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식당에 들어섰음에도 긴장이 풀리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마치 친구 집에 놀러 간 듯한 편안한 분위기 때문이다. 최근 이터 LA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LA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거실의 아늑함을 강조한 레스토랑과 바가 인기를 얻으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간들은 소파와 카펫, 따뜻한 톤의 간접 조명 등을 활용해 가정집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외식에서도 ‘머무는 경험’과 ‘심리적 편안함’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LA 내 한인 운영 업소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LA 한인타운의 ‘카페 지베르니(Cafe Giverny)’ 역시 실제 주택을 개조해 단골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주택의 방 구조를 그대로 살린 덕분에 공간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앤티크 가구와 조명을 통해 집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브라이언 신 대표는 실제 이 건물 2층에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베르니라는 이름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집에 오니?’라는 문장으로 기억해 달라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골 손님들 사이에서는 이곳을 ‘집’처럼 부르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한 단골은 지인을 데려오며 “우리 집이야”라고 농담을 건네며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에코파크에 위치한 한식당 페릴라 LA(Perilla LA)는 한국의 동네 반찬가게를 연상시키는 정겨운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다. 김지희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정갈한 도시락과 반찬을 통해 집밥의 따스함을 전하며, 주택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외관으로 이웃집에 들른 듯한 느낌을 준다. 편안함을 내세운 공간 컨셉은 LA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차이나타운 인근의 키사텐 코라손(Kissaten Corazon)은 빈티지 의자와 소품을 배치해 할아버지의 서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색하기 좋은 공간으로 입소문을 탔다. 인근의 베이비 비스트로(Baby Bistro) 또한 일반 주택 형태를 유지한 채 계절 메뉴를 선보이며 가정집 식사의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또한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직장인 김소연 씨는 “식당을 고를 때 맛 다음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최우선으로 본다”며 “공간이 편안해야 그 시간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전문 스튜디오 이슬린의 창립자 애슐리 윌킨스는 집같이 편안한 공간은 음료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고객의 경험을 완성한다며, 분위기와 질감 및 빛의 조화가 그날의 기억과 감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차가운 금속 소재와 딱딱한 의자 대신 푹신한 소파와 온기 있는 조명을 갖춘 공간들이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휴식의 선택지가 되고 있다. 글·사진=송영채 기자재택근무 스타일 이후 재택근무 공간 컨셉 카페 지베르니
2026.04.12. 9:24
뉴저지주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고용주에 세금 감면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뉴저지 주민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사무실이 뉴욕시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득세를 뉴욕주에 내고 있는 것에 대해 "불합리한 제도"라고 지적하며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해당 방안의 골자는 뉴욕시·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에 있는 기업이 뉴저지주에 위성 사무실을 마련할 때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 기회를 제공할 경우 추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 10일 2023년 신년연설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며 입법을 위한 주의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산은 추가 증세 없이 기타 복지 프로그램의 미사용 예산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법에 따르면 뉴저지 주민들은 사무실 주소가 뉴욕일 경우 소득세를 뉴욕주에 내게 된다. 뉴저지주 역시 소득세를 부과하기는 하지만 주민들에 대한 이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거주자들이 타주에 낸 세금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재택근무의 경우 실 근무지가 뉴저지이기 때문에 세금 징수 권한이 뉴저지주정부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따르면 뉴저지주에서 뉴욕시로 통근하는 직장인 40만 명이 뉴욕주에 연간 37억 달러에 달하는 소득세를 지불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재택근무 뉴저지주 뉴저지주 재택근무 머피 뉴저지주지사 이후 재택근무
2023.01.13. 21:33