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정부가 연방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연구 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반도체에 대한 연방 정부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퀀텀 컴퓨터, 자동주행 자동차,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는 주요 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부품인 동시에 경제 안보를 위해서도 투자를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방 정부에서는 전국 반도체 기술 센터(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를 세우고 연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통과된 2억 달러 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CHIPS법에 의해 NSTC를 세우고 본사를 결정해야 하는데 일리노이가 이 센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얼마 전 개봉돼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오펜하이머’와 같이 로스 알라모스 랩에 출중한 과학자들이 한데 모여 핵폭탄을 연구하는데 앞으로 반도체 연구 센터가 시카고 지역에 들어서게 되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NSTC의 시카고 유치를 위해 백악관 상대 로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카고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 역량을 갖춘 페르미와 아르곤 국립 연구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는 대학과 기업들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최고 강점이다. 특히 퀀텀 컴퓨터와 반도체 연구, 마이크로전자 연구 분야는 시카고와 중서부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거나 상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NSTC 유치에 유리한 상황이다. 일리노이대 어버나-샴페인은 1950년대 트랜지스터를 처음 발명했고 시카고대학의 경우 퀀텀 과학과 물리, 화학 분야에서 최고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 퀀텀 익스체인지는 대학과 일반 기업, 연방 정부의 협업으로 일리노이 정부로부터 2억달러의 펀드를 확보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리노이의 NSTC 유치에 가장 강력한 경쟁 지역은 역시 실리콘 밸리다. 이 지역은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와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대 등이 모여 있어 1세대 반도체의 상징이다. 하지만 시카고 지역 역시 엔지니어링과 생산 노하우에 대해서는 월등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NSTC 유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유치전 일리노이 정부 센터 유치전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3.10.12. 13:51
미 프로풋볼리그(NFL) 시카고 베어스의 홈구장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의 홈구장인 솔저필드를 보유한 시카고 시와 구단이 이미 매입한 알링턴 경마장이 있는 알링턴하이츠 시에 이어 워키건, 네이퍼빌, 오로라 시가 차례로 유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엔 시카고 남부 리치톤 파트 시가 뛰어들었다. 리치톤 파크 릭 레인볼드 시장은 “리치톤 파크는 인구 85%가 흑인이며 I-57 고속도로와 메트라 역 두 곳이 가까이 있는 부지 1000에이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베어스의 새 홈구장 유치에 나선 지자체는 모두 6개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알링턴 경마장 부지 매입 후 현재 이를 허무는 공사를 진행 중인 베어스 구단은 세금을 비롯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Jun Woo 기자베어스 유치전 베어스 유치전 리치톤 파크 홈구장 유치전이
2023.07.26. 13:43
연방수사국(FBI) 본부건물의 최종 이전 지역이 빠르면 오는 9월에 결정된다. 이전작업을 총괄하는 연방조달청(GSA)는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랜도버와 그린벨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스프링필드 등 세 곳 중 한곳을 골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FBI 본부건물은 1975년 이후 사용됐으나 낡고 협소해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하지만 이전 작업은 상당한 진통이 뒤따랐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5년부터 시작된 이전작업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최종 후보지 세곳을 선정하기에 이르렀으나, 2017년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번복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FBI 본부건물을 이전할 경우, 인접한 자신의 호텔 수익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의회 조사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부동산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훨씬 전부터 FBI 본부 이전 예정지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다시 원안대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변경되는 등 엄청난 우여곡절이 뒤따랐다. 지난 2001년 9.11테러와 1995년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부의 물리적인 방어막이 없는 FBI 본부 건물은 테러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1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공사 첫삽을 뜨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GSA는 메트로역이 인접한 40-55에이커 부지에 1만1천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할 수 있는 보안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곳을 최종 입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전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예산은 30억달러에 이른다. 최종 결정이 임박하면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정치권에서는 치열한 로비가 벌어지고 있다. 메릴랜드는 버지니아 보다 앞선 정치력을 과시하며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밴 카딘 연방상원의원, 크리스 반 홀렌 연방상원의원, 하원다수당 대표인 스탠리 호이어 의원 등이 연일 주정주 태스크포스팀과 소통하며 GSA를 압박하고 있다. 카딘 의원은 "FBI는 너무도 오랫동안 보안 기준 등에 적합하지 않은 건물 안에 갇혀지냈다"면서 "이제 그곳에서 벗어나 메릴랜드로 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의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 제리 코넬리 연방하원의원, 돈 베이어 연방하원의원, 제니퍼 웩스턴 연방하원의원은 GSA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제발 버지니아를 선택해 달라"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FBI를 지원할 수 있도록 북버지니아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본부 건물 유치에 실패한 지역의 정치인들은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이전지역 유치전 본부 건물 대통령 취임 연방상원의원 하원다수당
2022.06.21. 14:31
오렌지카운티와 댈러스가 ‘2023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불꽃 튀는 대결의 무대는 한국이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 이하 동포재단)은 내달 6~7일(한국 시간)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과 연계해 여의도에서 열릴 제40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를 최종 확정한다. OC한인상공회의소 노상일 회장과 윤만 부이사장, 바이올렛 오 사무국장, 프랜시스 김·애니 신 이사는 오는 2일(이하 LA 시간) 한국으로 떠난다. 댈러스 한인상의(회장 김현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 관계자들도 주말을 전후해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일 회장은 30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두 지역 상의가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반드시 OC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발표 자료를 마지막으로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OC상의 측은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전국 2위 규모 한인 상권 ▶편리한 교통 ▶디즈니랜드 등 관광 명소와 한인 상권 접근 편리 ▶한인을 포함한 정치인의 적극적인 협조 및 지원 ▶LA,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방문 편의성 등을 OC의 특장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상의 관계자들은 “OC가 댈러스보다 여러 모로 장점이 많아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의 관계자는 “댈러스의 컨벤션 센터는 좋지만 공항 근처에 있어 저녁이 되면 주위에 갈 곳이 드물다. 한인 상권과도 꽤 멀다. 한상대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선 이런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마지막까지 댈러스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외 국가에서 사상 처음 열릴 내년 세계한상대회(10월 9~12일) 유치전은 OC와 댈러스 외에 뉴욕, 애틀랜타 등 미국 내 도시의 4파전으로 시작됐으며, 이달 초 OC와 댈러스가 최종 후보지로 압축됐다. 임상환 기자세계한상대회 유치 세계한상대회 유치 유치전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세계한상대회 개최지 내년 세계한상대회
2022.03.30.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