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이하 간호사협회)가 지난달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린 제23회 미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간호사협회는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참가 선수들과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헌신적인 봉사를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간호사협회는 이번 의료 봉사를 ‘미주체전 참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협회의 목적 아래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구급대원 자격으로 공식 참여하게 됐다. 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은 이에 대해 “미주체전은 스포츠 정신과 한인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라며 “그만큼 현장에서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모든 회원 및 관계자들이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간호사협회는 이번 미주체전에서 총 10개 종목에 간호사 회원들을 파견해 현장 응급처치 및 건강상담 등을 제공했다. 지원한 종목은 축구, 배구, 농구, 야구, 테니스, 수영, 태권도, 마라톤, 그리고 육상이었다. 마라톤에 4명의 요원을, 그 외 경기장에는 각 2명의 요원을 배치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타박상, 탈진, 골절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하며 선수들의 경기 지속 여부에 대한 의료 판단도 함께 제공했다. 특히 축구 경기에서 부상이 많았는데 어깨 근육과 인대 부상, 다리 근육 뭉침 등의 부상을 응급 처치했다. 이번 봉사에는 총 24명의 간호사협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직 간호사들로, 팀을 이뤄 각 종목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펼쳤다. 미주체전 전체 자원봉사자는 약 200여 명에 달했는데, 간호사협회 의료지원팀은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간호사협회가 있었기에 큰 부상이나 사고 없이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간호사협회가 달라스 한인사회와 함께 있어 든든하다”고 평했다. 김효행 회장은 “경기장 곳곳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무사히 체전을 마칠 수 있었던 데에 작은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우리 간호사협회는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와 건강 증진 활동을 이어가며, 특히 9월13 일 뉴송교회에서 열릴 2025 북텍사스 한인 건강박람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효행 회장은 9월 건강박람회를 통해 무료 진료 및 건강교육과 함께 특별히 유방암 검진,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무보험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조직위원장은 “이번 미주체전에서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의 활동은 단순한 의료지원을 넘어, 한인 공동체의 연대와 봉사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는 북텍사스 지역 한인 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지난 1968년에 설립돼 건강 박람회, 무료 건강 검진, 질병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인 간호사들의 전문성 개발과 네트워킹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간호사협회 활동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협회 웹사이트(ntkn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간호사협회 의료지원 간호사협회 김효행 한인 공동체 북텍사스 한인
2025.07.03. 12:02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379억 달러의 적자 예산에도 불구하고 서류미비자에게 메디캘 혜택 확대 제공을 약속했다. 반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의료계 종사자의 최저임금 인상안 시행을 잠정 연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주 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주지사 사무실이 10일 공개한 2024-25년도 예산안 규모는 총 2915억 달러다. 이 중 48억 달러는 메디캘 예산으로 배정됐으며 2025년부터는 연간 37억 달러가 사용된다. 가주는 올 1월부터 메디캘 수혜 대상을 26~49세 사이의 서류미비자에게도 확대해 연령대에 상관없이 모든 가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반면 기후변화, 주택 프로그램 및 학교 시설 지원 프로그램에 85억 달러를 삭감했다. 교통 및 시외철도 프로젝트, 조기교육 기금 및 청정에너지, 정신건강 주택 기금에서도 70억 달러를 축소 조정했다. 또한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서명한 의료 종사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하는 법을 늦추는 안도 언급했다. 주지사는 법 조항에 주 수입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급여인상 시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해 지출 규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의료 종사자의 최저임금은 2025년 이후로 미룰 수 있게 된다. 단, 이 경우 주 의회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실제 시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뉴섬 주지사는 예비비에서 130억 달러를 인출해 지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예비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주 의회와 최종 예산안을 협상할 때 인출 금액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섬 주지사는 “예상보다 부진한 주 세입, 세금 납부 기간 지연 및 부정확한 예산 예측에 따른 초과 지출이 합쳐지면서 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부유세 등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는 코로나19팬데믹 기간 동안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 예산을 기록했으나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2년 연속 적자로 돌아섰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의료지원 불체자 예산안 규모 예산 예측 최종 예산안
2024.01.10. 20:43
베트남전에 한국 군인으로 참전한 후 미국 시민권을 얻은 한인도 미군과 동일한 보훈·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국가보훈처와 연방 의회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4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함께 방한 중인 마크 타카노 하원 보훈위원장을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만나 한미 양국의 베트남 참전군인에 대한 의료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타카노 위원장은 지난해 1월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인 시민권자에게 미군 참전용사와 동등한 보훈·의료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안(Korean American VALOR Act)’을 발의한 당사자다. 법안은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이다. 타카노 의원의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3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재미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의료비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워싱턴 DC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 처장은 타카노 위원장을 만나 이 법률안 통과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타카노 위원장은 “미국과 함께 싸운 동맹국이 상호 호혜적인 입장에서 양국에서 동일한 보훈 혜택을 받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하며, 이미 미국은 다른 동맹국과는 이러한 보훈 혜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미국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우리도 그에 준하는 법률개정이 추진된다면, 한·미가 동맹국으로서 베트남전쟁에 함께 참전한 양국 군인에 대해 처음으로 상호 호혜적인 의료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시민권자 의료지원 베트남 참전군인 한인 시민권자 참전용사 보훈법안
2022.08.04.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