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정부의 주택시장 개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주택구매 부담을 낮추려는 정부의 단기 처방이 오히려 가계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캐롤린 로저스 중앙은행 부총재는 6일 토론토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최근 정부의 모기지 규제 완화 조치가 장기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상환기간 연장과 계약금 인하 정책이 대출기관과 차입자 모두에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첫 주택 구입자와 신축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상환기간을 30년까지 허용하고, 보험가입 가능 주택가격 한도도 15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택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25년에서 30년으로 상환기간을 늘리면 월 상환금은 200달러 줄어들지만, 대출 전체 기간 동안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5만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것은 내년에 약 120만 건의 고정금리 모기지가 만기를 맞기 때문이다. 대다수 가구가 현재보다 높은 금리로 재계약을 해야 하며, 이로 인해 현재 0.19%인 모기지 연체율도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연체율이 0.5%를 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른바 '모기지 절벽'을 당장의 경제 위험요인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20년간은 과거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모기지 이자 고정금리 모기지가 모기지 연체율 상환기간 연장
2024.11.07. 10:11
모기지 이자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이 23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둔화와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7% 밑으로 떨어졌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94%로 지난주 평균 7.02%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율 하락에도 주택 시장 회복은 여전히 정체된 상태다. 4월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9% 감소한 414만 건(계절조정 연이율 환산 기준)을 기록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로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판매를 꺼리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주택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보고서에서 4월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1년 전 대비 5.7% 상승한 40만7600달러로 집계됐다. 4월 말 총 주택 재고는 121만 채로, 전월 대비 9%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신규 주택 착공은 4월 136만 채(계절조정 연이율 환산 기준)로 높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균형을 이루려면 약 160만 채 이상의 주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산층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세금 공제 및 주택 건설 확대를 위한 지원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첫 주택구매자에게 2년 동안 연간 5000달러, 총 1만 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기존 주택보유자들이 첫 주택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별도로 1년 동안 최대 1만 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주는 안이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모기 이자 이자율 하락 기존 주택보유자들 국책 모기지업체
2024.05.23. 22:04
미국 가계의 부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지속적인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직면한 식비 부담도 만만찮다. 이에 따른 영향인지 한인타운 사업체와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인들의 사업체와 타운 경기 안정화에 일조하고자 '박 & 파이낸셜 서비스(Park & Financial Services)'가 그랜드 오프닝을 알렸다. 박 & 파이낸셜 서비스는 40년 역사를 가진 '윌셔 제이 박(Jay Park) 종합보험'의 형제 회사로 고객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 파이낸셜 서비스의 강점은 미국계 메이저 은행을 통해 최저의 이자율을 지원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이자율이 9.5% 라면 6.7%까지 내려 고객들의 재정 부담을 현저히 줄여준다. "모든 융자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그 어떤 숨겨진 비용도 없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다"라고 업체 측은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각종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사업주들에게 최소 10만 불에서 최대 3백만 불까지 장비 융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를 활용한 사업 시설 확대 및 기술 투자를 통해 수익 상승의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이외에도 다양한 융자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박 & 파이낸셜 서비스는 최적화된 융자 프로그램 상담을 언제든 환영한다. ▶문의: (213)808-2716 ▶이메일: [email protected]박 & 파이낸셜 서비스 업계 이자 한인타운 사업체 파이낸셜 서비스 융자 프로그램
2024.05.12. 16:41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7%를 돌파하면서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도 줄었다. 24일 CNBC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2.7% 감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주택 구매용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15% 급감했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주택 재융자 신청도 전주 대비 6%나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3% 웃돌았다. 모기지은행연합(MBA)의 조엘 칸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주택 가격과 매물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를 지연하면서 모기지 신청이 많이 거부된 것이 모기지 신청 건수 감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MBA에 따르면, 컨포밍융자(대출액 76만6550달러 이하)의 경우,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전주 7.13%에서 7.24%로 올랐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모기 이자 모기지 신청 신청 건수 지난주 모기지
2024.04.24. 19:54
증권 투자를 할 때 투자 대상은 크게 주식과 채권으로 나누어지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한 관심이 채권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채권 시장 규모가 주식 시장의 규모보다 약 세 배 정도 더 크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식에 몰려 있다. 저금리 환경이 오랜 기간 이어진 탓도 있겠지만, 그전에도 채권 투자는 기관투자자나 자산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투자처였다.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가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며 연방 국채 1년 치 이자율이 5%를 상회하는 요즘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투자처로서의 채권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높아진 이자율의 혜택을 받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연방 국채 같은 경우 증권사를 통하지 않아도 투자자가 재무부 사이트(treasurydirect.gov)를 통해 쉽게 연방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 국가가 보증하는 연방 국채는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채권도 주식처럼 채권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에 따라 거래가 되기 때문에 가격이 등락한다. 국채를 매입해서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때는 원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지 만기일 전에 팔아야 하는 경우는 시장의 등락에 노출되기 때문에 내가 매입한 가격보다 이익을 보기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여러 요인으로 계속 움직이는 시장 금리에 맞춰 투자자가 보유한 고정 돼 있는 액면 이자율 대신 채권 가격이 등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5% 이자의 채권을 팔려고 할 때 시중 이자가 6%라면 이에 상응하는 만큼 채권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채권 매각이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시중 이자가 4%라면 더 높은 이자율의 채권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만기일까지 보유할 계획이라면 시장의 이자율 움직임은 의미가 없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연준이 언제부터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벌써 나오고 있다. 최근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시장에서 요동치는 것이 단순히 공급과 수요가 원인인지 금리 하락을 예측한 포석인지 확실하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금리의 향방을 예측하기보다는 오랜만에 돌아온 이자 소득의 기회를 이용하는 편이 나을듯싶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이자 소득 이자율 움직임 액면 이자율 이자 소득
2023.11.08. 18:17
지난 2여년간의 뜨거웠던 부동산시장은 갑자기 치솟은 이자와 물가의 상승으로 인해 2022년 중하반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2023년 초반부터 5%~6%대의 이자율과 낮아지는 물가지수로 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부동산시장에도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듯하다. 이에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과연 집을 구매하고 파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것은 사실 누구나 처한 환경과 상황이 다르므로 딱 결정을 지어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기에 주택시장 동향을 확인하면서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기를 고르기를 추천한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인 ‘이제는 더는 2~3%대 이자의 시기는 더는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먼저 2023년 주택시장의 동향을 보면 매물이 현저히 부족하다. 작년 대비 매물은 20~30% 이상이 낮다. 수요와 공급이 1월부터 모두 낮게 나왔다. 이에 가격도 평균 13% 정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균 가격은 하락하였으나 집값의 최저가는 5% 정도 상승하였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면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처럼 급격히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집값 또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기지 금리가 4%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보이지도 않는다. 미국 모기지 은행가 협회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5%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는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안정적인 이자율이고 이에 따라 수요는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이 수요에 따른 공급이 얼마나 따라올 수 있을지가 문제다. 이미 전에 없던 이자율로 재융자를 받은 집주인들이 섣불리 집을 팔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전히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는 집값이 시나브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주택구매에 힘쓰기를 조언해 본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주택 렌트 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면 이 렌트비로 집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렌트비는 그대로 사라지지만 모기지 페이먼트는 주택에 대한 에퀴티오너쉽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가치상승 (Appreciation)이다. 역사적으로 부동산은 안정적인 가치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그 어디에 투자하는 것보다 집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하다. 셋째, 거주하면서 자산이 쌓여가므로 미리 준비된 저축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은퇴계획의 확실한 방법이 된다. 매매 시에는 양도 소득세 공제 혜택도 받게 된다. 넷째,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기지 이자 및 일부 주택구매에 관련하여 들어간 비용에 대하여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렌트비가 매해 오르는 것과 달리 고정금리, 모기지 페이먼트는 그대로 유지되며, 주택을 오래 소유할수록 주택에 대한 비용이 실질적으로 감소한다. ▶문의: (657)222-7331 애니 윤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투자 이자 모기지 이자율 모기지 페이먼트 고정금리 모기지
2023.02.08. 17:37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당장 비즈니스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WINTRUST BANK'의 데이비드 김 씨가 팔을 걷어붙였다. 그랜트와 연계한 비즈니스 론을 통해 위기 속 버팀목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데이비드 김 론 시니어 매니저는 "서부 분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WINTRUST는 시카고에 위치한 주류은행이다. 150여 개의 브런치를 운영할 정도로 중부에서는 가장 큰 은행으로 손꼽힌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이라는 터널을 지나오면서 비즈니스가 어려워진 분들이 많다. PPP 외에도 연방정부나 주의 그랜트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손님 케이스 별로 그랜트와 론을 연결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랜트에서 개런티 해주기 때문에 융자 절차와 심사가 간단한 것이 장점이다. 대형은행들은 취급하지 않고 한국계 은행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 혜택을 받으시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비즈니스 운영이 힘든 분들 크레딧이 좋지 않은 분들 하드머니 쓰셔서 상황이 어려운 분들은 도움을 받으시길 적극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론은 업종 불문 1년 이상 비즈니스를 지속해온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을 위해서는 3개월 뱅크 스테이트먼트가 필요하며 크레딧은 피코(FICO) 스코어 500점을 넘으면 된다. 김 시니어 매니저는 "신청하시는 분들 중 80% 이상은 비즈니스 론을 승인받으신다. 별도의 수수료가 없고 6~7% 정도의 이자로 3~10년 융자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문의: (855)453-2500WINTRUST BANK 데이비드 김 이자 융자 융자 한숨 융자 절차 이상 비즈니스
2022.11.30. 22:27
향후 모기지 금리가 7%를 돌파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경제분석팀은 앞으로 모기지 금리가 7%대를 육박하면서 2000년대 초반 이후로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BofA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공격적 기준금리를 인상 등 통화긴축 정책 행보에 주택 공급 부족까지 맞물려 모기지 이자율은 앞으로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 관측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전주 6.02%에서 6.29%로 27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8%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다.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거비 역시 치솟고 있다. 8월 주거비는 전달대비 0.7%, 전년대비 6.2% 상승해 1991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잠정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2%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매매 계약 파기 건수도 늘고 있는 등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갈수록 냉각되고 있다. 우훈식 기자모기 이자 모기지 금리 모기지 이자율 금리 인상
2022.09.28. 20:02
국내서 소위 아메리칸 드림이라 할 수 있는 내집 마련 실현이 30여년 만에 가장 어려워졌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주택구매여력지수는 98.5로 1989년 6월(98.3)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NAR 주택구매여력지수는 기존주택 중위가격, 가구당 중위소득, 모기지 평균 이자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집을 사기 어려워진 것은 집값이 사상 최고가로 치솟은 데다 모기지 이자까지 올라서다. 지난 6월 전국 단독주택 중위 매매가격은 42만2300달러, 평균 모기지 금리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넓은 집으로 이사하려는 수요와 ‘제로 금리’가 맞물려 폭발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주택가격은 최근 들어서도 공급 부족 탓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기존주택 매매가격은 46% 오른 것으로 NAR은 분석했다. 연초 3%대 초반이었던 대출 금리는 지난 6월 13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가 최근 들어서는 급등세가 다소 꺾인 상황이다. 가격과 이자의 이중 부담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집값 상승세도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학자들은 내년에는 집값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는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명이다. 다만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주택 건설 위축으로 아직도 주택시장이 공급부족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집값이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이코노미스트 니콜 바쇼는 “2019년 가격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집값이 조금 내려가더라도 수요자들의 구매여력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집값 이자 집값 상승세 이자 상승 모기지 이자
2022.08.15. 21:37
한인 은행들은 2.25%포인트까지 치솟은 기준금리 상승 덕을 톡톡히 봤다. 올 상반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수입이 두 자릿수로 늘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6개 한인은행의 상반기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은행의 주 수익원인 이자 수입은 지난해보다 12%가 증가했고 비이자 수입도 23%나 늘었다. 이자 지출은 12% 감소한 반면 비이자 지출은 11% 늘어나 인건비 부담 증가가 눈에 띄었다. 〈표 참조〉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은 뱅크오프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다. 한인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덕에 이자 수입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은행 입장에선 비용인 고이자 예금의 정리를 통해 이자 지출을 줄이며 순이익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이 올 1~6월까지 벌어들인 이자 수입은 5억5893만 달러로 지난해의 4억9745만 달러보다 6148만 달러(12%)가 불어났다. 한 달 평균 1000만 달러 이상씩 이자 수입을 올린 셈이다. 한인은행 모두 이자 수입이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작년 동기보다 2400만 달러 이상 늘어서 증가 규모 면에서 두드러졌다.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 넘는 성장을 이룬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가 눈길을 끌었다. 오픈뱅크는 3809만 달러로 31% 증가세를 기록했고 US메트로뱅크의 이자 수입은 197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PCB뱅크와 CBB 역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와 19% 더 많은 이자 수입을 올렸다. 반면 이자 지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다. 은행 6곳이 올 상반기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전년(4094만 달러)보다 12%(504만 달러) 더 적은 3590만 달러였다. 예금 관련 비용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은행은 한미은행과 PCB뱅크였다. 한미은행은 올 상반기에 519만 달러를 이자 비용으로 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가 밑도는 것이다. PCB뱅크 역시 작년보다 20%가 적은 199만 달러를 사용했다.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이자 지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은행 사업은 대출 계좌로 소비자에게 받는 이자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예금 이자의 차이로 이윤을 낸다. 따라서 이자 수입이 많아야 은행이 사업을 잘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 상반기에는 평균적으로 이자로 인한 수입은 늘고 이자 지출은 감소해 바람직한 수익 구조라는 평이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 6곳의 비이자 수입은 8200만 달러로 지난해(6651만 달러)보다 23%가 더 많았다. 올 상반기까지는 SBA융자 노트 매각 수입이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의 전년 대비 비이자 수입 증가율은 각각 58%와 88%로 두드러졌다. 6곳 중 2곳은 작년보다 비이자 수입이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난과 고물가로 인한 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비이자 지출도 작년과 비교해서 11% 증가한 2억8912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이자 지출 증가율의 경우, 한미은행이 5%로 가장 적었으며 오픈뱅크는 26%로 가장 컸다. 한인 은행권은 “인건비 부담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SBA융자가 작년만 못하면서 하반기 수익 구조가 약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수연 기자한인은행 이자 기준금리 인상 비이자 수입 남가주 한인은행
2022.08.09. 23:06
물가를 잡으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27일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2.25~2.50%’로 상승했다. 재정 전문가들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처럼 7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인상은 카드 빚 1000달러당 연 7.50달러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한다. 따라서 크레딧점수가 좋은 소비자는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0’%인 크레딧카드로 바꾸는 게 이롭다. ▶신용대출 이자 기준금리가 0.25% 인상될 때마다 연 이자 부담이 25달러가 추가된다. 일례로 1만 달러의 신용 부채가 있다면 7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인상으로 연간 75달러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4번 금리 인상으로 225bp가 올라서 1만 달러 신용 대출자는 225달러의 이자 부담이 늘었다. ▶크레딧카드·HELOC 크레딧카드 이용자는 전에 없던 연이자율(APR) 인상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동안 신용카드 APR은 16%까지 저렴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현재 신용카드 발급 시 평균 APR은 20.83%로 나타났다. 최소 4%포인트나 오른 것. 이는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이자율이다. 특히 8월에 발급하는 신용카드 APR은 21%로 예고돼 14년 만에 가장 높은 이자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담보로 한 HELOC(Home Equity Lines Of Credit)도 변동 이자율이 적용돼 인상이 불가피하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 현재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3%로 연초대비 2배 이상 치솟았다. 모기지 이자율 인상은 수십만 달러 주택융자 특성상 소비자가 연간 수천 달러의 이자를 더 부담하게 한다. 즉각적인 부동산 시장 위축을 야기한다. 여기에 집이 필요한 소비자가 자가주택 구매를 미루고 어쩔 수 없이 매달 수천 달러에 달하는 렌트에 전전하게 하는 악순환까지 만든다. 렌딩트리 자코브 채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이자율 인상은 부동산 시장 신규 수요와 재융자 시도를 막았다. 그 결과 모기지 신청 수요가 2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저축 이자율은 장점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계좌(Saving)와 양도성예금증서(CD) 이자율도 오르고 있다. 평소 현금 등 자산이 많은 사람이라면 고금리 시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미 시중은행은 저축계좌 이자율을 기존 0.5%에서 1.0~1.8%까지 인상했다. 디파짓 어카운트닷컴 관계자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수록 저축계좌 이자율도 오른다. 현재는 단기CD 투자가 장기 CD투자보다도 이익이 크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금리인상 이자 기준금리 인상 이자율 인상 모기지 이자율
2022.07.31. 19:00
매물은 없고 집값은 뛰는 데다 모기지 이자율까지 오르면서 예비 주택바이어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올해 주택 구입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매물 품귀 현상이 악화하는 등 만연한 주택 시장의 이중고(Double Trouble) 현상에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까지 4%에 육박하면서 예비 바이어들이 주택 매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의 1월 주택 매입 심리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바닥을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4명 중 1명 만이 집을 살 시기라고 답한 것과 반해서 팔기 좋은 시기라고 한 비율은 69%나 됐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어로직이 집계한 바에 의하면 계절적 요인으로 통상 주택 거래 시장의 비수기인 지난해 12월에도 전국 집값은 전년보다 18.5%가 상승했다. 이는 11월 18.1% 상승률에 이은 것으로 상승 곡선이 꺾임 없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걸 보여준다. 2021년 평균 집값 상승률은 2020년의 6%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웃도는 15%였다. 프랭크 노샤프트 코어로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집값 신장세는 수급난에 기인한 것”이라며 “즉, 공급(매물)은 부족한데 매입 수요가 이를 한창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집값은 껑충 뛰었는데 소득이 그만큼 따라잡지 못해 예비 바이어가 구매할 수 있는 주택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대폭 줄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의하면, 지난해 7만5000~10만 달러 소득의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 수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40만 채나 급감했다. 즉, 2019년에는 이 소득 계층이 살 수 있는 주택 수가 65만6200채였는데 2021년엔 24만5300채로 40만 채 넘게 줄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는 예비 바이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이 많지 않으니 오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은 또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 완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는 집값 하락이나 매물 증가 등의 긍정적인 요소라기보다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으로 주택 매입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주택 구매에 나섰던 김모씨는 “주택 쇼핑에 나섰을 때만 해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2.75%였던 게 이제는 4.1%로 치솟았다”며 “생각해둔 예산에 맞추려면 대출금을 줄이고 다운페이먼트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다운페이먼트를 더하려면 목돈이 필요한데 현 재정 상황으로는 힘들어 주택 매입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그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세대보다 긍정 성향이 강한 젊은층 마저 서민주택 부족과 추가 주택 공급 부재 등으로 주택 매입을 미루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 주택 거래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모기 이자 모기지 이자율 예비 주택바이어들 고정 모기지
2022.02.07.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