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문학회(회장 김양수, 이하 문학회) 소속 7인의 작가들이 수필집 〈작가라는 이름으로〉를 발간했다. 문학회는 지난 1일(토) 오후 3시 30분 플레이노에 소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지아노스(Maggiano’s Little Italy)에서 수필집 발간 기념 북토크를 열어 작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필집에 참가한 박인애, 백경혜, 이지원, 전명혜, 정만진, 정은희 작가는 복토크를 통해 수필집에 실린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추산 작가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작가’에서 지난해 12월16일에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유수 대학 도서실과 국립도서실에 기증됐다. 교보문고와 인터넷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책은 수필가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7명의 작가가 엮은 공저다. 한 권의 책 속에 7권의 미니 수필집이 들어 있다고 보면 좋다. 작가 한 명이 각각 6편씩 내서 42편의 작품이 실렸고 손홍규 소설가와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추천사를 썼다. 이날 축사를 한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이 운영하는 나무달(Tree & Moon)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나무달이란 이름은 외조부이자 국민 시인인 박목월 시인의 호에서 가져왔다. 그곳에서 하는 문학 사업 중 하나가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수업을 하는 온라인 아카데미인데, 이번 수필집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고 싶은, 살아가는, 살아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홍규 소설가는 추천사를 통해 “여기 일곱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숨결을 불어 넣어 생생하게 되살려낸 삶의 이야기들이 있다”며 “일곱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글을 읽는 게 아니라 다정하고 관대한 누군가를 마주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평했다. 손홍규 소설가는 그러면서 “내가 알았던 이들이 어느새 내 주위를 둘러싸고 반갑게 안부를 묻고 근황을 전하고 내 소심한 고백에 위로의 말을 건네고 내 손을 잡아끌어 시야가 확 트인 곳으로 가서 해 지는 풍경을 가리킨다”며 “나는 내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더듬으면서 지금 내가 골몰하는 슬픔을 직시하게 되고 내가 잃어버렸거나 무심히 지나쳐왔던 것을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들이 타국에서 가꾸어 온 모국어에는 그 나라의 바람 소리도 실려 있다”며 “그러니 어찌 여기에 실린 일곱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사무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 평했다. 문학평론가이자 한양대학교 국문과 유성호 교수는 “이분들은 이중언어 환경에 놓인 이민자 문인들로서, 이민생활에 따른 보람과 행복을 우리에게 살가운 언어로 전해준다”며 “가족이나 모국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시간에 대한 애착도 아름답게 노래해 간다. 그럼으로써 현실과 꿈 사이에서, 모국과 이국 사이에서, 기원(origin)과 현재형 사이에서, 자신을 존재하게 했던 모어의 지극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북토크에는 재즈 라이브 공연과 케이크 커팅식, 작가 소개, 추천사, 그리고 작가와의 대화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달라스 예술인총연합회(회장 박성신),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 한국디카시인협회 텍사스지부(회장 박인애) 등이 후원했다. 전명혜 작가는 수필집 50권을 구매해 참석자들에게 증정했다. 〈토니 채 기자〉수필집 북토크 수필집 발간 이번 수필집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2025.02.07. 9:56
2021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 수상자이자 뉴욕중앙일보 시문학교실 회원이었던 이춘희(사진)씨가 첫 수필집인 『무성한 떨림((Joyful Vibrations)』(표지사진)을 출간했다. ‘무성한 떨림’은 한국어와 영어로 구성된 수필집으로,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이 작가가 뉴욕에 살며 사랑하고 목격한 것,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외로움과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일상의 소소한 풍경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수필집의 앞부분에는 49편의 한국어 수필이, 뒷부분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와 3세들을 위해 한국어 수필 중 21편의 수필이 영문으로 번역돼 있다. 이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걱정, 환희, 슬픔, 희망, 동경 등 모든 것들이 떨림의 순간이었기에 수필집 제목을 ‘무성한 떨림’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필집에서는 이 작가가 유일한 아시안으로 동네 북클럽에 참여하며 만났던 제임스 조이스, 안톤 체호프, 윌리엄 포크너 등 위대한 작가들의 글에 대한 해석이 담겨 있기도 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이춘희 수필집 신간 수필집 한국어 수필 이번 수필집
2023.09.25. 19:40
김바울(폴 덕기 김) 선교사가 두 번째 수필과 회고록을 겸한 창작집 ‘내 삶의 영상·2(사진)’를 출간했다. 김 선교사의 결혼 50주년 기념집이기도 한 이번 수필집에는 아내 김사라 선교사와 함께 생업과 사역을 함께 한 내용을 담았다. 1974년 미국으로 온 김 선교사는 자녀교육을 하며 느낀 내용과 직장에서 겪은 일, 3년 전 췌장암으로 병마와 싸운 경험 등 일상을 살며 소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글로 담았다. 그는 “나의 글은 내 삶의 이야기이자 살아온 흔적이요, 영상이며 향기”라며 “내 속의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감사와 찬양을 글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선교사가 시와 수필 쓰기를 여러 해 동안 배운 김정기 시인은 수필집 서문에서 “그의 수필은 디테일한 묘사와 더불어 삶의 깨우침으로 천리를 이끌어낼 줄 아는 글”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밀도있는 글의 탁월하고 예리한 통찰력이 가득한 내용에 내심 부럽기도 했고, 이 책을 모든 독자의 것으로 만들면 더 성장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생겼다”며 추천했다. 김은별 기자김바울 선교사 김바울 선교사 부부 선교사 이번 수필집
2022.09.26. 20:13
수필가 최미자 씨가 8년 만에 4번째 수필집 ‘날아라 부겐빌리아Ⅱ’(월드코리안신문사.사진)를 출간했다. 이번 수필집에는 작가가 첫사랑 같은 수필을 통해 추억, 삶, 한국, 지인에 대한 단상을 표현한 43편의 작품과 영어 에세이 8편이 수록됐다. 수필집은 ‘아름다운 추억’, ‘산다는 일은’, ‘내 사랑 나의 조국’, ‘따뜻한 사람들’ 등으로 구성됐고 마지막 5장은 영어 에세이를 실었다. 한상렬 문학평론가는 “최 작가의 글은 근원적 회의 속에 돌파구를 찾기 힘든 현대사회에서 빛의 역할을 한다”며 “아름다운 영혼을 꿈꾸는 변주다”고 평했다. 최미자 작가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후 교사로 일하다 이민 와 중학교와 특수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주필을 역임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월드 코리안 신문에 ‘에세이 가든’ 칼럼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 ‘레몬 향기처럼’, ‘샌디에고 암탉’, ‘날아라 부겐빌리아 꽃잎아’ 등이 있다.부겐빌리아 최미자 부겐빌리아 꽃잎 수필가 최미자 이번 수필집
2022.06.1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