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이 가져온 폭설에 이어 ‘따뜻한 비’가 예보되면서 홍수피해 우려가 커졌다. 국립기상청(NWS)은 산간지역에 쌓인 눈이 이 비로 빠르게 녹아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 기상청은 9일부터 11일 사이 캘리포니아주는 북부를 시작으로 남부까지 저기압의 비구름대 영향으로 겨울 폭풍이 또 밀려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LA 등 남가주도 10일 비가 내릴 전망으로 다음 주도 대체로 흐린 가운데 14일과 16일 비 올 확률이 점쳐졌다. 문제는 이번 겨울 폭풍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비(warm rain)를 동반할 것이란 사실. LA 도심의 경우 9일 기온은 낮 최고 화씨 57도, 밤 최저 51도가 예상된다. 다음 주는 흐린 가운데 낮 최고 기온 58~66도, 밤 최저 기온도 47~5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번 겨울 폭풍으로 요세미티 등 중가주 산간지역 8000피트 이상에는 최고 6피트의 눈이, 5000~8000피트는 최고 4인치의 비가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계속된 겨울 폭풍으로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맥, 샌버나디노 마운틴, 엔젤레스 국유림 등에 최고 140인치에 달하는 눈이 쌓였지만, 따뜻한 비가 내릴 경우 산간지역의 눈이 빠른 속도로 녹아 침수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주 엔젤레스 국유림 고지대에 쌓였던 많은 눈은 불과 며칠 사이 눈에 띄게 줄었다. 산간지대 아래 지역 주민들은 토사 유출과 홍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상청의 카를로스 몰리나 예보관은 “2000~4000피트 고지대에 쌓인 눈 위로 (따뜻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했지만 겨울 폭풍이 계속되면서 눈 위로 비가 내려 홍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는 대기 안에 대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긴 띠 형태로 움직이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이 형성돼 있다. 대기의 강은 하와이 등 태평양의 습기를 가주 해안가 산맥과 내륙 중가주 산맥으로 이동시키며 산간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겨울폭풍 홍수피해 겨울폭풍 폭설 이번 겨울폭풍 국유림 고지대
2023.03.07. 20:38
오늘(23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남가주 전역에 비가 내린다. 북가주에서 내려온 강한 비구름은 23일 하루 동안 1~2인치 가량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겨울폭풍은 25일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29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 LA와 오렌지카운티 전역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 예상 강우량은 1~2인치, 인랜드 지역은 1~3인치. 이번 비는 25일까지 계속돼 지역에 따라 하루 평균 0.5인치씩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간지역은 해발 7000피트 이상부터 눈이 내리겠다. 겨울폭풍으로 기온도 뚝 떨어진다. NWS는 23일 LA지역 낮 최고기온은 60도, 밤 최저기온은 52도를 보이다가 25일 낮 최고기온 58도, 밤 최저기온 49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주 남가주 지역은 낮 최고기온 58도, 밤 최저기온 43도로 더 추워지겠다. 다음주 비가 내릴 확률은 20~30%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우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택가 하수도 배관 관리, 지붕 낙엽 치우기, 오래된 나무 살피기 등을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겨울폭풍 성탄절 겨울폭풍 영향 이번 겨울폭풍 오렌지카운티 전역
2021.12.22.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