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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 지닌 침묵행진”

뉴욕가정상담소가 오는 10일 연례 가정폭력 방지 침묵행진을 실시한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한 침묵행진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가정폭력 방지의 달인 매년 10월 플러싱 일대에서 실시되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은 “이민 단속 강화로 많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 속, 올해 침묵행진은 특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많은 피해자들이 이민 단속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서 그분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침묵행진은 10일 오후 4시 플러싱 109경찰서 앞(37-05 Union Street)에서 개최되며, 행진이 끝난 후 플러싱 도서관 앞(41-17 Main Street)에 참가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침묵행진의 주제인 ‘침묵을 깨고 폭력을 없애자(Break the Silence, End the Violence)’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28주년 침묵행진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가정상담소는 침묵으로 행진을 한 후 뉴욕 필그림선교무용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침묵을 깨자는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가정상담소 핫라인 전화 건수가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신분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신고도 못하는 이들이 태반”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침묵행진 직후에는 일주일에 핫라인 전화가 5~10통 정도 더 온다”며 “더 많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상담소에 대해 인지하고, 혼자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행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침묵행진에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시민참여센터(KACE) 등 20여개 단체가 협력 단체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109경찰서 서장을 비롯한 많은 경관들과 지역사회 의원들도 행진에 동참해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침묵을 깨고 함께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글·사진=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침묵행진 의미 침묵행진 직후 이번 침묵행진 올해 침묵행진

2025.10.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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