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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신규 등록 유학생 17% 줄었다

이번 가을학기 전국 대학에 신규 등록한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교육연구소(IIE)가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전국 대학 신규 등록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17% 줄었으며 전체 등록 유학생 수(졸업 후 현장실습(OPT) 프로그램 참가 유학생 포함)는 1% 감소했다.   전체 등록 유학생 가운데 학부 유학생 수는 2% 증가한 반면, 대학원 유학생 수는 12% 감소했다.     조사에 참여한 825개 대학 중 절반 이상(57%)이 신규 유학생 등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유학생 감소에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는데, 주된 원인으로는 ▶비자 신청 관련 우려(96%) ▶미국으로의 여행 제한(68%)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67%) ▶미국의 사회·정치적 상황(64%) 등이 꼽혔다.     앞서 지난 5월 국무부는 3주 동안 학생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고, 6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 금지 및 비자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전국 대학에서 반유대주의 시위가 잇따른 것과 관련 유학생 비자 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인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바꿔 유학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024~2025학년도 한인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2%(4만3149명에서 4만2293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020~2021학년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3~2024학년도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다시 연이어 하락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 유학생이 36만3019명(30.8%)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26만5919명(22.6%) ▶한국(3.6%)이 뒤를 이었다.     한인이 전체 유학생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대학의 모집 우선순위에서는 다소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학은 유학생 지원 및 모집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자하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전국 대학의 학부생 모집 우선순위는 ▶베트남(55%) ▶인도(49%) ▶브라질(39%) ▶한국(39%) ▶캐나다(38%) 순이었고, 대학원생 모집 우선순위는 ▶인도(57%) ▶베트남(32%) ▶중국(28%) ▶방글라데시(28%) ▶네팔·가나(각 27%) ▶한국(26%) 순이었다.     한편 최근 국토안보부(DHS)가 학생 비자 제도, 특히 OPT 프로그램의 대폭 개편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많은 유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2024~2025학년도 OPT 참가 유학생은 29만4253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유학생 신규 유학생 유학생 감소 관련 유학생

2025.11.17. 20:18

유학생·교환방문 비자 발급 전년 대비 급감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공관에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면서, 유학생(F-1) 및 교환방문(J-1) 비자 발급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적으로 발급된 유학생 비자는 4만5364건으로 전년 대비 22%(1만2689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발급된 교환방문 비자 역시 전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비자 발급 건수 역시 급감했다. 지난 5월 한국인의 F-1 비자 발급 건수는 2017건으로, 전년 동기 2630건에 비해 23.3% 감소했다. J-1 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 역시 같은 기간 1041명에서 778명으로 25.3% 줄었다.     이 같은 급감 추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 심사를 강화하며 지난 5월 전 세계 공관에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6월 국무부는 일시 중단했던 비자 발급 관련 절차를 재개했으나,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6월과 7월에도 비자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학생 감소는 미국 대학가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국제 유학 정보 플랫폼 '스터디포털(Studyportal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유학에 대한 전 세계 유학생들의 관심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는 "유학생과 가족들은 미래를 맡길 국가를 선택할 때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가장 중시한다"며 "미국 정부의 조치가 세계 학생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들은 이미 유학생 감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40%가 학부 유학생 수 감소를, 49%가 대학원 유학생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재정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분석에 따르면, 유학생 등록이 10% 줄어들 경우 전국 대학은 3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환방문 유학생 유학생 감소 대학원 유학생 세계 유학생들

2025.07.17. 21:16

유학생 감소에도 대학원 지원자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학원에 입학한 유학생이 급감했음에도 전체 지원자·입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대학위원회(CGS)가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가을학기 대학원 입학 지원자는 총 215만3116명으로는 전년도인 2019~2020학년도 가을학기 대비 7.3% 증가했다. 신규 대학원 입학생은 50만99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반면, 유학생은 같은 기간 37.4% 감소했다. 전체 대학원생 가운데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급격히 감소했다. 2019~2020학년도 가을학기 입학생 중 유학생 비율은 20%였던 것에 비해 2020~2021학년도에는 12.6%로 떨어졌다.   교육관계자들은 유학생수가 급감한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유학 기피현상을 꼽았다.     유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2020~2021학년도 가을학기에 수학·컴퓨터과학, 공학 전공으로 입학한 대학원생 수도 급격히 줄었다. 수학·컴퓨터과학 전공자는 16.6%, 공학 전공자는 15.8% 줄었다. 유학생만 보면 공학 전공자는 47.9%, 수학·컴퓨터과학 전공자는 46.4% 감소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학기 대학원 입학 유학생 수는 10년 전인 2010~2011학년도 가을학기 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내 소수계 출신 입학생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2020~2021학년도 가을학기 히스패닉 입학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아시안 입학생은 16.7% 늘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흑인은 16.0%, 아메리카·알래스카원주민이 8.8%, 하와이원주민·태평양섬 주민이 1.7% 증가했다.   대학원생 입학생 수가 늘면서 전체 등록학생수도 증가했다.   2020~2021학년도 전체 등록 대학원생 수는 173만7632명으로 전년도 대비 2.5% 늘었다. 유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9.7%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

2021.10.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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