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갤러리(관장 수 박)가 오는 3월 1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출신의 다섯 명의 현대 미술가가 참여하는 전시회 '언루티드(Unroote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유진 샤토갤러리 부관장과 신시아 페나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독특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 부관장은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들이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통해 '이주', '변형',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회 제목 언루티드(Unrooted)는 '뿌리 없음'이나 '이탈'의 부정적 의미를 넘어, 새로운 현실을 향한 자유로운 탐색을 담고 있다. 정체성은 고정되지 않고, 주변 세계의 끝없는 가능성에 따라 변하며, 어디에나 뿌리내리는 글로벌 정체성과 예술을 통해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문화가 교류하는 과정에서 예술이 어떻게 경계를 허물고 성장의 기회를 주는지를 보여준다. 참여 작가는 제프 이오릴로, 카를로 마르쿠치, 루이지아 마르텔로니, 클라우디오 산티니, 브라이언 리치다. 개막일인 3월 1일 오후 3시부터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 (213) 277-1960 이은영 기자이주 변형 이주 변형 이탈리아 출신 전시회 제목
2025.02.23. 18:00
LA에 거주하는 청년 대다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LA 부동산 가격에 이주를 고민하고 있다. 8일 LA타임스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LA 인구 60%가 부동산 가격 부담으로 이주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5%가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이주를 희망하는 35세 이하 청년은 무려 85%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LA 주민들이 생각하는 ‘근본적 불공정성’이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에일린 카도나-아로요 하트 리서치 선임 부소장은 “LA 주민 대부분 자신이 직업이 있고 남들처럼 똑같이 살지만 왜 임대료 지불은 어려운지 고민한다”며 “이들 스스로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LA타임스 통계와 별개로 최근 UCLA 분석에 따르면 과반이 조금 넘는 LA카운티 인구가 수입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8%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LA 주민 일부는 아파트 렌트비나 부동산 대출 상환을 위해 부업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A 주민 40% 이상이 추가 수입원을 찾고자 했다. 또한, 5분의 1가량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룸메이트와 거주하거나 렌트 또는 주택 모기지 상환 납부가 밀린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높은 부동산 가격에도 과반이 조금 넘는 LA 인구가 삶의 질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7명 중 10명꼴로 지역사회의 안전과 치안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대다수가 식료품점, 공원, 교통수단 등 접근성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에 LA 세입자의 4분의 3 정도가 LA에서 자가 보유자가 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부동산 이주 이주 희망 부동산 대출 부동산 가격
2024.05.08. 20:25
치솟는 생활비 문제로 ‘캘리포니아 엑소더스’가 심화하면서 멕시코행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에서 쓰는 생활비면 멕시코에서는 여유롭게 살 수 있어서다. 최근 CNBC뉴스는 같은 돈으로 더 윤택한 삶의 질을 누리려는 가주민이 국경이나 멕시코로 이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가주와 국경을 마주해 원할 때는 언제든지 오갈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이주에 따른 부담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트래비스 크로시 커플은 멕시코 고급 아파트 단지로 이주한 사례. 크로시 커플은 “가주에서 살 때보다 생활비가 50%나 줄었다”며 “남은 돈으로 경력개발, 취미생활, 예술활동 등에 쓸 수 있게 됐다. 매일 생활비 걱정으로 머리를 싸매지 않아도 된다”고 만족을 표했다. 토니 스미스 개인 트레이너도 “멕시코 국경지대에 살면서 가주를 오가며 경제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2021년 가주민 36만 명이 생활비 부담 등을 이유로 텍사스, 애리조나, 워싱턴 주로 떠났다. 이들이 부담으로 느낀 생활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가격이 꼽혔다. 실제 가주 주택 중위가격은 79만7470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작년 4분기 기준 주택소유주 25%만이 중위가격 주택을 유지할 여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멕시코 이주 멕시코 국경지대 멕시코행도 인기 멕시코 고급
2022.06.14. 21:14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해 유죄 평결을 받은 상습 성범죄자가 수감 병동에서 시니어 요양시설로 석방이 승인되자 시설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법원은 현재 프레스노카운티의 코아랑가 주립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성범죄자 로렌스 필립 모프(69)를 선시티 사라 굿 라이프라는 시니어 요양시설로 이송할 것을 승인했다. 지난 11일 메니피경찰국 주최로 시청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는 2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성범죄자 이송 결정에 한 목소리로 항의했다. 모프가 거주할 예정인 공간과 이웃한 방에 사는 다이앤 피셔는 "요양시설에는 조부모를 찾아오는 어린 손주들이 많다. 모프의 이송은 아이들에게 절대 안전하지 않다"면서 "어떤 조치든 반드시 (모프의 이송을 막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니피경찰국 보도 자료에 따르면 모프는 1978년 LA카운티에서 7 8세 소년 2명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 소년들의 부모와 모프는 같은 교회에서 친구 사이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7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같은 교회에 다니는 9세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11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법원의 이송 승인은 모프가 현재 수감중인 병원 주치의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이송 조건으로 교정당국과 경찰 요양시설의 철저한 감독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모프의 이송에는 카운티검찰도 반대해왔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마이크 헤스트린 검사는 "모프는 절대 이 지역으로 석방되어선 안된다"면서 "검찰은 물론 모든 주민들도 반대하고 있다. 법원이 이송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찬성 의견도 나왔다. 모프가 거주하게될 시니어요양시설의 책임자 토머스 유아타는 "우리 시설의 임무는 환자 혹은 거주 시니어 누구든 심판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누구든 돌보고 간호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모프의 이송 결정에 대한 재심은 7월29일 열린다.이주 성범죄자 시니어 요양시설 성범죄자 이주 법원 시니어
2022.05.18.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