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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월세 4년 만에 최저, 평당 임대료는 전국 최고

 캐나다 전역에서 임대료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주 공간 크기 역시 함께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렌털스(Rentals.c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아파트와 콘도 평균 크기가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 2년 동안 캐나다에서 공급된 평균 아파트 크기는 약 35ft²(약 1평) 줄어들었다.   특히 밴쿠버의 평균 유닛 크기는 650ft²(약 18평)로 조사됐다. 이는 오타와보다 50ft², 토론토보다 60ft² 더 작은 규모다. 도시 내 신규 주택 공급이 소형 유닛 위주로 치우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평당 임대료 토론토 제치고 전국 1위 유지   밴쿠버의 평균 월세는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면적당 임대료를 따져보면 ft²당 4달러가 넘어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비싸다. 이는 토론토보다 ft²당 약 60센트 더 높은 금액이다. 월세 총액은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좁은 공간에 살면서 면적 대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아파트 완공 물량과 관련이 깊다. 밴쿠버에서는 분양을 목적으로 지어진 콘도들이 대거 임대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소형 평수 위주의 공급이 늘어났다. 개발업체들이 좁은 공간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과 재택근무 종료로 인한 도심 복귀 현상도 유닛 크기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가족과 재택근무자를 위한 공간 확보 과제   렌트비 하락은 주택 공급 증가의 긍정적인 신호지만 가족 단위 거주자나 재택근무자를 위한 넓은 공간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렌털스 관계자는 많은 캐나다인이 여전히 넓은 주택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아파트에 더 오래 머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개발업체들에게 더 큰 규모의 유닛을 짓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밴쿠버처럼 건축 비용이 비싸고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는 도시에서는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유닛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주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임대료 밴쿠버 평당 임대료 면적당 임대료 유지 밴쿠버

2026.03.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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