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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 투어 수요 급증세…건강검진·미용·의료 트렌드

〈기획〉 한국 관광 2.0 시대   1. 모국 관광 패키지여행     2. 항공권 구입과 예약 전략   3. 국적기 기내 서비스 비교       4. 건강검진·미용·의료 트렌드   한국을 찾는 미주 한인들의 의료관광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방한해 건강검진, 미용시술, 성형수술, 치과 치료, 한방치료, 재활치료 등 각기 다른 의료 서비스를 병행하는 이른바 ‘K헬스 패밀리 투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젊은층은 건강검진과 미용·성형에 집중하고, 노년층은 관절 수술, 만성질환 치료, 한방 및 재활 등 전문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     평균 2주 안팎의 체류 기간 관광과 의료서비스를 병행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을 찾은 미국 국적 외국인 환자는 약 117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10%를 차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연간 4만 명 수준과 비교하면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 내 의료보험의 제한성과 고비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수준 높은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주중앙일보 의료사업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의료관광 경험자 비율은 58%, 향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80%를 넘겼다. 예산은 2000~3000달러 선이 가장 많았고, 체류 기간은 2주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한국 주요 의료기관들은 ‘K-메디컬 통합 서비스’를 앞세워 미주 한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강검진과 시술은 물론, 숙박·식단·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한 메디컬 트립 패키지를 운영하며 외국인 전용 진료 창구, 영어 통역 인력, 전담 코디네이터 배치 등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병원은 미국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의료 비용 환급을 제공하고 있다. 시그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 보험사 이용 환자들은 한국 내 제휴 병원에서 진료 후 미국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정밀 종합검진은 미주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의료 분야다. 대형 대학병원을 선호하지만 사전 예약 요구와 고비용으로 최근에는 KMI 등 전문 검진센터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학병원 기본 종합검진 경우 약 80~150만원(580~1090달러), VIP고급 검진은 200~400만 원(1454~2908달러) 선이다.     반면 KMI와 같은 검진전문센터는 기본 검진이 약 40만~70만 원(291~509달러), VIP 검진도 120~200만원(872~1454달러)으로 평균 30~60% 저렴하다.     치과 진료도 선호도가 높다. 미국에서 임플란트 총비용은 4000~6500달러 수준. 한국은 이보다 60~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체류비와 항공료를 포함해도 여전히 미국보다 경제적이다.     최근 수면 임플란트를 비롯해 교정치료 등 수요가 높아 치과들은 호텔·교통 연계 서비스를 통해 한인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피부 시술은 슈링크, 울쎄라 등 고급 리프팅 장비와 한국산 필러를 활용한 시술이 강점이다. 미국에서는 프락셀, IPL 등 시술이 1회당 300~600달러, 5회 이상 2000달러가 넘는데 한국에서 100만~150만원(727~1090달러) 선에서 가능하다.     쌍꺼풀, 코 등 성형수술은 대학 진학을 앞둔 한인 학생들과 중년층 사이 수요가 뜨겁다. 샤인봄의원 등 병원들은 ‘특별 패키지’ 및 ‘한인 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영어 가능 의료 인력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연골재생 줄기세포 이식술을 받고 무릎 관절염이 나은 강남제이에스병원, 대상포진 후 신경 손상 예방 중심의 집중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도 한인 노년층 사이 알려진 의료 관광 코스다.  이은영 기자미국 건강검진 건강검진 미용시술 의료관광 수요 한국 의료서비스

2025.07.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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