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 유류세 유예 검토…치솟는 개스값에 감세 카드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개스값 부담을 줄이려면 가주 유류세 인하가 더 효과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CBS 인터뷰에서 “일정 기간 연방 유류세를 없앴다가 유가가 안정되면 다시 부과할 수 있다”며 “괜찮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 유류세 중단은 대통령 권한만으로 시행할 수 없고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연방 유류세는 개솔린 기준 갤런당 18센트, 디젤은 24센트 수준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6달러대까지 오른 상황에서 연방 유류세 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주 운전자들은 연방세보다 주 유류세 부담이 더 크다고 말한다. LA 한인타운에서 차량 배달 일을 하는 김모씨는 “연방세 몇 센트 줄어드는 것보다 70센트(각종 부담금 포함)가 넘는 가주 유류세를 잠시라도 낮춰주는 게 훨씬 체감이 크다”며 “기름값이 너무 올라 일을 오래해도 남는 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가주는 전국에서 유류세 부담이 가장 높은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주 유류세와 환경부담금, 정유 규제 비용 등이 개솔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은 현재 11주째 이어지고 있다. 휴전 협상 역시 난항을 겪고 있어 국제 유가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경준 기자트럼프 유류세 유류세 유예 유류세 과세 트럼프 대통령
2026.05.11.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