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이 없다. 남북 이산가족협회가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성명을 또 발표했다. 북측은 반응이 없다. 한국 전쟁 와중에 월남한 실향민이 연로하여 몇 사람 남지 않았다. 구순이 지난 나 같은 경우, 북한의 부모와 형은 연로하여 생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형의 자손들은 살아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조카들을 만나러 북한에 간다? 천만에! 이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주인 없는 잔치가 되어버렸다. 가족끼리 서신이나 전화 연락도 하지 못하고, 심지어 생사도 모른다. 이런 비극이 어디 또 있나. 미국인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창피하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이나 베트남 사람들은 서로 왕래한다는데. 이제는 눈물도 말랐다. 그러나 꿈은 가끔 꾼다. 집 뒷산 소나무 사이로 따발총을 멘 인민군이 내 뒤를 쫓아온다. 거의 잡힌다. “아이고 어머니!” 외마디를 지른다. 아내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눈을 떠보니 우리 집 침대 위다. 꿈이야, 고맙다. 재작년 컴퓨터 전문가인 조카에게 고향 집 주소를 세계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라고 부탁했다. 깜짝 놀랐다. 고향 산천이 흑백으로 선명히 나타났다. 우리 집은 흰색으로 좀 크게 보였다. 개조한 것 같다. 월남한 아들이 있는 집이라고 몰수되고 노동당 세포 위원장이 사는지 모른다. 집 앞 개울이 흰색으로 보인다. 개울가에 키위같이 좀 작은 복숭아가 익으면 먹을 만했다. 장마가 끝나면 꽃뱀이 복숭아나무에 매달려 일광욕을 즐겼다. 집 앞에 제방을 쌓아 만든 논에 세워놓은 볏단도 보인다. 집 옆에는 텃밭이 있고 붉은 흙 언덕에 칡넝쿨이 자랐다. 이른 봄에 가느다란 뿌리를 뽑아 씹으면 뱉을 것이 없이 달고 맛있었다. 집 뒤 약산에 올라가면 황금, 하수오(何首烏), 작약(芍藥)을 캐던 골짜기도 보인다. 우리 동네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보인다. 전시용 군사 보급 도로인 것 같다. 이 사진을 내 서재 벽에 붙이고 아침저녁으로 고향 집을 방문한다. 지구는 노출되어 있다. 이제는 숨을 곳이 없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와 참모들이 미 해군 특공대가 빈 라덴의 저택을 습격하던 광경을 본 기억이 있다. 이 시간에도 수십 개의 첩보위성이 하늘에서 각국 수뇌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첩보 위성이 한국의 DMZ도 부처님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전쟁과 같은 기습작전이란 있을 수 없다. 인공위성의 첩보 작전은 세계대전 발발의 억지력이 될 수 있다. 전쟁은 억지되고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 공존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옛날 유대 민족은 포로생활 70년 만에 해방되었다. 우리 민족이 이산된 지 75년이 지났다. 하나님,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 상봉 남북 이산가족협회 황금 하수오
2025.02.16. 18:00
#. 6.25 전쟁 발발 직후 당시 6살이던 조복선(80) 할머니는 동생과 개성 할머니 집으로 피신했다. 조 할머니 자매는 1951년 1·4 후퇴 때 헤어졌다. 조 할머니는 “서울에서 개성 할머니 집으로 피신했다가 인민군이 물러나자 아버지가 우리를 데리러 왔다”면서 “하지만 당시 3살이던 동생이 할머니 손을 잡고 안 가겠다고 했고, 아버지가 나만 차에 태워서 이남으로 왔다. 그 뒤로 동생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찾기 유전자검사에 나선 조 할머니는 “통일이 되는 것을 원하지만…동생이 지금 있는지 없는지라도 알고 싶다”고 소망했다. 21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는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 30여 명이 모였다. 70~80대 고령인 이들은 ‘해외거주 이산가족 유전자검사’에 나섰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북한에 남겨둔 가족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 통일부 지원으로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캘리포니아지회(회장 최창준)가 주관했다. 이날 LA에서 실시된 해외거주 실향민 대상 유전자검사는 한국 외 지역에서 최초로 이뤄진 행사다. 남가주에 사는 실향민 30여 명은 ‘통일부 이산가족 유전자검사 및 보관 신청서’를 작성했다. 한국에서 온 ‘다우진유전자연구소’ 직원 2명은 신청자의 머리카락, 구강세포 등을 채취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2014년부터 이산가족 고령화 문제를 고려해 실향민 유전자 검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했다. 그동안 이산가족 1세대 2만7700여명이 가족을 찾고 싶은 열망을 담아 유전자 기록을 남겼다. 통일부는 현재 2~3세대 유전자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산가족 유전자검사를 주관하는 다우진유전자연구소 황춘홍 대표는 “신청자가 남긴 유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남측 유전자 정보와 북측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해 가족 찾기가 가능하다”면서 “올해부터 해외 이산가족을 위한 유전자검사를 시작했다. LA 등 미국에 이산가족이 많이 거주해 앞으로 매년 유전자검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우진유전자연구소에 따르면 유전자검사를 통한 가족확인 정확도는 99.9%다. 1세대가 사망해도 2~3세대 간 유전자검사를 통한 친족 확인이 가능하다.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가주지회 최창준 회장은 “유전자검사를 통해 실향민의 기록을 남겨 더 늦기 전에 북한에 두고 온 가족과 상봉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유전자검사 이산가족 통일부 이산가족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해외거주 이산가족
2024.10.21. 20:28
남북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가 오늘(21일) LA에서 진행된다. 재미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 남가주지회에 따르면 이산가족의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매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온 한국 통일부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 거주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하며, LA 한인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국내 1세대 이산가족을 중심으로 시행되어 지금까지 총 2만 7794명의 이산가족이 참여했다. 올해는 1세대뿐만 아니라 2~3세대와 해외 거주 이산가족까지 검사 대상을 넓혔다. 이번 해외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는 2023년에 실시된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와 더불어, 해외에 거주하며 정부의 이산가족 정책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산가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최창준 재미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 남가주지회장은 “이번 유전자 검사 행사는 해외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에게 정말 귀중한 기회다. 특히 LA에 있는 분들이 가족을 찾고 재회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만나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자 검사는 ㈜다우진유전자연구소가 맡아 진행하며, 혈액, 모발, 타액 등의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LA에서의 검사는 오늘 오전 11시 30분에 용수산에서 진행된다.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되며, 확보된 유전자 정보는 통일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보관될 예정이다. ▶문의:(213)503-8118 최창준 회장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이산가족 유전자 남북 이산가족 최창준 재미이산가족 재미이산가족 상봉
2024.10.20. 18:01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민주, VA)이 최근 워싱턴 한인사회를 찾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케인 의원은 지난 8월29일 버지니아 센터빌 공공도서관에서 한인 이산가족들과 만나 자신이 발의한 이산가족국가등록법안(DFNR Act)에 대해 설명하고 “여야가 힘을 합쳐 초당적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5월 제니퍼 웩스턴 연방하원의원(민주, VA)과 미쉘 스틸 연방하원의원(공화, CA)이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해 연방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계류된 상태다. 상원법안은 약간의 수정을 거쳐 케인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연방상원의원(공화, FL)이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 내 한인들의 정보가 담긴 ‘국가 등록부(National Registry)’ 데이타베이스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들 이산가족과 북한 거주 가족의 정보를 종합해 향후 대면 및 비대면 상봉행사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케인 의원은 “한인 가족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만나고자 평생 노력했으나 공식적인 채널에 접근하는 데 너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법안을 최종적으로 성사시켜 한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산가족으로 함흥 출신의 장 송(92)씨와 전복선(87) 여사가 참석했다. 장 장로는 17세에 부모를 두고 홀로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도로 피난했다. 장 장로는 "북한에 가서 부모님의 유골을 찾아 아버지, 어머니, 동생들 모두 한 자리에 모시는 게 내 소원"이라고 했다. 전 여사는 흥남 철수 당시 부모님은 함께 피난 왔으나 언니, 오빠와 헤어졌다. 전 여사는 "부모님이 항상 북에 두고 온 자식들을 그리워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시민권을 지닌 이산가족 한인 일부는 개별적으로 북한을 여행해 가족을 상봉하기도 했으나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가지는 않는다. 한국과 북한은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대면 상봉과 7차례의 화상 상봉 행사를 개최했으나, 한인들은 이러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현재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고 있으나 분단 1세대 한인들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점차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20여년 전 민간단체의 연구에 의하면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 한인은 1만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날 만남에 통역으로 참석한 이현정 교수(워싱턴 과학기술대)는 "한인 1.5세로 오늘 만남으로 이산가족 상봉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법안 통과로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과 그 후손에게 새로운 희망이 싹텄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이산가족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 이산가족 한인 이산가족 상봉
2024.09.04. 13:28
북한에 이산 가족을 둔 미주 한인들을 위한 ‘이산가족 등록법(HR 7152)’이 연방 하원 외교위를 통과했다. 미셸 스틸(가주·공) 의원과 제니퍼 웩스턴(버지니아·민) 의원이 지난달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미주 한인들의 이산 가족 상봉을 돕기 위해 관련 기록을 남겨 가족들이 만날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 등록부(National Registry)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연방하원 외교위원회는 8일 HR 7152를 상정해 찬성 47대 반대 0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에는 이와 같은 작업을 위해 국무부에 추가 예산 100만 달러를 배정하는 내용되 포함됐다. 스틸 의원은 “북한에 가족을 아직 두고 있는 국내 한인들을 위한 이산가족 관련 법 제정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외교위를 통과했으니 본회의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이산가족 등록법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이산가족 등록법 이산가족 관련
2024.02.13. 22:15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 위해 국무부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명단을 파악해 등록하도록 하는 법안(HR 7152·Divided Families National Registry Act)이 연방하원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8일 연방하원 외교위에 따르면 지난 6일 외교위는 찬성 49, 반대 0으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대비해 국무부가 미주 한인 중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의 명단을 조사,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추후 기회가 생길 때 연락과 상봉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과 제니퍼 웩스턴(민주·버지니아) 의원이 공동 발의하고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 등이 공동 지지자로 이름을 올린 초당적 법안이다. 법안에 따라 국무부 장관은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가족 명단을 관리하고, 이산가족 상봉이 현실화하면 명단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본인이 사망한 경우 사망자 정보도 명단에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무부에 1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별도 배정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법이 제정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하원 외교위에서 이 법안이 만장일치 통과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출발”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에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미국·캐나다 거주자 80% 이상은 이미 사망했거나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해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 미국·캐나다 거주 등록 이산가족 825명 중 679명(82.3%)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내 이산가족 등록자 총 13만3984명 중 9만4391명(70.4%)이 숨진 것을 고려하면, 북미 이산가족 상당수도 고령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산가족 등록법 한인 이산가족 이산가족 상봉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2024.02.08. 21:06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 위해 국무부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명단을 파악해 등록하도록 하는 법안(HR 7152·Divided Families National Registry Act)이 연방하원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8일 연방하원 외교위에 따르면 지난 6일 외교위는 찬성 49, 반대 0으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대비해 국무부가 미주 한인 중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의 명단을 조사,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추후 기회가 생길 때 연락과 상봉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과 제니퍼 웩스턴(민주·버지니아) 의원이 공동 발의하고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 등이 공동 지지자로 이름을 올린 초당적 법안이다. 법안에 따라 국무부 장관은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가족 명단을 관리하고, 이산가족 상봉이 현실화하면 명단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본인이 사망한 경우 사망자 정보도 명단에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무부에 1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별도 배정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됐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법이 제정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하원 외교위에서 이 법안이 만장일치 통과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출발”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에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미국·캐나다 거주자 80% 이상은 이미 사망했거나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해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결과, 미국·캐나다 거주 등록 이산가족 825명 중 679명(82.3%)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내 이산가족 등록자 총 13만3984명 중 9만4391명(70.4%)이 숨진 것을 고려하면, 북미 이산가족 상당수도 고령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은별 기자이산가족 국가등록 한인 이산가족 이산가족 상봉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2024.02.08. 20:28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가주 45지구)이 이산가족 상봉을 요구하는 한인들을 돕는 ‘이산가족 명부 작성법안(HR 7152 - Divided Families National Registry Act)’을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버지니아 10지구) 의원과 지난달 30일 공동으로 발의했다. 영 김 의원도 다음날인 31일 공동 발의에 참가한 HR 7152는 국무부가 주도해 미국 내 한인 이산 가족의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보존해 추후 기회가 열릴 때 연락과 상봉이 가능하도록 돕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셸 의원 측은 직계 가족을 모두 등록해 한국에서 있었던 이산가족 상봉처럼 만남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미셸 의원은 “미국 내 10만 여명의 이산가족이 북에 두고온 가족들 생각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아직도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법안의 통과로 70년 동안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앞당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국무부로 하여금 한국과 북한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북한에 남은 가족들의 정보도 취합할 수 있도록해 만남의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현재의 냉전 국면에서 미 외교 당국이 관련 내용을 이유로 북한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이산가족 등록법 이산가족 등록법 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 명부
2024.02.01. 21:40
대한민국 정부가 해외 거주 이산가족 실태 조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북미지역 해외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전준비팀이 워싱턴을 찾아 워싱턴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26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자영 통일부 이산가족과장(사진 앞줄 가운데), 양원열 이산가족과 행정사무관(뒷줄 왼쪽부터 두 번째)은 향후 남북이산 가족의 전면적 생사 확인과 상봉,서신교환,고향방문 등 교류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신청 정보를 현행화 하고 이산가족 교류 실태 및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내용도 소개했다. 이에 덧붙여 사전 준비팀은 2023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통일부가 실시하는 ‘2023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된다. 조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기존 5년 주기 이산가족실태조사와 별도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해외 거주 이산가족 현황은 지난 2021년 3차 이산가족실태조사 때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현지 홍보 부족과 전화 조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누락이나 오류 같은 데이터베이스 정확성 문제가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최근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적극적인 현지 홍보와 심층 면접조사 등을 거쳐 기존 해외 이산가족 데이터를 현재화하고 2021년 조사 때 누락된 이산가족을 추가로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조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산가족들은 오는 8월 개설하는 '남북이산가족 찾기 홈페이지(reunion.unikorea.go.kr)에 접속해 실태조사에 응답하면 된다. 대상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모든 이산가족(등록, 비등록자 모두 포함)이다. 2023년 봄 기준으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가운데 북미 지역 거주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792명과 29명이다. 통일부는 북미 지역에서 우선 조사를 벌인 후 결과에 따라 다른 해외 지역으로 조사 범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장원반점서 열린 간담회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신혜성 통일관을 비롯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김유숙간사, 평안도민회 이윤보 회장 대행,버지니아한인회 김덕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실태조사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전준비팀 실태조사 사업 이산가족 현황
2023.06.28. 7:08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LA지회(회장 변무성.이하 위원회)가 12일(월) 로얄 비스타 골프 클럽에서 이산가족 및 탈북민 후원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골프대회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이산가족의 날(음력 8월 13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더불어 LA 지역 실향민들 간에 친선을 다지면서 미국 내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 및 탈북민들을 위한 후원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위원회는 전했다. 변무성 회장은 "10만여 명의 이산가족이 세월이 가면서 다들 돌아가시고 현재 10%밖에 남지 않았다"며 "남은 분들이 모여서 애환을 나누고 서로 연락하며 친밀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골프대회를 통해 모인 모금액은 신분이 확실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민과 이산가족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이번 골프대회는 미주지역 이산가족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LA를 방문하는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일행 6명과 함께할 예정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골프 대회는 참가자 약 1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인당 125달러다. 참가자에게는 점심 및 저녁 식사와 골프 기념품이 제공된다. 대회 당일 오전 11시분부터 등록이 시작되며 경기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상은 챔피언과 근접상, 장타상, 행운상이 남녀 각 1명씩에 수여되며 상패와 부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챔피언 수상자에게는 골프백이 선물로 증정된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이산가족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축하 기념으로 다음 날인 13일(화)에는 이산가족들을 위한 미션 및 가주 사적지 관광을 제공한다. 이어 14일(수) 용수산 식당에서 효정학술원 진성배 원장을 강사로 '열린 민족주의와 통일 한국의 비전'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다. ▶문의:(909)222-0066 장수아 [email protected]골프 이산가족 탈북민 후원금 미주지역 이산가족 이번 대회
2023.06.01. 16:07
한국 정부가 해외 거주 이산가족의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26일 한국 통일부는 ‘2023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외 이산가족의 변화 동향 파악, 그리고 전면적 생사 확인·교류에 대비한 기초자료 구축 등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5년 주기로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시행해왔으며, 지난 2021년 3차 조사 때부터 해외 거주 이산가족도 그 대상에 포함했다. 이 조사는 북미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하는 것으로, 기존 5년 주기 이산가족실태조사와는 별도다. 그동안 이산가족 실태조사는 현지 홍보 부족과 전화 조사 방식의 한계 등으로 정확성 문제가 제기됐다. 정보가 누락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최근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적극적인 현지 홍보와 심층 면접조사 등을 거쳐 기존 해외 이산가족 데이터를 현재화하고, 2021년 조사 때 누락된 이산가족을 추가로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가운데 북미 지역 거주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792명, 29명이다. 통일부는 북미 지역에서 우선 조사를 벌인 후 결과에 따라 다른 해외 지역으로 조사 범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한국정부 이산가족 해외 이산가족 이산가족 현황 남북 이산가족
2023.05.26. 21:23
한국 정부가 해외 거주 이산가족의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26일(한국시간) 통일부에 따르면 ‘2023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이 오는 11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된다. 이 조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기존 5년 주기 이산가족실태조사와 별도로 시행하는 것이다. 해외 거주 이산가족 현황은 지난 2021년 3차 이산가족실태조사 때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현지 홍보 부족과 전화 조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누락이나 오류 같은 데이터베이스 정확성 문제가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최근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적극적인 현지 홍보와 심층 면접조사 등을 거쳐 기존 해외 이산가족 데이터를 현재화하고 2021년 조사 때 누락된 이산가족을 추가로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가운데 북미 지역 거주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792명과 29명이다. 통일부는 북미 지역에서 우선 조사를 벌인 후 결과에 따라 다른 해외 지역으로 조사 범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이산가족 북미 이산가족 실태 해외 이산가족 이산가족 현황
2023.05.25. 21:59
"가장 어려운 시절에 받았던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서 장학사업을 하고 있지요." 1938년생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LA(이하 위원회)지회의 조선환(사진) 이사장은 이북5도민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인 월남인사로 미국에 와서는 호텔업에 종사했다. 그는 4년 전 한인들이 모여 사는 은퇴촌인 라구나우즈로 이주해 현재는 라구나우즈 한인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당초 은퇴하는 마당에 위원회 말고는 모두 그만두려고 했지만 은퇴자 동네 모임이다 보니 고사가 여의치 않았다. 그의 주도로 매년 6월이면 위원회는 골프 토너먼트를 주최한다. 대회 수익금으로 8월에는 미 전역에 있는 탈북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조 이사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월남 인사들은 북한을 먼저 떠난 선배 월남자들이 나중에 북한을 떠난 후배 탈북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탈북민 돕기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다. 조 이사장이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10세에 부친을 잃고 17세에 모친마저 잃어 성인이 되기 전에 소년 가장이 됐음에도 동시에 예수를 믿게 되면서 큰 고생을 하지 않고 은혜로 살아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는 6.25 당시 황해도 연백을 떠나 충북 진천으로 피난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어렵게 살았는데 당시 이충환 국회의원이 제공한 장학금으로 중학교 월사금을 충당해 어머니를 도울 수 있었던 것을 잊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도 가족과 함께 코스타리카에 다녀오는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한 조 이사장이 가장 아쉬워 하는 것은 어려서 떠나온 고향에 가지 못하고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그가 나서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LA측이 연방 하원의원, 연방정부의 로버트 킹 대사 등을 통해서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북한 방문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것이 2012년이었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 때문에 성사 직전에 무산됐다. 이후에도 한인 이산가족 상봉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지만 큰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조 이사장이 보기에는 상봉 대상자들이 대부분 별세한 것으로 보이고 의회의 결의안 등에 상봉을 '추진할 조직'이나 '관련 예산'이 포함되지 않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자녀들에게는 2남1녀 모두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또한 그들의 '대대손손 크리스천 가족'이기를 바라고 있다. 세상에 바라는 것은 평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으로 남북통일이 되는 것이다. 폭정 때문에 기아와 압제 시달리고 있는 북녘 동포들이 세상 무엇보다 더 좋은 자유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 장병희 기자이산가족 조선환 한인회 이사장도 한인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들
2023.04.16. 19:13
미주 지역 한인이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돕는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국방수권법안(NDAA)의 일부로 포함돼 발효됐다.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국무부 장관, 혹은 국무부 장관이 지명한 이가 한국 정부와 함께 미주지역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법안에 따르면 국무부는 북한에 가족을 둔 미주 지역 한인 대표들과 격년으로 협의해야 하며, 화상회의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한 뒤 연방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했던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됐고, 지난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절차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이후 수천 명의 한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헤어졌고, 2000년 이후 남·북한은 20회 이상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했다. 그러나 미주 한인들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은 없었다.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연방상원의원도 “어떤 가족도 강제로 분리돼선 안 된다”며 “국무부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반겼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산가족 상봉법안 이산가족 상봉법안 미주지역 한인들 국무부 장관
2022.12.28. 19:51
미주 지역 한인이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돕는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국방수권법안(NDAA)의 일부로 포함돼 발효됐다.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국무부 장관, 혹은 국무부 장관이 지명한 이가 한국 정부와 함께 미주지역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법안에 따르면 국무부는 북한에 가족을 둔 미주 지역 한인 대표들과 격년으로 협의해야 하며, 화상회의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한 뒤 연방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됐고, 지난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절차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이후 수천 명의 한인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헤어졌고, 2000년 이후 남·북한은 20회 이상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했다. 그러나 미주 한인들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은 없었다.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연방상원의원도 “어떤 가족도 강제로 분리돼선 안 된다”며 “국무부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반겼다. 김은별 기자국방수권법안 이산가족 이산가족 상봉법안 미주지역 한인들 국무부 장관
2022.12.27. 22:03
연방 하원이 9일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상봉하는 방안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NDAA는 미국의 한 해 국방·안보 예산을 담은 법안으로, 1961년 제정됐다.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NDAA는 핵심 동맹으로서 한국에 대해 지지를 명시했으며, 주한미군이 북한의 군사적 침략을 강력하게 억지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안보 플랫폼으로서 핵심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방 정부가 미국에 거주 중인 이산가족이 북한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 등과 노력하도록 하는 조항도 들어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국무장관은 정전협정 체결 후 이산가족이 된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화상 상봉을 포함해 재회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에 대해 한국 관리들과 적절하게 협의해야 한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에 가족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 대표들과 화상 상봉을 포함해 정전협정 체결 후 흩어진 가족을 재결합시키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정기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또, 국무장관은 이 법이 제정된 날로부터 120일 이내에, 그리고 그 후 3년 동안 매년 이 조항에 따라 전년도에 이행된 협의에 대한 보고서를 상원과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 조항은 하원 군사위 법안에 없었지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협의 과정에서 추가됐다. 상·하원에 각각 제출됐던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안' 내용이 NDAA에 포함됐다. 하원은 작년 7월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법안과 관련 결의안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도 지난 2월까지 의원 7명이 외교위원회에 계류 중인 '한국 전쟁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지지한다고 서명했다. 특히 앤디 김(민주·뉴저지), 영 김(한국명 김영옥·공화·캘리포니아),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민주·워싱턴),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하원을 통과한 NDAA는 상원 투표를 마무리하면 시행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놓게 된다. 장연화 기자연방하원 이산가족 연방하원 이산가족 이산가족 상봉법안 한국명 박은주
2022.12.09. 22:55
미주 지역 한인이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돕는 ‘이산가족 상봉법안(H.R. 826)’이 8일 연방하원을 통과했다.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국무부 장관, 혹은 국무부 장관이 지명한 이가 한국 정부와 함께 미주지역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법안에 따르면 국무부는 북한에 가족을 둔 미주 지역 한인 대표들과 격년으로 협의해야 하며, 화상회의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한 뒤 연방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 법안은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작년에도 연방하원을 통과했으나 연방상원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회 회기가 만료되며 자동 폐기된 바 있다. 이번에도 연방하원을 통과한 뒤 법안은 상원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전쟁 이후 수천 명의 한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헤어졌고, 2000년 이후 남·북한은 20회 이상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했다. 그러나 미주 지역 한인들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은 없었다는 게 멩 의원의 지적이다. 멩 의원은 “북한에 가족을 둔 많은 한인들이 현재 70~90대의 고령이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며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최우선 과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멩 의원은 작년에도 이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으로부터 미주 지역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연방상원의원은 “한국전쟁은 오래 전에 끝났지만 여전히 미국 전역에 있는 한인 가정은 고통을 겪고 있으며,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거나 연락할 수가 없다”며 “올해 의회에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이산가족 상봉법안 이산가족 상봉법안 연방하원 통과 이산가족 문제
2022.12.09. 20:49
2021.10.12.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