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내년 의료보험료 대폭 인상
내년 일리노이 주의 의료보험료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바마케어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주민들은 평균 27% 이상의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주요 보험사들이 일리노이 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보험료 인상안에 따르면 적게는 21%, 많게는 39%의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큰 보험사 중 하나인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는 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를 평균 27%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 일리노이는 23만8000명의 일리노이 주민들을 가입자로 확보하고 있다. 앰베더를 통해 11만1000명을 가입자로 두고 있는 셀틱사 역시 보험료 인상률 39%를 예고했다. 3만2000명의 일리노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일리노이 역시 내년 보험료를 평균 21% 인상할 예정이다. 주요 보험사들은 내년도 보험료 인상 뿐만 아니라 일부는 일리노이 시장에서 아예 철수할 계획도 밝혔다. 애트나 CVS 헬스와 헬스 얼라이언스 등은 내년에 일리노이에서 오바마 케어를 통한 보험 상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그나 헬스케어 역시 쿡카운티를 제외한 일리노이에서만 보험을 판매한다. 오바마케어를 통한 보험료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이유는 연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세금 크레딧이 대폭 삭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험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오바마케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보험료 지원금을 크게 올려놨다. 이 지원금이 올해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방 정부의 보험료 지원금이 낮아지면서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높아지게 됐다. 한 조사에 따르면 만약 연방 정부의 보험료 지원금이 종료되면 일리노이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는 평균 61%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이에 더해 전반적인 의료비가 올랐고 의료 서비스 사용 증가도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에서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의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제안한 인상률이 최종 인상폭이 될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 인상률이 전국 평균 18%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 인상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의료보험료 일리노이 보험료 인상률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일리노이 일리노이 내년
2025.08.22.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