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재학생이 많은 라크레센타 지역 몬테비스타 초등학교(교장 후리 바바얀)가 한국어 이중언어 집중 교육(이하 DLI) 프로그램 축소 방침을 밝혀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반대 서명 운동과 함께 공청회를 통해 담당한 글렌데일 교육구에도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어 집중 교육’은 수업을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측은 지난달 29일 학부모들에게 “새 학기부터 한국어 집중 교육반은 4학년과 5학년 각 1개 학급, 그리고 4~5학년 혼합 1개 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학급 축소와 혼합반의 구성이다. 혼합반은 소위 ‘콤보(combination의 약자)’ 반으로, 2개 학년의 학생 절반씩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학부모인 이지혜 씨는 “원래 학년별로 DLI가 2개 반씩 구성되는데, 학교 측에서 갑자기 ‘콤보 반’을 만들어 규모를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학급 학생 수가 30명가량으로 늘어나고, 특히 콤보 반은 교사 1명이 두 개 학년의 수업을 동시에 담당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DLI 축소로 인한 교육의 질 하락을 우려, 이미 교육구에 청원서도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약 400명의 학부모가 서명을 한 상태다. 학교 측은 “등록 현황과 예산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DLI 프로그램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5일(오늘) 오후 6시 학교 강당에서 진행한다. 이날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학부모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결정이 내려진 배경 ▶콤보 반 모델의 다른 학년 확대 가능성 여부 ▶콤보 반에서 어떻게 이중언어로 각 학생에게 맞는 교육이 가능할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몬테비스타 초등학교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어 DLI를 운영 중이다. 콤보 반은 학년이 다른 학생들로 구성돼 학습 능력과 이해력 등에 차이가 있어 교사가 적합한 교육을 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으로 인해 교육계에서 늘 논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이중언어반 한국어 한국어 이중언어반 축소 방침 방침 논란
2025.05.04. 21:30
LA한인타운 내 윌셔파크 초등학교에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신설된다. LA한국교육원(원장 신주식)은 지난달 30일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윌셔파크 초등학교(교장 레흐아네 크레리)에서 한국어 이중언어반 신설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주식 한국교육원장, 레흐아네 크레리 교장, LAUSD 이중언어 프로그램 관계자, 세계한인교육자협회(IKEN) 수지 오 이사장 및 김성순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어 이중언어반 신설을 축하했다. 레흐아네 크레리 교장은 “한국어 이중언어반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학생들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교육원의 후원에 감사하다.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계속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주식 원장은 “이중언어반이 잘 정착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이중언어반 한국어 한국어 이중언어반 신주식 한국교육원장 이중언어 프로그램
2022.12.07. 20:25
풀러턴교육구 최초의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올해 가을학기부터 첫 수업을 시작한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이중언어반엔 타인종 4명을 포함, 32명이 등록했다. 이중언어 교육은 킨더가튼의 1개 반에서 시작됐다. 교육구는 다음 학년도엔 킨더가튼과 1학년에 이중언어반을 만드는 방식으로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 궁극적으로 8학년까지 이중언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언어반은 올해부터 3년 동안 LA한국교육원(원장 신주식)으로부터 매년 최대 1만 달러의 지원금(그랜트)을 받게 됐다. 신 원장은 지난달 30일 풀러턴 교육구를 방문해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에게 1만 달러를 전달했다.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은 “커뮤니티와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계획보다 빠르게 개설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벌써 많은 대기자가 있을 만큼 반응이 좋기 때문에 한국어반 운영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한인 학생이 많은 풀러턴 교육구에 한국어반이 계속 늘고 협력이 지속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어반 확산과 한국 문화 교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한인교육자협회(IKEN) 김성순 회장은 스테파니 거피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교장과 이중언어반을 계속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LA한국교육원이 한국어반 등록 학생 수 등 발전 상황에 따라 향후 2년에 걸쳐 연 5000~1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금 전달과 MOU 체결 행사엔 줄리엔 이 풀러턴 교육구 부교육감, 수지 오 IKEN 이사장도 참석했다. 임상환 기자이중언어반 한국어 한국어 이중언어반 초등학교 이중언어반 한국어반 확산
2022.10.07.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