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스몰비즈니스를 대상으로 창업 비용 세금 공제 확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포브스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행사에서 소규모 사업체의 창업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 규모를 현행 5000달러에서 5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스몰비즈니스를 “전체 경제의 필수 기반”이라고 설명한 해리스 부통령은 창업비용 인센티브 확대안을 통해 궁극적으로 4년간 2500만개의 새로운 스몰비즈니스 창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금까지 기록한 유치 실적보다 600만 건 더 많은 수준이다. 확대안에 따르면 스몰비즈니스는 창업 후 여러 해에 걸쳐 세금 공제 혜택을 분산 신청하거나 수익 발생 후 5만 달러 전액 공제를 청구할 수 있으며 신고 방식도 더 저렴하고 쉽게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는 선거일을 두달 앞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적 신뢰도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현행 스몰비즈니스 세금 공제는 5000달러 공제 후 나머지 창업 비용을 15년에 걸쳐 분산 청구할 수 있으며 창업 비용에는 광고, 교육·훈련 중인 직원에 대한 급여, 컨설턴트·임원 급여, 고객·공급업체·유통업체 확보를 위한 출장비 등이 포함된다. 박낙희 기자창업비용 대선후보 창업비용 인센티브 세금 공제 공제 확대안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부통령 감세 유세 캠페인
2024.09.04. 19:38
'질식사고 유세 버스' 4중 계약 복잡…수사 확대 일로 국민의당·LED 설치업체·랩핑 업체·버스 회사 간 얽혀 "환기 필요" 안전 수칙 전달 불분명…경찰, 책임소재 규명에 수사력 집중 (천안=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 내에서 발생한 2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설치와 버스 운용을 둘러싼 계약이 4중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인으로 꼽히는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이나 환기 필요성 등 안전과 관련한 고지가 버스 기사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후 국민의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손평오(63) 씨와 버스 기사 A(50)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유세버스의 화물칸(적재함)에서는 LED 전광판으로 후보 홍보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3.5㎾급(가솔린 10ℓ 용량) 전원 공급용 발전기가 가동 중이었다. 버스 외관은 안철수 후보 얼굴 사진과 홍보 문구가 인쇄된 특수 용지(필름)로 덮여(랩핑) 있었다. 국민의당은 사고 당일인 공식 대선 유세 첫날 이 버스를 전국에서 총 18대 운용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버스 운용과 LED 설치 등에 대한 계약이 복잡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LED 설치업체·필름 랩핑 업체·버스 회사 등 최대 4중으로 계약 관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도상 버스 최종 사용자는 국민의당인 상황에서, 설치 전문 분야 등에 따라 업체 간 외주 계약이 진행됐다는 뜻이다. 국민의당 유세버스 관련 업체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버스 업체가) 직접 임대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며 "(버스 임대차 계약과 별도로) LED 설치 부분이 따로 추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업체는 당초 계약 시 LED 설치와 관련된 사항을 통보받지 못했다가 차후 변경사항을 전해 듣고 다시 계약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관계가 복잡하다 보니 기사들에게 최종적으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전달됐는지도 분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당 측은 사고 당일 저녁 긴급 브리핑을 통해 "(업체 측에서)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관련) 안전 수칙을 사전에 공지했다고 저희가 업체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안전 수칙이 실제 제대로 고지됐는지, 누가 수칙을 전달했는지, 전파되지 않았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LED 전광판·발전기 설치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 역시 중요한 수사의 한 갈래로 삼고 관련자 진술과 자료를 모으고 있다. 경찰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 업무상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점을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질식사 유세 유세 버스 버스 운용 버스 기사들
2022.02.17. 21:37
날이 갈수록 범죄가 치밀하고 잔인해지고 있다는 얘기가 종종 들린다. “폭력적 행동을 일삼던 흉폭한 범죄 일당이 붙잡혔다” “그들은 흉폭하고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등의 기사가 신문과 뉴스에 등장하곤 한다. 위에서와 같이 ‘성질이 흉악하고 포악하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 ‘흉폭하다’라고 쓰는 경우를 흔히 본다. 그러나 ‘흉폭(凶暴)하다’는 한자를 잘못 읽은 것으로, ‘흉포하다’로 써야 맞다. 그러므로 ‘흉폭한 범죄’ ‘흉폭한 행동’은 ‘흉포한 범죄’ ‘흉포한 행동’으로 표기해야 한다. ‘흉포’를 ‘흉폭’이라고 잘못 알고 쓰는 이유는 ‘흉포’의 ‘暴’자가 ‘포’로도 읽히고 ‘폭’으로도 읽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매번 폭력(暴力)적인 행동을 일삼는다”에서는 ‘暴’자를 ‘포’가 아닌 ‘폭’으로 읽는다. 이처럼 경우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한자어는 ‘포/폭(暴)’뿐이 아니다. ‘說’은 보통 ‘설명(說明)’에서와 같이 ‘말씀 설’로 쓰이지만 “후보들이 여기저기를 다니며 유세(遊說)하고 있다”에서처럼 ‘말할(달랠) 세’로도 쓰인다. 우리말 바루기 유세 흉폭한 행동 흉폭한 범죄 폭력적 행동
2022.01.25.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