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건강 칼럼] 유일하게 이름 있는 치아, ‘사랑니’

‘사랑니’는 치아 중 유일하게 이름이 붙은 치아입니다.   치의학적으로 사랑니는 ‘지치(智齒)’라고 불리며, 가장 뒤쪽에 위치한 어금니를 가리킵니다. ‘지치’는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지혜 치아(Wisdom tooth)’라는 용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치아가 나오는 나이는 대개 17세에서 21세 사이로, 사람들이 지혜를 얻기 시작한다고 여겨졌던 시기와 맞물려 있어 ‘지혜’를 상징하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랑니는 보통 18세에서 20세 사이에 나옵니다. 이 나이가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사랑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실 이 늦게 자라는 치아는 나타나면 대개 발치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왜 사랑니가 문제를 일으킬까요?   ‘세 번째 어금니’는 완전히 자라기 위한 공간이 부족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혜 치아는 비뚤어지거나 부분적으로만 자라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다른 치아들이 밀려서, 나중에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고통스러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부분적으로 나오거나 옆으로 자라거나 아예 잇몸 아래에서 나오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잇몸 덮개 아래에 쌓이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빠르게 감염이 발생하고, 결국 고전적인 사랑니 통증을 일으켜 치과에 가게 합니다.   사랑니의 제거는 항상 “지혜로운” 선택일까요?   물론, 모든 사람이 사랑니를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은 세 번째 어금니를 평생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예방 차원에서 사랑니를 제거하기로 선택하는데, 이 경우 환자는 수술의 위험(매우 적은 위험)과 나중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치아를 두고 살아가는 위험을 신중히 따져봐야 합니다.   사랑니 제거는 치아가 이미 문제를 일으키고 있거나, 담당 치과의사가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할 때만 발치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랑니의 발치 시기는 통상적으로는 사춘기가 지나서 성인이 되는 18~22세에 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는 사랑니의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으며 턱뼈가 무르기 때문에 발치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랑니가 신경관과 닿아 있더라도 발치 후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보철이나 교정 치료 같은 다른 치과 치료 이전에 발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사후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꼭 숙련된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시는 것이 비용을 떠나 안전한 사랑니 발치의 시작입니다.       특히 사랑니 발치의 경우, 전문의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족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면, 보험 없이도 4개의 사랑니를 한 번에 발치할 수 있습니다. 비용 또한 훨씬 저렴하고, 훌륭한 구강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사랑니 유일 사랑니 발치 사랑니가 신경관 사랑니 통증

2025.04.01. 18:34

나도 몰랐던 내 안 깊은 곳의 욕망

파리의 고급 스트립클럽 ‘A Mon Seul Desir’(My Sole Desire)에 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마농(루이즈 쉐빌로트)이 오로라라는 예명으로 취직을 한다. 그녀는 동료 댄서이며 배우 지망생 미아(지타 한로트)와 친구가 된다.     마농은 ‘쉽고 빠른’ 돈을 보장해주는 욕망의 세계에서 곧 불타오르는 나방처럼 스타로 떠오른다. 이제 그녀에게 있어 스트리핑은 생계유지의 수단이 아니라 에로틱한 삶을 탐닉하며 미처 몰랐던 자아 속 욕망의 분출구가 된다.     마농은 직업과 개인적 욕망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한 질문에 직면한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대학원생의 삶과 벌거벗은 육체를 파는 스트리퍼의 삶이 우선순위가 바뀌고 거부할 수 없는 욕망의 세계가 펼쳐지면서 사치와 환락이 그녀의 일상을 지배한다.   이후 영화는 마농과 미아의 ‘관계’에 집중하고 그들의 심리 안에 잠재해 있는 레즈비언의 본능을 탐구한다. 두 여자는 관객 앞에서 레즈비언들의 사랑을 연습하면서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감정에 흥분되고 함께 성적 유희를 경험한다.     영혼이 자유로운 마농에 비해 남자친구 몰래 클럽에서 일하는 미아는 주저한다. 그러나 마농의 에로틱한 여정에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마농과 미아는 매춘에 연루되고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이들의 사랑과 우정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영화를 이끌고 가는 주된 동력은 프랑스 영화계의 새로운 주역 루이즈 셰빌로트(Louise Chevilotte)와 지타 한로트(Zita Hanrot)의 대담한 연기이다. 루시 볼레토 감독은 이들의 불꽃 튀는 연기를 토대로, 스트리퍼들의 에로틱한 삶을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노동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고통을 여성적 시각에서 들여다본다.     그녀는 미국영화들에서 흔히 보는 스트립클럽의 눈요기는 되지 않도록 자제하고 성을 상품화하는 시대의 편린들을 거부한다. 볼레토 감독의 성은 노골적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섹시하다.     영화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두 스트리퍼의 삶을 통해 우리의 가장 깊은 욕망을 재조명한다. 사랑과 욕망, 그리고 환희, 그 모든 것들의 뒤에 오는 결론. 성의 영역에서는 모든 게 미스터리라는 사실.   김정 영화평론가 [email protected]욕망 유일 개인적 욕망 프랑스 영화계 마농과 미아

2024.02.23. 20:19

썸네일

BC주만이 1월 전달 대비 유일하게 실업급여자 증가

 연방정부가 과열된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통화 정책을 쓰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BC주는 그렇지 못했다.   연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월 고용보험 통계에 따르면, 정기적인 실업보험 수혜자 수가 37만 4680명으로 전달에 비해 5%나 감소했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29만 4000명이 줄어 43.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 실업 급여자 수가 4만 1530명으로 전달의 4만 1520명명에 비해 10명이 늘어나면서 전달에 비해 실업 급여자 수가 10개 주중 BC주만 유일하게 증가한 주가 됐다. 그래도 작년 1월의 6만 7340명에 비해 38.3%가 감소했다.   1월 들어 새로 실업급여 수급자가 된 수에서 전국적으로 25만 3700명으로 전달의 24만 5250명에 비해 8450명이 늘었다. 작년 1월에 비해서는 9만 1220명이 감소했다.   성별, 연령별로 봤을 때 15~24세 여성이 연간 73%가 감소해 가장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그 뒤로 15~24세 남성이 59.9%였다. 가장 활발한 노동연령대인 25~54세의 경우 여성은 46.4%, 남성은 37.7%가 각각 감소했다. 5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45.3%, 남성이 34.8%로 대체적으로 여성이 더 좋은 상황을 보였다.   BC주는 2만 5910명으로 전달의 3만 2030명보다 6120명이 감소했고, 작년 1월에 비해 3770명이 감소했다. 새로 실업자가 된 수에서는 단기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BC주의 대도시별로 볼 때 밴쿠버는 전달 대비 1.6%인 290명의 실업급여자가 늘어났고, 전년 대비해서는 38.3%인 1만 1350명이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 21일 발표된 연방통계청이 빈일자리 통계에서는 지난 4분기에 주인 없는 일자리가 8.2% 감소했다.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일자리가 줄어 결국 노동자에게는 불리한 셈이다.     주별로 봤을 때 BC주도 빈일자리가 1만 9300개가 감소했다. 아직 뚜렷하게 고용시장이 위축되지는 않지만, 현재 긴축 정책이 이어지면 갑자기 악화될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실업급여자 유일 실업급여자 증가 실업보험 수혜자 실업급여 수급자

2023.03.23. 15:08

썸네일

[특별기고] 대화만이 이해로 가는 유일한 길

필자는 36년 전 퍼시픽 센추리 인스티튜트(PCI) 설립에 참여했다. 광대한 태평양 지역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사이에 ‘이해의 가교’ 역할을 하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다음 세기는 ‘태평양의 세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 예상처럼 이제 태평양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태평양 지역 국가·국민 사이에 상호이해의 폭은 넓어졌는가? 아니면 오히려 분노와 공포, 불신으로 인해 위험한 충돌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울러 그동안 PCI가 주도적으로 지원했던 노력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아니면 헛수고였는지도 궁금하다.     지난달 LA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PCI의 연례 ‘빌딩 브리지 어워드(Building Bridges Award)’ 시상식장에서 스스로 던졌던 질문들이다.     ‘빌딩 브리지 어워드’는 태평양 지역 국가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의미 있는 상이다. 올해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가 단체 부문에서, 그리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가 개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으로, 또 전 PCI 의장으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성대한 식장에 앉아 문득 생각했다. 이건 그저 쇼에 불과한 것일까? 현실에선 적대적 무시와 종종 오만하기까지 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게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그동안 이룩한 발전과 성숙을 후퇴시키진 않을까?   식장에서 그레그 전 대사의 수상 소감을 주의 깊게 들으며 그의 핵심적인 지론을 다시 떠올렸다. 서로를 모르는 상황에서 잠재적인 적대 관계에 빠지면 상대방을 악마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악마화는 충돌의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그런 악마화를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대화다. 대화를 통해서만 서로 무지에서 벗어나 이해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잠재적인 적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설령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상대라 생각되더라도 마찬가지다.     물론 상대방 역시 당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한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비로소 협력이 가능하다.   현재 태평양 지역 상황을 보면 매우 유동적인 요소들이 많다. 중국의 적극적인 확장 전략, 북한의 핵무기 개발, 북한 핵무기에 대한 한국의 우려, 일본의 재무장, 남중국해에서의 갈등, 타이완의 미래, 미국·영국·호주 3국의 군사 및 정보 협력 강화, 역사문제를 둘러싼 갈등, ASEAN 국가들의 부상, 기후변화의 충격 등 다양하다.   따라서 지금은 이 지역 모든 국가가 대화 채널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다. 또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를 쉽게 악마화해 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서로 얘기한다는 것은 부드럽게만 진행되어야 하는 것도, 항상 합의로 마무리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대화는 원하는 것(want)과 필요한 것(need)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 충돌을 피해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 PCI 이사들의 모임에선 뜻밖의 수확이 있었다. 한반도 핵 문제와 이를 둘러싼 국제적 상황 등에 관해 미주중앙일보와 릴레이 인터뷰를 했다.     핵 문제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로버트 칼린, 로버트 갈루치가 인터뷰에 응했고, 역시 PCI 이사인 글렌 포드는 특별기고를 통해 의견을 전했다. 인터뷰와 기고문은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 게재됐다.     이들의 주장은 두 가지 결론으로 귀결된다. 첫 번째는 남북 모두 상대방과 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국의 독자 핵무기 보유에 대한 우려다.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핵무기 확산 위험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와 국제적 위상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리하여 필자는 ‘이해의 가교’ 역할이라는 PCI의 설립 목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 우리가 서로 외면하고 악마화하는 데 매몰된다면, 위대한 태평양의 세기는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외부의 힘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줄 해법으로 인도해 주는 게 대화인데, 이를 지속하지 못했기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영어 원본 칼럼 보기   ◇스펜서 H. 김     항공우주 제품 제조판매사 CBOL Corp 대표. PCI 공동창립자이자 미국 외교협회 회원. 2006~08년 부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APEC 기업인자문위 미국대표로 활동. 2012~13년 하버드대 애쉬센터(Ash Center) 레지던트 펠로.   스펜서 H. 김 / PCI 공동창립자특별기고 대화 유일 태평양 지역 핵무기 개발 현재 태평양

2023.03.22. 18:36

썸네일

[한마디] “세상에서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투자는 선행이다.”

“세상에서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투자는 선행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미국 철학자한마디 유일 투자 헨리 데이비드

2022.07.03. 15:05

[한마디] “돈이 유일한 답은 아니지만 차이를 만들기는 한다.”

“돈이 유일한 답은 아니지만 차이를 만들기는 한다.”   버락 오바마·미국 44대 대통령한마디 유일

2022.06.08. 17:3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