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이영훈 목사 과잉 의전…"카터 전 대통령도 이 정도 아니었다"

  최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행사 참석차 LA를 방문한 뒤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LA국제공항(LAX)에서의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졌다.〈본지 2월 6일자 A-1면〉 해당 장면을 처음 목격해 영상으로 촬영했던 조 안달로로(사진) 프리랜서 기자는 그동안 수많은 유명인들을 만나왔지만 “가장 이례적이었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연예 전문 매체 TMZ 등에서 10년 넘게 프로듀서로 활동한 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안달로로 기자는 1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그동안 LAX에서 전직 대통령이나 부통령조차 이 정도 규모의 수행 인력을 동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한국 유명 목사, LAX 과잉 의전 '눈살'…이영훈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그는 LAX 등 공공장소에서 취재를 하다가 마주친 유명 인사들의 모습과 대화 등을 영상으로 공유해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약 15만 명이다. 그동안 안달로로 기자가 공유한 영상에는 배우 알 파치노, 뉴스 앵커 울프 블리처, K팝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등도 등장한 바 있다.    다음은 안달로로와 기자와의 일문일답.   이런 장면이 공항에서 흔한가. “절대 그렇지 않다. 연예인, 정치인 또는 고위급 인사라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보안 인력과 수행원을 동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과거에 앨 고어 전 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유명 록스타 믹 재거 등이 LAX를 이용하는 모습을 직접 봤지만, 그들 모두 극소수의 인원과 함께 조용히 이동할 뿐이다. LAX 등을 취재해 온 지난 15년 동안 이번 사례는 단연 가장 이례적이었다.”     군중이 몰리거나 혼란 가능성은 없었나. “군중이 형성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다.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과도한 통제와 동선 차단을 하면서 시선을 끌었고, 결과적으로 스스로 사람들을 모이게 만든 셈이다. 일부 공항 직원들은 내게 그가 누군지 물었다.”     처음에 차량에서 내린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했나. “순간적으로 한국 대통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말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국가 원수라면 일반 공항 터미널을 이용하거나 직접 탑승 체크인을 할 리가 없고, 전용 터미널이나 전용기를 사용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인물이 목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상당히 놀랐다. 유명한 ‘베니 힌(Benny Hinn)’ 같은 미국 대형 교회 목사들이 이전에 LAX를 이용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지만, 그때도 이런 수준의 경호나 통제는 전혀 없었다. 이번 상황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었다.”   당시 장면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나는 기독교인이다. 그들을 비난하거나 판단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오히려 내가 적대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점, 같은 신앙을 가진 ‘동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 다만 그러한 방식은 과도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이런 장면이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전반적으로 볼 때, 대형 교회 지도자들이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모습은 기독교의 공공 이미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신앙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어 보일 수 있고, 일반 대중에게는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이영훈 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나성순복음교회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기자

2026.02.10. 21:57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