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AKIM: Academy of Korean Identity Movement 아낌)은 지난 27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소재 뉴저지 한인회관에서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한 공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윤희 대표의 인사말과 홍익학당 김평겸 교장의 환영사·뉴저지한인회 이창헌 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첫 강연자로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정현경 교수가 나서 “한-정-흥: ‘아름다운 살림’의 힘으로 세상을 변혁하는 한국인의 미학과 영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우리 한민족의 ‘후천개벽’-‘대동세상’의 자리로 가야한다는 표현 ‘살림이스트’의 결론으로 청중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두번째 강연은 한미헤리티지협회 김광석 회장이 나서 ‘코리안 어메리칸 정체성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회장은 오랜 세월 뉴욕한인봉사센터(KCS)를 일구면서 경험한 한인 2~3세들의 미래에 대한 역사의식과 관련된 한인 정체성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끄집어 내면서 현실적으로 극복해 가야 할 미주 한인 정체성의 깊은 문제를 다뤘다. 김 회장은 한인들이 겪었던 4.29 LA 폭동, 뉴욕의 처치애비뉴 사건 등의 근저에 정체성 문제의 깊은 골이 있음을 지적하고 한민족 역사의식의 정확한 승계가 체계적으로 있어야 됨을 역설했다. 세 번째 연사로는 아낌 초대 대표인 홍순경 목사가 나서 ‘역사적 유대인과 한국인의 정체성 연구’를 주제로 강연했다. 홍 목사는 오래전에 유학했던 이스라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민족과의 비교를 통해 한인 정체성이 궁극적으로 발전하는 길은 이미 홍익인간과 경천애인의 정신을 전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저지한인회 이창헌 회장, 뉴저지한인상록회 차영자 회장을 비롯해 사회, 종교, 교육, 문화단체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은별 기자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 공개심포지엄 한민족의 정체성 김평겸 이창헌 이윤희 김광석 홍순경 정현경 AKIM 아낌
2022.05.30. 16:18
박종원 기자뉴저지한인회 이창헌 뉴저지한인회 이창헌 당선증 교부
2021.12.13. 18:03
뉴저지한인회가 초기 이민사회를 개척한 선구자들인 1세에서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로의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9일 열린 뉴저지한인회 제30대 회장 선거에서 “한인회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호를 내세워 출마한 2세 이창헌 후보가 1.5세 김일선 후보에 예상 외로 압승을 거두고 당선됐다. 이날 팰리세이즈파크 뉴저지한인회관을 비롯해 H마트 4개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된 선거에서 이 후보는 대부분의 투표소에서 큰 표차로 김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선거운동이 펼쳐지면서 박빙 승부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한인 유권자들의 ‘한인회 세대교체’ 열망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유권자들의 표심은 득표 결과가 확실하게 보여주는데 총 2212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이날 선거에서 이 후보는 유효표 2191표(무효 8표)의 71.29%인 1562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의 열정적인 지원과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621표(28.34%)를 얻는 데 그쳤다. 투표 인원과 유효표 수가 다른 것은 무효표 8표와 함께 극소수의 유권자들이 이유 불명으로 투표 등록을 하고 투표용지는 받았지만 투표함에 넣지 않고 가져가거나 또는 중도에 포기한 경우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우세는 전체 5개 투표소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뉴저지한인회관 투표소에서 김 후보가 156표(이 후보 260표)를 얻어 다소 선방했지만 ▶H마트 포트리지점(이 후보 582표 대 김 후보 160표) ▶리지필드지점(399표 대 199표) ▶리틀페리지점(193표 대 67표) ▶에디슨지점(128표 대 39표)에서는 이 후보가 압도했다. 양 후보는 개표가 시작되기 전 양 측 선거 참관인이 동승하지 않은 채 투표함을 이송한 리지필드지점 투표함의 규정위반과 유효 여부를 놓고 이론을 보이긴 했지만 속개된 개표에서 초반부터 표 차이가 크게 나타나자 김 후보가 중도에 깨끗히 승복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선거를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후보가 한인들에게 중요한 단체인 한인회를 잘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악수를 건네며 축하했다. 최종적으로 개표 결과가 나온 뒤 선거관리위원회 남경문 위원장은 이 후보의 승리를 공식 발표했고, 당선인증 교부 등 후속절차를 곧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선인은 “선거를 도와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유권자들께서 2세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주셨기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며 곧 인수위원회를 꾸려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2세들이 다수 포함된 조직을 구성해 업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한인회 이창헌 뉴저지한인회 이창헌
2021.12.10.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