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와 부패 혐의로 피소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이 무죄를 주장하고, 당내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25일 뉴저지주 유니온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연 메넨데즈 의원은 “검찰 기소 내용은 검찰의 주장일 뿐”이라며 “법원에서 무죄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이 그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연방검찰은 그와 그의 아내 나디네 메넨데즈가 본인들의 지위를 이용해 금괴와 현금, 고급 승용차 등을 받았고 모기지도 대납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방검찰은 메넨데즈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했다. 이에 대해 메넨데즈 의원은 “검찰이 각종 사실을 프레임에 짜 맞췄다”고 비난하고, “히스패닉 혈통의 이민자 가족이 연방상원의원이 된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인종차별 문제까지 거론했다. 자택에서 대규모 현금과 금괴가 발견된 데 대해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서, 쿠바에서 자산을 몰수당한 경험 때문에 고수하고 있는 구식 습관”이라며 “물론 이 자산들은 모두 내 개인 계좌에서 인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강하게 거부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를 포함,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메넨데즈 의원을 상대로 내년 연방상원의원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김은별 기자의원직 주장일 의원직 사퇴 연방검찰 뉴욕 머피 뉴저지주지사
2023.09.25. 19:34
버지니아 주하원 마크 김 의원이 6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주하원 토드 길버트 의장에게 통보했고, 14일 시작되는 버지니아주의회 특별회기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주하원의원으로 재직하며 얻은 소중한 인연과 추억에 깊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사퇴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규직(full time)으로 근무해야 하는 일자리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만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주의회 관계자들은 "김 의원이 거절할 수 없는 요직에 기용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버지니아 주하원 35선거구(비엔나, 타이슨스, 페어레이크)서 첫 당선된 이래 13년간 7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 의원은, 버지니아 민주당 중진으로 유력한 차기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거론돼 왔다. 북버지니아를 선거구로 하는 마크 김 의원은 워싱턴 한인사회와 13년째 긴밀하게 교류하며 각종 한인 행사 등에 모습을 비춰왔다.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위원회는 브라이언 그레이엄 의장 명의로 김 의원을 축하하는 성명을 즉각 발표했다. 성명서는 "한인 1세 이민자로 지난 10여년간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룩하며 봉사한 김 의원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하며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1966년 서울에서 출생한 마크 김 의원은 1980년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로 이민 왔다. UC 어바인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헤이스팅스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김 의원은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 보좌관, 버라이존사 부사장(2007)을 역임했고, 2009년 정계에 진출해 지금에 이르렀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의원직 마크 의원직 사퇴 의원직 전격 정부 요직
2022.09.06.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