인력 부족 현상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모든 항공사가 인력 감원을 진행한 뒤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지만, 여전히 공항마다 결항과 지연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결국 항공권 수요는 늘지만, 서비스 공급은 원활하지 못해 항공권 요금 인상이 나타난 셈이다. 칩페어닷컴 제프 클리 대표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 항공권 요금은 어느 때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행 계획이 있다면 팬데믹 이전 때처럼 최대한 빨리 항공권 예매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교통안전국(TSA)은 지난주 전국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나 늘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유가 항공 항공권 요금 국내선 항공권 항공 요금

2022.09.25. 19:42

유가·식품 가격 치솟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전 세계 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가라앉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과 재계에서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 장관은 “전 세계 경제 전망은 확실히 도전적이고 불확실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어 “식품.에너지 가격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 효과가 있다”면서 “전 세계의 생산과 소비가 줄고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면서도 “(유가 상승 등의) 압력은 조만간 약화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행보와 식량.원유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압력, 유럽의 경기 둔화 신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혼란 등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최근 “낙관적 시나리오에서조차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면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 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미국에서) 그와 관련한 고통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 조사에서도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이상이 향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CEO 신뢰지수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앞으로 몇 년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겠지만 매우 짧고 약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0%는 “물가상승률이 향후 몇 년간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위협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도 “실업률이 약간 올라가더라도 여전히 노동시장은 강력할 것”이라며 “다소 부드러운 착륙(softish landing)으로 향하는 길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노동시장 상황을 근거로 경제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커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월 이후 연준이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스태그플레이션 유가 스태그플레이션 효과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유가 상승

2022.05.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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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휘발유값 갤런당 5불 돌파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뉴욕 일원에서 휘발유(레귤러 기준)를 갤런당 5달러가 넘는 가격에 파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급부족은 여전한데, 자동차 여행 등 수요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주유소는 크레딧카드 결제시 레귤러 휘발유를 갤런당 5달러1센트에 판다는 가격표를 내걸었다. 미드그레이드, 슈퍼프리미엄의 경우 현금으로 결제해도 5달러 중반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이날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뉴욕주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4달러93센트였지만, 주유소 입지에 따라 이미 5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곳도 등장한 것이다. 카운티별로는 뉴욕(5달러43센트), 퀸즈(5달러5센트), 킹스(5달러3센트), 브롱스(5달러3센트) 등의 갤런당 평균 휘발유값이 일제히 5달러를 넘어섰다.   가격이 오르는 속도도 가파르다. 뉴욕주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 전만 해도 4달러76센트 수준이었으나 일주일만에 17센트 이상 올랐다. 1년 전 휘발유값(3달러7센트)과 비교하면 1달러86센트나 가격이 올랐다.   개스버디닷컴은 “메모리얼데이를 앞두고 휘발유값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는 가운데 휘발유값까지 오르면서 예상 여행비용도 불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갤런당 휘발유값이 5달러를 넘어서면 심리적 마지노선에 도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AAA조사에 따르면 성인 운전자의 4분의 3은 휘발유값이 갤런당 5달러에 도달하면 운전 습관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휘발유 소비를 줄일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휘발유값은 평균 6달러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더 힘을 받고 있다. JP모건은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8월까지 약 37% 올라 갤런당 6달러20센트를 기록할 수 있다”며 “여름 휴가철 내내 이어질 강력한 수요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휘발유 휘발유값 기름 가스 유가 인플레이션 물가

2022.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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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도 여름휴가 욕구 못 막아

 캐나다의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아 오르고 있으나 주민 상당수는 이를 감수하고 휴가를 갈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화) 광역토론토지역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도시의 휘발윳값은 1리터당 2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올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연료비 분석 사이트인 ‘가스위저드(GasWizard)’는 “5월말 또는 6월 들어서도 휘발유 가격이 1리터당 10센트에서 15센트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 경제단체인 ‘컨퍼런스보드오브 캐나다(CBC)’는 “ 코로나 사태로 지난 2년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3월 들어 방역 완화로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휘발유값과 물가 상승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주민들 상당수가 참아왔던 여행 발길을 재촉하고 있으며 캐나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관광산업협회(TIAC)의 베스 포터 회장은”많은 주민들이 장거리행 대신에 가까운 곳을 찾아 등산과 사이클링 등을 즐기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아직은 코로나 이전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나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국경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말 주일에만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46만여명이 캐나다에 입국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배나 급증한 수치다. 성지혁 기자여름휴가 유가 여름휴가 욕구 외국인 관광객들 국내 여행관광업계

2022.05.13.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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